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여주어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다양한 수학책에 관심이 많은데요.
6살 아이에게 이제까지는 동화형식으로 된 유아용 수학전집을 읽히는 것으로 학습을 대신했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동화형식으로 풀어가 스토리텔링에 가깝지만
이 또한 스스로 사고하는 시간이 없이 정답을 알려주는, 주입식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정말 색다른, 아이와 활용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책을 찾으려하고 찾으면서 기쁨을 느끼는 책을 발견했답니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수학 개념을 적용해보고
역사 속에서 주변에서 만나는 수학 이야기까지 확장해서 통합하여 생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수학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가까운 이야기임을 깨닫게 해주고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여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바로 학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7살 수학입니다.
이 것은 도형 편인데요.
부모님 가이드를 포함해 주제별로 5권으로 분리할 수 있답니다.
기초, 수와 셈, 도형, 측정 등 네 영역이 각각 4개의 주제로 나뉘어 16주 완성 프로그램으로 돼 있어요.
시기상으로 7살 아이들이 지금 시작하기 딱 좋은 것 같은데요.
보시다시피 역사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수학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돼 있어요.
미션 수행으로 스스로 사고하려는 동기 유발을 시켜주는 것은 물론
역사 이야기까지 동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더군요.
역사 속에서 수학 개념이 적용된 예를 보면서 수학이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체득하게 되는 것 같아요.
4개의 도형 파트 중 첫번째 동그라미가 있는 도형에 대해 내용을 살펴볼게요.
아주 큰 동그라미를 그려라 라는 미션이 주어졌네요.
이런 미션이 주어지면 현재 상태의 능력으로 미션을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러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동그라미 그리기 활동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커다란 동그라미 그리기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충분히 아이가 사고할 수 있도록 해주기때문에 더욱 특별한 책이 된 것 같네요.
이 시대의 배경은 신석기 시대랍니다.
선사시대의 엘리다가 제사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큰 동그라미를 그려야 한다는 과제를 받게 되는데요.
둥근 원 안에 돌들을 의미있게 쌓아둔 스톤헨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동그라미의 성질 및 그리는 방법을 생각하도록 유도한답니다.
생활 속 이야기와 수학의 만남.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스톤헨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돼 역사까지 연계하게 되더라구요.
앞의 내용이 이야기에 집중했던 내용에서 이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다양한 동그라미 그리기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요.
가장 원시적인 동그라미 그리기부터 시작해 문제점을 찾아보면서
점차 더 그럴듯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며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해준답니다.
그러기에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과 더불어 해냈다는 즐거움을 주어요.
함께 해볼 수 있는 활동이 있어서 배운 수학 개념을 확장시켜보기 때문에 응용력도 키울 수 있어요.
동그라미 그리는 기계를 만들어보는 활동이 있네요.
동그라미로 다양한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어요.
미술과 관련된 연계 학습이 되는 동시에 창의적인 생각이 자라나겠지요.
이번에는 동그라미와 유사하지만 다른 성질을 가진 타원 그리는 기계예요.
여기서는 긴 동그라미라는 명칭을 썼더라구요.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거라 이런 공작을 하면서 창의성 발달에도 좋을 것 같네요.
타원 궤도를 도는 태양계에 관해 살펴보는 내용도 있는데요.
수학과 과학이 융합된 교육이죠.
마지막으로 역사 속에서, 현실 속에서 수학 개념을 응용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코너랍니다.
동그라미가 완벽하다고 여겨진만큼 다양한 건축물들이 동그란 형태를 갖고 있더군요.
역사,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수학이 가까운 학문임을 스스로 알게 된답니다.
처음에 막대기로 어떻게 동그라미를 그렸을까 물어보니 연필로 따라그리면서 이렇게~ 라고 해주는 아이,
막대기로 닿을 수 있는 곳까지는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는데 더 큰 동그라미는?
연필로 그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직접 자를 이용해서 그려보라고 했답니다.
제 자리에서 빙 돌며 둥글게 그려주네요.
더 큰 동그라미는 어떻게 그렸을까? 생각을 하게 했어요.
중심에서 빙글 돌면서 그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체득하다보니,
스스로 큰 동그라미에서 일정 간격을 떨어져서 돌면서 발자국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방법을 직관적으로 생각해내더군요.
그래서 엘라다는 가장 바깥 동그라미를 따라 걸으면서 막대기로 동그라미를 그렸다고 얘기하면서
직접 해보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활동을 해보니까 아이가 굉장히 흥미로워하고
더 하고 싶다 라는 말을 꺼내서 흐뭇하더라구요.
강아지가 간밤에 발자국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놓은 모습을 보고 알라다가 드디어 아주 큰 동그라미를 그릴 방법을 생각해내는데요.
아직 답은 주어지지 않았어요.
우리 아이, 그 장면을 유심히 보더니 아, 알았다~ 하면서
드디어 동그라미를 그릴 방법을 생각해내더라구요.
동화 형식의 내용을 읽다보면 다양한 활동을 해보게 되는데요.
책 속 그림을 보면서 모닥불터, 항아리, 울타리 등등 동그라미 모양을 잘 찾아내더군요.
동화 속에서 나온 과정을 이제는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직접 동그라미 그리는 활동에 집중해서
도구없이 그리는 활동부터 다양한 동그라미 그리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과정을 담아서
더 나은 해결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어요.
결국 엘라다 부족은 스톤헨지를 만들게 되는데요.
처음에 스톤헨지를 그냥 흘려들었다면 동그라미 그리는 활동을 책 속 주인공과 같이 하다보니
이젠 스톤헨지에 관심을 갖고 무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동전을 둘러싸는데 동전이 몇 개 필요핝 알아보는 활동도 해보았구요.
둘레를 이어서 동그라미 모양이 되는 것도 살펴보았어요.
동그라미 그리는 기계를 만들어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 그리기를 해보았어요.
만들고 해보는 활동이 흥미로운지 무척 집중을 하더군요.
동그라미 하면 뭐가 떠오를까?
눈사람, 시계, 금메달, 토끼똥, 돼지, 전구, 로터리(동심원 두 개 그려진 것을 보고) 등 다양한 물건을 이야기하더군요.
동그라미로 작품 그리기는 물감으로 하겠다는 것을 겨우 말려 연필로 그리기했는데요.
동그라미를 세 개 이어 붙여 잠자리를 그렸더군요.
긴 동그라미 그리는 기계도 만들어보고 타원 그리기도 해보았어요.
그리면서 태양계에서 행성들이 도는 궤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답니다.
할핀 꽂은 하나가 태양이고 그 주위를 이런 궤도로 돌고 있어서
멀어질 때도 가까워질 때도 있다고 이야기하니,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과학에 흥미가 많은지라 이렇게 그리는 활동으로 과학 이야기도 하니,
더욱 흥미로워하고 적극적이네요.
이렇게 해서 <내가 그린 동그라미>책 활동을 마무리했답니다.
미션을 주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이야기 자체도 답을 바로 주지 않아 스스로 충분히 사고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앞 내용을 다시 되짚어보면서 미션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활동으로 수학 개념을 좀 더 깊이있게 배워볼 수 있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 연계하여 STEAM 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제가 생각하는 교육에 들어맞는 멋진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