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로 개조한 버스를 타고1년동안  미국전역을  여행을한다?
글감 자체로도 이 보다 더 구미가 땡기는 소설이 또 어디있을까? 엉뚱하고 발랄하고 ,
신나기만할것같은 그들의 여행일정은 하지만 그리 순탄하지만도 재미있지만도 않다. 여행지에 벌어지는 예상못한 사고,신변을 위협받은 일들, 차량의 결함으로 생기는 문제들을  
겪게되는 정신과의사 부부의 실제이야기.
남편은 오지랖장이 운전기사이자 대장. 자신(아내)은 그의 조수이자 버스 차창?
 인간내이게이션? 임을 스스로 자처하며그들의 아찔한 여행이야기가 시작된다.10평정도의
 작은 버스에 모든걸 싣고 말이다. 

 정신과의사 부부의 남편인 팀은 아내와 함께 떠나는 버스 여행을 계획한다. 3주간의 시험주행이 끝난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10평이라하지만 최첨단,최고급의 가구,가전들이 알뜰히 비치되어있는 그 환상의 버스엔 그녀가 평소 쇼핑을 좋아한다는 것을 뒷바침하기라도 하듯이 지름신200컬레의 구두, 고양이 두마리 푸들 한마리도 그들과 함께 동행한다. 버스여행 자체가 불만이였던 그녀였지만 어느새 남편을 따라 개조한 그들만의 캠핑카를 타고 미국일주에 들어간다.  그리고 버스를타고 달리는내내 버스뒤에 지프를 묶어 달리다가 원하는곳에 차를 정착시키고  묶어두었던 지프를 타고 다시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을 떠난다.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기발한생각인가. 캠핑카는 움직일때만 캠핑카기능을 하며 세워둘땐 그냥 버스모양으로 만든 집일뿐이다.

 1년동안 47개주를 방문하는 여행.
버지니아 주의 '내추럴브리지'로써 계곡물이 바위산을 뚫어 공중다리를 만들어냈고 폭이 넓어 그위에 고속도로가 놓일정도이며 세계7대 지연 불가사의라고 알려진곳이있다. 웅장한 그모습. 상상이 안가는 대목이었다. 
또  북쪽의 홈스테드엔 '코랄캐슨'은 152의키,42킬로의 몸무게의 남자가 중장비없이 수천톤의 산호암을 깨고 옮기고 다듬고 쌓아서 만든 성이라고한다. . 돌하나의 무게가 30톤이 넘는것도있다고 하는데 이 무거운 돌들을 중장비 하나없이 결혼식 전날 자신을 차버렸던 한 소녀를 생각하며 20년에 걸쳐 혼자 만든 성. 영원한 짝사랑의 상징이라고 한다. 
정말 사랑의 힘은 이처럼 위대한걸까? 
나체주의자시설에서는 나체족마을에 전화를 해 어디까지가 나체의 기준인지 묻는다. 속옷도 안되고 심지어 전화를 받는 카운터아가씨까지도 다 벗고 있다는 이야기 끝에 그럼 구두는
 신어도 되냐고 묻는 과정에서는 그녀의 엉뚱한 발상에 나는 까무라치듯이 웃어댈수밖에
 없었다. 옮긴이의 말마따나 미국의 소소한 우리에게 알려지지않은 문화.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사는 다양한 모습들을 간접적으로마나 알 수 있었다는것이 이 책에서 얻을수 있는 백미인것같았다.

 집을 떠나 버스를 개조해 떠나는 여행을 무의미하고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여행을 끝으로 좀 더 다름삶을 찾는다.  항상 정해진 노선안에서만 움직이고 귀찮은것,새로운것에 무반응으로 의미를 두지 않았던 그녀의 삶이 남편과 미국 여러곳을 여행하며 그들의 삶에서,그리고 순간순간 예상치 못하고 닥쳐오는 난관을 해결해 가는과정에서  진정 소중한것과 가치있는것이 무엇인가 깨닫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여행의 간접적경험 , 유쾌한 상상을 하게된다.  그녀의 엉뚱하고 개구쟁이 같은 구수한 입담과 함께 
말이다.  

 그 여행의 도구가 버스면 어떻고 자전거면 어떻고 뚜벅이여행이면 어떠냐. 
털어내고픈것 찾고 싶은것 그 여행을 통해 얻을수만있다면 그 여행은 계획할만했고 떠날만한 가치있는여행이 된것이 아닌가.  최첨단시설의 버스캠핑카에 잠시라도 나도 탑승하고 있다는 짜릿한 상상에 이 시작되는 무더운 여름날 나를 위한 의미있는여행을 계획하고픈 마음이
 솟구치는것같다.   

음식에 관심있는사람, 요리책한권쯤은 있고, 집 꾸미고 가꾸기에 관심있는사람 ,인테리어 잡지,한 권쯤은 가지고 있듯 나도 이런 부류에 책은 몇권씩은 소장하고 있다. 워낙 손으로 뚝딱하는걸 좋아하는지라 그를 뒷바참이라도 하는 증거이지 않을까싶다. 식물을 키우는 고수의 솜씨를 따라해보는 책으로는 산타벨라 처럼 쉽게 화초키우기’ 이 책이 처음이다.

 앞마당도 베란다도 없는 나만의 공간  오피스텔 그 한쪽켠에 나름의 미니정원이라 이름을 붙이고 아담하게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예전에 살던곳에서는 바람이 안 통하는 곳이여서인지 모든 식물이 하루가 멀다하고 비명횡사? 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이곳 오피스텔에서는 웬일인지 식물들이 무럭무럭 싱그럽게 잘 커주고 있다. 나와 이곳에서 아직 뜨거운 여름을  맞이해보지 않은  녀석들이여서인지 여태까지는 미니정원이라 칭해도 될만큼 푸르르고 그 초록식물 사이에 새들어사는 금붕어 2마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잘살고 있다.

한참 여름에 초록식물들을 죽인터라 이곳의 여름이 이 초록식물들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기만을 기대하고 있는터이다.그동안 너무 기초없이 물주고 햇빛주는것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일념하나로 식물들을 키워왔다.잎이 마르면 마르나 보다 갈색으로 변하면 변하나 보다. 시들시들 해가면 죽으려나보다 처음 설레면서 잘 키워보리라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죽으면 또 사오면 되지 이런식이였다.그러던 차에 ’산타벨라 처럼 쉽게 화초키우기’ 책을 알게 되었다.나도 한번 제대로 키워볼까나하는 마음에 ,

처음엔 책을 쓰신 산타벨라님 댁에는 뭔가 그럴싸한, 아름답고 이름도 들어본적없는 그런 식물들로 가득한체 나를 반길줄 알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우리집에도 다 있는 그런 흔한 초록식물들이 주류를 이루었다.특별하거나 몸값을 해서 사랑받는 식물이 아닌 누구의 가정에나 하나씩있을법한 다 그런 식물들이였다. 그래서 내가 식물들에게 범하고 있는 잘못된 만행을 얼른수정해 주어야만했다. 소독된 가위로 식물의 줄기를 잘라주는 산타벨라님. 
식물들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말한마디 한마디를 전해주시는 산타벨라님 .
그 사랑의 마음의 늘 전해 받기에  산타벨라님의 베란다의 식물들이 더욱아름답고 푸르게 
엉글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냥 잘자라 주기를 바랄뿐 물주는것외엔 신경을 안써주었던,시들해지는 줄기도 손으로 툭툭 끈어버렸던 식물을 키우는 나의 마음가짐부터 다시 다잡아보는 계기가 된것같다.

식물을 키우면서 원하는 궁금증은 그때 그때 온라인 바다에 넘실대는 정보로 도움이야 받으면 되었지만이 책을 보면서 가장 큰 깨달음을은 역시 식물도 하나의 생명을 가진 살아있는 가치있는 존재로 애착심을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뤄야겠다 였다. 식물은 자연이 주는것만이아닌  가꾸는 사람의 사랑도 동반되어야 한다는것을 다시한번깨닫게 되었다.

 꼼꼼히 잘정리된 식물키우기 노하우~식물의 성격도 잘 알수 있었고 중간에  중간에 재활용품에 할일을 부여해 주신 꼼꼼하고 센스넘치는 산타벨라님의 아이디어. 예쁜 식물들 더욱 예쁘게 보이도록 갖가지 삽입해놓은 악세사리등~나도 이렇게 키워봐야지 자극제 역할을 해주었던 책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미니정원에 꽂아두고 컨닝해가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녀석들에게 다가서야겠다.

산타벨라님의 딸 유민이가 엄마등에서 기대서 엄마에게서 꽃향기가 난다고 했듯이 내게서도 그런 꽃향기가 나겠지~~

   

*’스쳐불어 온 넌 긋굿한바람’ 클릭해 처음 들어가봤다.

그리고 여기저기 마구 쑤시고 좋은정보도 더 받아간다 그리고 즐겨찾기 항목에 추가.

산타벨라님이 알려준데로 원두커피 찌꺼기를 흙위에 살포시 뿌려줬다

잘 자라라 ~~내 새끼~~~ 사랑한다,*

 

 

 

 

 

죽음은 곧 삶의 끝인 최종 종착지라 ~~ 살아서는 아무도 가보지 못하고 다녀 올 수도 없는 곳 죽으면 모든게 끝나고 마는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죽음은 또다른 시작이였다.아니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었다. 죽음이란 종착지이자 그가 살아왔던 삶을 돌아다보는 새로운  길에 다시 오르게 된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내다보는 우리의 생각을 다른방향으로 생각하게 한다.죽으면 모든게 끝나버릴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승에서 살았던 삶의 흔적들은  눈을 감은 후에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냥 소설같은 책일지 모른다.하지만 누구도 살아서는 가보지 못한곳이기에 막연히 정말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가있는건 아닐까. 누가 내삶의 어느한부분을 이야기하며 찾아 올지도 아무도 모른다라는 섬뜩한 생각도 잠시 들게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이많은 할아버지이자 놀이공원 관리인이다. 주인공은 죽음은 우연히 
찾아온다.어느날 놀이공원에 온  한 어린 소녀의 위험한상황을 보고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게 된다. 그것이 주인공의  죽음이된다. 그리고 천국에서 만나는 뜻밖의 인물들. 거기에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부인과 전쟁을 함께 맞이했던 대위.어린주인공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운전수등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어떤경로로든 그들의 죽음에 자신이 연관지어 있음을 알고 인연의관계를 알고 희생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화해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인연의 장에서는"우연한 행위란 없다는것. 우리모두 연결되어있다는것, 바람과 산들바람을 떠어놓을수 없듯이 한사람의 인생을 다른사람의 인생에서 떼어놓을수 없다는것을 배우게 될겁니다."

희생의 장에서는"때론 소중한 것을 희생하면 사실은 그걸 잃는게 아니기도해.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그걸 다른사람에게 넘겨주는것이지"

용서의 장에서는"분노를 품고 있는건 독이에요. 그것은 안에서 당신을 잡아먹지요. 흔히 분노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공격하는 무기처럼 느끼게되지만 증오는 굽은 칼날과같아요.그 칼날을 휘두르면 우리자신이 다쳐요.용서 해야해요"

사랑의 장에서는 " 잃어버린 사랑도 여전히 사랑이에요. 다른형태를 취할뿐이죠. 가버린 사람의 미소를 볼수없고 그사람에게 음식을 갖다 줄수도 없고 머리를 만질 수도 없고 같이 빙빙 돌며 춤을 출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런감각이 약해지면 다른게 환해지죠. 추억말이에요. 추억이 동반자가 되는거에요. 당신은 그걸 키우고 가꾸고 폼어주고 생명은 끝나게 마련이지만 사랑은 끝이 없어요"

화해의 장에서는 "그 애 손이라 아니라 내 손이에요. 내가 아저씨를 천국으로 데려왔어요. 안전하게"

 다들 다른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다른사람은 그 옆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세상에 사연들이 가득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결국하나인것을......(에필로그에서)

 우리는 살면서 매 순간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헤어지기도, 잃기도 한다.나의 삶에 잠깐이라도 머물다가 간 사람들의 소중함이랄까 이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생각해게 되었다.잠깐의 스친 인연이라도 소중히 그리고 최선을 다햐야겠다는 다짐도.... 훗날 천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