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해도
기본이 되는 것은 기초과학일텐데요.
무엇보다도 과학은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과학 현상을 토대로
직접 실험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경험해보는 것이 최고인 것 같더라구요.
세월이 변해도 과학의 원리는 변하지 않을텐데요.
그래서 100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일더라구요.
당시에는 어떤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시켰고
그 당시에 어떤 원리들을 알아내게 되었는지 흥미가 일었는데요.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나는 도구들을 비롯한 재료에도 별반 차이가 없더라구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그 당시에도 쓰이고
성냥개비나, 설탕, 포크 등 간단한 생필품은 지금도 쓰이고 있으니까 따라하기도 쉬웠어요.
특히 놀라운 것은 100년 전 삽화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바로 액자 속에 넣어주었는데요.
어찌나 섬세하고 정교해보이는지 오히려 현대적 감각을 살린 그림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옛 삽화 그대로 출간해도 좋을 만큼 흑백이라 고풍스럽기도 하고
그림으로 실험을 해나가는 과정을 잘 알 수 있더라구요.
맨 뒤에는 각 실험에서 알 수 있는 과학 원리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실험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속에 담긴 원리도 빠짐없이 배워볼 수 있게 마련해주었어요.
우리 아이는 1학년 때부터 과학 실험을 방과 후 수업으로 듣고 있는데요.
그 수업 시간에 여기에 나오는 실험들을 많이 해보았다고 얘기하더군요.
우리 아이는 성냥개비는 설탕을 좋아해 라는 실험을 무척 해보고 싶어했는데,
각설탕을 못 구해서 못 했는데요.
대신 물의 특성인 표면 장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해보았답니다.
물을 가득 채우고 동전을 살며시 넣어보는 것인데요.
물론 여러 원리과학에서 많이들 다루고 있는 내용이죠.
동전을 열 개 이상 넣어도 넘치지 않고 볼록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요.
내친김에 바늘을 물에 띄우는 것도 해보더라구요.
하라고도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준비물을 준비하고 책을 펼쳐놓으면서
책에 나온 3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서 실험을 해보더군요.
잘 안 되어 실패의 연속인데도 끝까지 실험을 계속 한다고 혼자서 낑낑거리더라구요.
동생도 흥미롭게 보면서 성공하면 성공! 하면서 외쳐주기도 했어요.
살짝 아쉬운 것이 있다면 책이 너무 얇더라구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것들을 발췌해서 실었다는데요.
더 많은 실험을 해주고 싶은 엄마 욕심에 책의 내용이 모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그런 아이들은 어떤 재료라도 구하려고 마음먹을 것이고
대체할 도구들을 모색해보면서 실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여러 가지 실험거리들이 담겨 있어서 따라해보기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