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고 귀여운 행성에서 지구별 여행을 떠나온 여섯 캐니멀 친구들과
스티커 붙이기, 미로찾기, 게다가 색칠공부까지 할 수 있는 귀여운 책이다.
EBS에서 방영한다고 하지만 접해 보지 못해 캐릭터들이 좀 생소하긴 했지만
여섯 캐니멀들의 귀여운 모습은 아이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같다.

처음엔 흔한 일반 스티커북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색칠에 미로찾기 까지 있어서
요모조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단점이라면 스티커를 뜯을 때 힘이 가면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

하지만 또 다른 스티커 북들이 주로 스티커를 붙이기에만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장면마다 소개되는 각각의 장소에서, 
캐니멀 친구들의 재밌고도 다소 긴 스토리가 있어
다른 스티커 북들과는 다르게 동화책 다운 모습도 있다.

마지막 정답 맞추기 코너는 일반 답지라고 보면 되지만,
사실 이런 스티커 북의 정답지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관계로,
우리 집에선 그냥 카드처럼 각각을 오려서 
링고리를 달아 작고 앙증맞은 미니 캐니멀 북을 만들었다.

한마디로 가격에 비해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책을 활용할 수 있어
아이는 지겨워 하지 않고 즐겁게 보는 멀티 스티커 북이라 할 만 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역사...
세계역사에서 실크로드의 영향은 제법 크다고 할 수 있다.
삼장법사, 칭기스칸, 마르코 폴로 등의 등장인물과 함께 세계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이 시리즈 중 1편은 삼장법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실크로드가 중국의 비단과 금, 소금 등의 교역품들만 이동한 것이 아니라
사상과 문화 또한 많은 곳으로 전파 시킨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실크로드의 험난한 자연 환경들은 사진을 통해 직접적으로 느껴질만 하고,
실크로드를 따라 여러 나라의 문화재나 문화에 대한 상식을 키울 수 있고,
삼장법사와의 여행 이야기는 또한 흥미롭게 진행되어 막힘없이 읽혀지는 책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삼장법사와 서유기는 잘 알 것이다.
16년간을 실크로드를 따라 불교의 참된 경전을 구하기 위한 삼장법사의 험난한 여행일지...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작품으로 풍부한 사진과 지도를 곁들인 제대로 된 서유기를 권한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