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자신이 하고싶고 잘하는 것을 찾아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살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더불어 어려운 주변도 돌아볼 줄 아는 삶을 살게 해주고픈데,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에 대해
이제껏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어떤 식으로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지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이야기들만 접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게게 해줄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아이의 마음속에 단단히 뿌리내려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주는 책을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바보 빅터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아이들이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감상평을 많이 봤기에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가 컸다.
요즘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있다.
질문도 많고 이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게 여겨지고 즐겁다.
적어도 아이의 가슴 안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굳은 신념이 자리잡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말을 심하게 더듬어서 바보라는 놀림을 당했던 아이.
사람들의 편견에 의해 짓눌려진 아이의 재능.
하지만 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가능성을 인정해준 아빠를 비롯한
몇 몇 선생님들도 있다.
주변에 이런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다.
나도 아이를 믿고 가능성을 믿을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면서
그 아빠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항상 아이를 믿고 할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겠다 다짐해본다.
좋은 이야기에는 밑줄을 쳐보았다.
아이가 읽으면서 한번더 새겨보라는 뜻으로.
나도 네가 뭘 하겠니? 라는 눈빛을 느낀 적이 많다.
사람들의 눈빛에 지옥을 오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는 타인의 말, 행동을 많이 의식하게 된다.
어른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 하리라 생각이 되는데,
이런 방해꾼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는 신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신념은 부모에게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를 항상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
실패를 해도 돌아가 마음편히 쉴 수 있고
재충전할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것은 결국 부모가 만들어준 든든한 자기에 대한 신념이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 요즘 들어 꿈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자신감이 충만한 느낌을 받는다.
부족한 나지만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하는 책이다.
마음을 키워주는 책, 아이의 자존감을 끌어올려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