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 하면 사극드라마에서

예쁘게 쪽머리지고 화려한 비단치마 입고 새침떼기같은 얼굴을 한

색기있는 조선의 인물. 이정도록만 대충 떠오르는 이미지다

책으로 접한 어우동은 실로 놀랍다

가정의 환경에서부터 보고 자라나 것인지 아니면 노복과의 간통도 저지르는 어미의

기질을 물려받은 것인가 어우동 그녀는 음녀중의 최고의 음녀이다

남편인 태강수 이동이 기생첩인 연경비를 취하기 위해 집에 들어온 은장이와 눈이 맞아

몸을 섞었다고 정처인 어우동을내치자 그때부터 남자에 대한 증오심이 생긴것일까

남편 태강수 에게 버림을 받은 그녀는 친정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종인 장미와

딸아이 하나를 데리고 길갓집으로 새로이 자리를 잡는다.

길갓집은 그녀의 음탕한 몸짓을 마음껏 발산 할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옆집 아낙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내금위에 있는 남편을 요염한 몸짓으로

담을 넘게 만들었고 그들의 통정은 시작된다.

가짜 기생짓을 하면서 남편의 유복형. 사돈의 아버지. 사촌에 육촌. 팔촌 그녀의 음탕한

생활에는 촌수는 애초부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더러는 몸만을 채우려는 욕망만이 아닌 사랑함에 가슴 설레임도 있었다

하지만 사랑은 쉬 식어갔다. 점점 꺼져가는 모닥불처럼 언제나 강하게 일었던 불길을

점점 꺼져만 가고 좀 더 새롭고 다른 남자들을 갈망했다

그리고 쉽게 다시 원하는 남자를 취하게 된다

돈이 귀해서도 아닌 남자로 명예회복을 하려는 것도 아닌 오로지 그녀의 강한 성욕에

불을 지펴줄 수 있는 남자 그것만이면 되는것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종이든 고관대작이든 그녀가 들어 올린 치마폭의 맛을 본 남자들은

그 치마폭에서 길을 잃고 출구를 찾지 못한다.

화산처럼 폭발 할 것만 같던 그녀의 음탕한 생활도 곧 막을 내리게 된다

임금의 곁에 있는 관리의 비행을 조사하고 탄핵하는 인물인 김계창에 의해 난봉꾼인 김휘를 관찰하다가 염알이꾼으로 심어놓은 시정아치에 의해 양반가의 여인이 길가에서 처음 만난 김휘를 따라 길가의 인가에 들어가 몰래 정을 통하고 온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피라미를 잡으려다가 대어를 낚게 되는 꼴

그녀에 대해 알아보던 중,

임금의 친족인 방산수 수산수와도 이미 정을 통한 사이였으며 박어우동 그녀가 종친인

태강수의 아내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죄인 박어우동을 잡아들이고 그와 정을 통한 인물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모두들 그녀와 정을 통한 사실을 부정하지만 방산수 이난 만큼은 그녀의 피와 죄를 모두 대신받으려는 듯 유일하게 어우동과의 관계를 인정하고 의금부를 잡혀들어간다.

어우동을 어떻게든 지켜내 보려고 하지만

어우동 그녀는 여한이 없는 듯하다. 변명도 거짓도 없이 그를 거쳐간 남자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녀말대로 각양각색의 다종다양한 세계를 만났다는 말로 후회는 없다는 뜻의 이야기를 남기고 형장의 싸늘한 이슬로 사라진다.

희대의 음탕녀 조선의 최고의 명기 중에 명기

그녀는 그녀가 원하는 삶을 살고 미련 없이 떠난 여인같다

양반집 부인으로써 평생 진정 나의 정체성을 부정해가며 나 아닌 나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정녕 마음과 몸이 원하는 대로 훨훨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며 여러 단맛을 빨아먹고

생을 마감했으니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간 여인이라해야 하나

마야 안젤루

1928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2014년 그녀가 세상을 뜨고 나서야 마야 안젤 루라는 흑인여성을 알게 되었다.

마야 안젤루! 그녀의 이름 뒤에 따라 붙는 수식어는 하나같이 화려하다,

작곡가. 영화감독, 여성운동가, 대학교수, 교육가 등등 어느 직함을 넣어도 손색이 없을

인물 이였다고 한다,

오프라 원 프리와 전 미국 대통령 빈 클린턴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마야 안젤루라 하는 이력에 더더욱 그녀가 궁금해진다.

마야 안젤루가 세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오빠 베일리와 함께 기차에 태워 짐꾼에게 맡겨져 할머니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절름발이 삼촌과 지독한 신앙인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흑인과 백인의 인종분리가 완벽한

사회에 지배되며 성장하게 된다.

흑인이기에 당면해야할 많은 불이익과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박탈당한 체

못생기고 볼품없는 여동생 마야 안젤루에게 있어서 사랑스런 흑인오빠 베일리는 하나님의 왕국이 였다 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어린나이에 부모의 이혼으로 짐짝처럼 버려지다 시피한 처지를 공유한 유일한 오빠 베일리에게 많이 의지하며 견디게 된다.

그녀가 8살 때 친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며 친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강간을 당하고

실어증 증세를 갖게 되고 친아버지의 여자친구에 의해 목숨을 뺏길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다시 친할머니에게 보내진 마야안젤루는

학교성적이 우수하지만 글로써 말을 전달을 하며 입을 닫아 침묵하게 된다

그런 그녀의 삶에 나타난 책을 사랑하는 플라워즈부인.

책을 읽고 시집을 읽고 암송하며

어린 마야 안젤루는 자신도 인간으로써 존중 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며 상처를 회복하기도 한다.. 여러 상처를 안은 마야 안젤루에게 기억에 저장될만한

존재였다.

고등학교 때 만난 커윈 선생님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스승이라고 생각할 만큼

존경하는 스승이였다

그녀의 유년시절은 근엄한 결단력의 소유자인 친할머니 마마.

플라워즈 부인과 그녀의 책들, 베일리오빠 어머니의 쾌활함

커윈선생님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술에 취한 아버지를 차에 태워 난생처음 해 보는 운전대를 잡고 먼 길을 달리고

흑인은 고용하지 않는다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차회사에 최초의 흑인직원으로 고용되는 과정등은 그녀의 대담함, 집념. 현실 앞에 굴복하지 않는 의지는 그녀의 양가에서의 집약된

결과물 이라할 수 있겠다 .

특히 그녀의 친어머니의 도전적이며 당당함. 남자다운 강한 기질적인 면을 많이 닮아있음을 느낀다.

최고를 바라면서 최악을 대비하는 것은

따라서 중간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해도 그렇게 놀라지는 않고 초연해진다.

옳은 일을 할 때는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다

만약 네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면 생각하지 않고도 저절로 이루어진다,

할 수 없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다. 다시 말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등등

한때는 무책임하고 냉정하게 자식들을 팽개치기도 했지만

흑인이 차별이 심했던 미국이란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뿌리 같은 삶의 자세와

정신으로 마야 안젤루를 이끌어낸다.

마야 안젤루. 그녀가 죽기 전까지의 전생을 이 한권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유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그녀의 삶을 이야기로 끝이 난다.

그녀의 자서전은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 하는지 나는 아네.를 시작으로 총 6권으로

이루어져 그녀의 삶을 마디마디로 담아냈다고 한다.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되기 전 그녀의 삶은 요리사, 창녀 결혼생활 이혼 그 외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미국사회를 반영하며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지금 미국의 학생들에게 필독서로 읽히는 책이기도 한 이 책

이 한권으로 읽다만 것 같은 그녀의 삶이 궁금해 십대 말에서 이십대 중반의 그녀의 삶의 기록을 쫒아 가본다.

히말라야도서관

가끔 길을 걷다 문득, 또는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불쑥불쑥

어떤 목표나 의지를 불끈 다져보는 일들이 있다,

그리고 얼마동안은 고민하고 계획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고민과 계획으로 만들어진 현실로 삶이 완전히 나를 다른 세계로 데려다

놓아버린다면 우린 잠시 주춤 하게 되고 할 수 없는 오만가지 이유들을 나열하며

이건 안되는 일 이라며 선을 그어 버린다. 할 수 없는 이유에 타당성을 섞어 타 불끈

불타올랐던 의지와 섞어내고 결과적으로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로 단정 짓고 물러서고 만다.

 

존 우드

아무것도 부러울 것, 모자랄 것 없는 이 남자가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눈 파수파티라는 학교 행정관으로 인하여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린다.

13년을 몸담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중역이였던 그는

전용승용차와 기사. 수영장이 딸린 호화로운 집

그림 같은 삶을 살던 사람이다.

더 이상 부러울 것도 없을 것 같은 그가 호화로운 삶을 접고 뿌연 안개 속을 걸어 가려고 한다.

부와 명예를 버리고 진정 가치 있는 나눔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하게 된다.

공중에서 저 맨 아래로 쳐 박힐지도 모르는 곳으로 궤도수정을 하게 되고

실현을 위해 주위사람들을 적극 참여하도록 여러 사람들과 교류 행사를 주도한다,

 

진정 의미 있는 삶을 택하고자 현실을 등진 존 우드

그의 긍정적 힘에 대한 믿음 등은 부모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자기 자신의 인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지자신뿐이니 부모를 기쁘게 하려 하지 말고 오직 너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어내라고 한다,

흔한 부모라면 가시밭길을 가려는 자식의 발언에 발끈하며 크게 노 할 것이 당연 할 텐데

존경스럽고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 . . 더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가 세운' 룸투리드' 재단은

1.500만권의 도서기증과 16.000개의 도서관 건립, 1,800개의 학교를 세웠고

 그의 투지는 지금도 지구촌 구석구석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에게 배움이라는 꿈을

 실현 시켜주고 있다.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하고 어떻게 사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정열적인 삶을 살고 있을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