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1이 되었다. 수학을 혼자서 공부하는데 잘 안 되나보다. 내가 수학을 도와주기는 했었으나 자기 아이는 못 가르친다는 말이 있듯 너무 혼내다 보니까 아이가 거부한다. 아이에게 좋은 문제집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쏠티북스는 책을 참 잘 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책이다.

 책에 처음 나오는 세 칼럼부터가 도움이 많이 된다. 첫번째는 개념의 종류를 적어주고 어덯게 접근해야 하는지 개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번째는 수학에서 암기가 중요한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론은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암기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선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요점만 딱 정리해주었고 그림으로 그릴 것은 그림으로 그려서 확실한 이해를 도와준다. 특히 이차방정식의 경우는 그림이 매우 중요하고 이 그림이 해를 한눈에 들어오게 해주는 데 이 책도 그것을 잘 활용해주고 있다. 개념 정리가 잘 돼 있고 중요한 부분은 하이라이트로 색깔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확인 체크 문제가 있다. 스스로 부족한 개념을 체크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점프력이라고 해서 좀 더 수준 높은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등급 시크릿이라는 코너도 있는데 어려운 문제를 풀 때 푸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나오는 문제가 필수 유형 체크 문제이다. 이 문제는 개념을 응용한 기본 개념 확인문제보다는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응용문제라고 볼 수 있다.

 고1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이 다 들어 있는데, 스페셜 렉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특정 주제를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머지 정리를 예로 들면 다양한 나머지 구하는 문제를 주고 풀이를 해주어서 유형을 마스터할 수 있게 해주었고 다항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에서는 다양한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이런 그래프 그리는 것은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 그래프 그리는 것이 문제를 풀 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이런 강의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답안지도 보면 기분 체크문제조자도 풀이가 되어 있다. 모든 문제가 풀이와 답이 있어서 좋았다.

우리 아이, 방학 때 이 책으로 복습 겸 정리 한 번 들어가도록 해야겠다.

 아이가 얼마 전에 학교에서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 대해 배웠답니다. 그 내용을 더 이해해보겠다고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실려있는 책을 빌려 읽더라구요. 저는 그 책이 열두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요. 단지 난쏘공만 알았을뿐인데요. 교과서에 실린 난쏘공은 연작소설인 열 두 작품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이더라구요. 조세희는 독재자와 독재자의 시대와 싸워야 하는데 잘 하는 것이 글 쓰는 것밖에 없어서 난쏘공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재자가 누구며 독재자의 시대는 어떠했는지 이 책에서는 자세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쏘공이라는 작품의 줄거리와 작품의 의의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이라고 하는 혈의 누부터 2011년 영화화돼서 크게 흥행한 김려령의 완득이까지 모두 7개의 시기로 구분하여 우리 나라 소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설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 삶, 작품의 줄거리, 작품의 주제와 그 작품이 가진 문학사적 의의 등을 짚어줍니다. 짧게나마 작품의 본문도 실어주었구요. 하나의 소설을 이해하는데 있어 작품이 가진 시대적 배경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이 책을 보면 각 작품이 그리고 있는 시대적 배경을 충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보니, 학창시절 배웠던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에 수능뿐 아니라 내신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부록도 너무 좋더라구요. 사진으로 문학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가들의 생가를 비롯해서 문학관, 문학작품의 다양한 배경이 된 곳 등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이 걸 바탕으로 문학의 현장을 견학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용선생 세계사는 용선생에게서 세계사를 배운다는 것이 기본 틀이랍니다. 그래서 용선생이 세계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거기에 대한 느낌이나 궁금증들을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세계사의 내용이 쉽게 이해되더라구요. 처음에는 책 두께때문에 어떻게 읽을까 겁을 먹었었는데요. 막상 읽어나가니까 재미있더군요.

 수업이니만큼 총 8교시로 이루어져있는데요. 맨 처음에는 지도와 함께 주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곳에 대한 정보를 실어주었어요. 그 다음으로는 역사 현장을 사진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이렇게 유적지를 사진으로 보니 역사적인 생동감이 느껴지는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본문으로 들어서는데요. 본문에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선생님과 아이들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랬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대화형식이라서 재미도 있으면서 사건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사건의 흐름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역사를 보여주는 그림들과 유적지, 다양한 유물 등의 사진을 삽입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본문에서 이야기한 관련 사건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도 있었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그리고 한 사건에 대한 대화가 끝나면 그 것에 대한 요약을 해주기때문에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구요. 인물사전, 세계사 사전, 낱말 사전, 세계사 돋보기 등의 코너를 두어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게 내용을 보충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중간중간 만화도 있는데 이는 사건의 핵심을 재미난 만화로 표현해서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한 수업이 끝나면 정리노트가 있어서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줘서 핵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고 퀴즈도 마련돼 있어서 그동안 배운 내용을 테스트해볼 수도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용선생 세계사 카페라는 코너를 둬서 인물이나 사건을 여러 가지 사진과 더불어 더 자세히 풀어주고 있어요.

 이책은 일방적으로 서술되는 책과는 달리 대화로 돼 있어서 좋았고 역사를 반영하는 사진과 그림, 지도 등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두꺼웠지만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답니다.  만화책으로 세계사를 접한 초등5학년인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두께대문에 선입견을 가져서 아직 읽지는 못했어요.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하니 읽어보겠다고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