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다. 화장실에서 어떻게 3년이나?

하지만 읽어보니 완전 반전이다.

주인공은 소풍가는날 낡은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있다가 나가려고 하니,  문이 안 열린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꼼짝 없이 갇히게 되었다.

주인공은 너무 무서웠겠다. 왜냐하면,  아무도 없는 산길 외딴 화장실에 갇히게 됐으니 말이다.

하지만 고양이,  청솔모가 바깥에 있어주어서 훨씬 마음이 놓였겠다.

주인공의 아빤 가출하셨다. 엄마가 고양이를 키우자고 했는데, 찬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은 아빠가 오는 날이 3년같다.

ㅋㅋ  화장실에서는 겨우4시간 밖에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기다린게 참 인내심이 많은것 같다.

게다가 영재 자신은 자기가 돈을 벌어 오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마땅히 여기고 현우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황당하다.

또 돈이 없어서 준비물을 안 가져 온 친구에게 빌려 주는 것이 버릇이 되면, 영희는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이니 더 좋지만, 영재는 그것을 버릇이 된다고 또 비난한다.

영재의 말도 맞긴 맞지만, 현우가 일부러 준비물을 못 가져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영희의 말도 맞는 것 같다.

기남이도 현우와 같이 집안 형편이 좀 안 좋다.

그래서 놀이터에서 영재가 더 놀렸는데 기남이가 그것을 못 참아서 영재를 때렸다.

다음 날 아침 영재엄마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막으면서 기남이보고 엄마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근데 영재가 물어봤을때 기남이의 엄마가 없다고 하니 기남이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참 분위기 파악도 못 하는 것 같다.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급식비를 못 낸다고 놀리면 자신이 만약 그 친구의 상태가 된다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하고 말을 해야 될 것 같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도 있다.

이것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