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절들에 대한 기억은 법당에 모셔진 부처, 향불 그리고 작은 바람에도 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풍경. 절을 둘러싼 산사들, 고작 그것들이 전부인것같다. 하지만 절을 다녀오면 웬지 나를 낮추자라는겸손함을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이나 열정들이 마구 솟아나는것 같았다.

’나를 비우는게 나를채우는것이다.’ 이렇듯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된다.

’나를 치유하는 산사기행’ 이 책을 보는순간 ~ 속세에 찌들어진 나에게 마음을 치유하고자  필요한책이구나 싶었다.

시집도 내셨다는 승한 스님이 쓰셨다는  이 글은 여기저기 시를 읽는듯한 부분이 있었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이 있었다.

 

처음으로 찾아간 해발 708미터의 도봉산 선인봉 석굴암이 단순한 바위암자가 아니라. 전쟁때 서울과 북한산성을 사수하기 위한  수호사찰이라는 것이다. 그 절이 그 절이라고 생각없이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운 순간이다. 그밖에도 절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았다.

동두천 소요산 자재암에 얽힌 원효 스님과 요석공주의 러브스토리, 원주 치악산 구룡사의 의상과 그를 사랑해 목숨까지 바쳐 의상을 돌보았다는선묘 낭자의  러브스토리 .구룡사의 뜻도 원래의 아홉구에서 지금의 거북 구자로 쓰이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의정부 도봉산에 망월사. 여기에 계시는 춘성스님.

육두문자 법문으로 영부인이신 육영수 여사를 ’얼음’ 시킨 일.  옷을 다 벗어버리고 팬티바람으로 비구니스님들만 사는절로 찾아가게 된 사연 . 사연이야 감동적이지만 하필 그모습으로 비구니 스님절이라니....그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진으로 본 망월사는 새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퍼지고 도랑물 흐르는소리~~바람이 스처지나간 자리에 나는 풀잎 부딪혀 나는 플내음이 나는 듯 해 한참을 사진속 절집과 산사를 바라보았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으니 내 언젠가는 꼭 한번 가 보리라 생각한다,

 

한 몸에 난 꽃과 이파리를 서로못 본다는 꽃무룻이 가득한 함평 모악산 용천사

꽃무릇이라는 이 꽃이 뿜어내는  열정에 알콜에 취한듯한 묘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딜라이라마가 말했다는 "내 삶의 모든것은 다른 사람의 노력의 결실이다."라는 말과 어딘가 닮아있단 생각이든다.

또한 불교의 연기법에 의해 서로  존재하고 있는것 이란 말과도 어딘가 닮아있다

혼자 존재하지 않고 상호 의존관계에 벗어 날수 없어 생성과 소멸을 항상 관계성을 지니고 있는 연기법.

 조건이 있어야 생겨나는 것 이기에 꽃무릇에 이파리는 비록 꽃을 볼 수 없고 홀로 피었다가지고 꽃역시 이파리를 보지 못하고 홀로 피어있다 지는것. 이것이야말로 서로 존재하기에 잎을 피울수있고 꽃을 피울수 있는게 아닌가 생성과 소멸을 관계성을 가지고 말이다. 모든것은 홀로 존재하지않고 상호관계속에서 존재한다. 용천사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는건 어떤게 먼저이건간에 먼저 피어 지는것이 있었기에 나중에 피어야 할 순서가 또 제자리에 피어난게 아닐까 

 

’부처의 길도 깨달음의 길도

 결국은 자기 몸을 사랑하러 가는길이야

 자기몸의 사랑을 꽃피우러 가는길이야

 자기 몸과 친구 하러 가는길이야’

 

내 가 이 책과 함께 산사여행을 다 마칠 때쯤 처음 나에게 있어서 절은 나자신을 낮추게 하는 곳 이란말도 했듯이  나 자신을 낮추고 비우고자 하는 마음이 다시한번 든다.

내가 돋보일 수 있었던건 나를 돋보이게 할 눈에 띄지않은 그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고

내가 산 정상에 올라 야호 외칠 수 있었던건  먼저 올라와 길을 내준  그 누군가가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한 번 나를 비우고 낮추고 그것을 다시 맑고 향기로운 것들로 채워나가고 싶다.

지금까지 절집의 입은 옷만 보았다면 이책은 조금은 절이 품고 있는 뜨거운 피와 살결까지 느껴지게 한 것같다.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어느절이든 다녀오고싶다.

행복은 마음에서부터가 시작이다."

이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카네기는 각계 각층의 여성들과의 만남에서 그녀들의 다양한 삶의 기회, 성공경험, 실패등의 교훈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런것들을 바탕으로 카네기는 여성의 심리적 신체적 특징에 대해 연구 하게 되었으며 여성의 행복과 삶에 활력을 주는 지혜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게 된다.

카네기가 말하는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을 살펴보자

 

 1장. 젊고 건강하고 유쾌하게 살자

근심걱정은 우리의 마음을해치고 우리의 목숨까지도 앗아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근심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존재인가?  카네기는말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근심거리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몇번이나되는가

 그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좋은 결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근심하느랴 잠을못자고 뒤척거리며 까만밤을 하얗게 지샌적도 있다.이로인해 다음날 피로감과 다른일에 매진할수 없었다.

백년도 못 살 인간들이 천년의 근심을 안고 산다는 말이 있다. 현대의 인간형이라본다.

천년의 근심거리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것보다는 어차피 닥칠 일이라면 슬기로이 대처하는일에 그리고 현재의 일에 충실하는편이 나 자신에세 훨씬 도움이되리라 생각한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말이다.

 

2장. 지적 매력은 현대 여성의 표상이다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책) 하고 열심히 일해라

열심히 일할땐 그 일에 집중하느랴 근심걱정할 여유가 없다. 한가하고 힐일 없는 사람만이 우울한 환상을 만들고 잡념을만든다. 머리로 공부하고 손은 열심히 움직이니만큼 피곤이 찾아오니 불면증에 걸릴일도 우울증이 걸릴일도 사라질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똑똑하게 일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해라고 말하고 있다.

 

3장. 청순가련형은 그만, 강인한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삶은 절망으로 아름다워진다." 3장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심리적관계를 잘 극복하는 지혜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내 인생이 곧게 쭉 뻗은 잘 다져진 길이 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어떤 인간이든 힘든고비는 있을것이다. 때론 찾아오는 좌절감을 맛보아야 할 것이고 시련등을 이겨냄으로써 나 지신이 더욱 성숙해지고 강인해 질것이다.     " 삶은 절망으로 아름다워진다!."

 

4장.자신감은 현대 여성의 필수 아이콘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불완전하다.

이런 자신을 비하하고 자괴감에 빠지기쉽다.스스로에게 벌을 주고' 내가 왜그랬을까?' '나~바보아니야?'

스스로를 긍정하고 발랄하게 활기차게 살자.삶의 활력을 주는 유머와 열정을 가져보자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는 내 삶을 변화 시킬 수있다.' 아니야 안돼~ 난 못해'  '내가 어떻게~' 를 "그래 할 수 있어"

"한번 해 보지 뭐"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5장. 여자이기전에 먼저 인간이 되자.

"생각이 사람을 만들고 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

5장에서 가장 새기고 싶은 구절이다,

 

6장. 따뜻하고 너그러운 여성은 늘 감동적이다.

더 많은것을 소유하고자 하는사람들은 늘 삶이 고달플것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사람은 비장애인이 세상에서 제일부러울것이다,

늘 욕심은 끝이 없다. 우린 누군가가 가지지 못한걸 알게 모르게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욕심이 사람을 눈 멀게 하고 불필요한 정력을 낭비하게도 한다.

매사에 감사하고 베풀고 따뜻한 마을을 갖도록 하자.

 

7장. 가정은 행복이 열리는 나무다.

행복의 근원지는 바로 나의 마음 그 다음은 가정일것이다.

가정이 바로서야 내 마음도 행복해질것이다. 지금 내가정의 나무에 토양과 물과 해를 적절히 주고 있는가?

적절한가 아니면 부족한가 한번 더 살펴봐야할것이고 배우자와의 관계가 가정의 행복과 직결됨을 인식해야 할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독이 되는 근심걱정을 떨쳐라 인것같다.

실제 일어나지 않은일로  걱정을 한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 역시 천년의 근심을 안고 사는 현대의 인간이였다.

이 책을 거의 읽어갈때쯤 난 유방암 초음파와 사진촬영판독 결과를들으러 국립암센터 병원에 진료를기다리고 있었다.

꼬박 꼬박 검사를 해온터라 큰 걱정은 없지만 언제나 결과가 나오는 날이면 약간은 초조한게 사실이다. 판독결과는 양쪽유방에 없던 혹이 생겼다는것이다.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조직검사를 해보아야겠다구 암이아닌란걸 배제할 수는 없다고 ~~~

조직검사 날짜를 잡기위해 대기실에서 잠깐기다리는동안 또다시 이 책을 들었다.

이 상황에 책이 머리속에 들어올까? 하지만 이책의 힘이  어느새 내 손에 이책을 올려놓았다.

그 다음 읽을 구절은 절묘하게도

 

289p 근심걱정을 떨칠것,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걱정하지 말것!  이였다.

 

읽고 또 읽었다.

당장 암이라고 결과가 나온거야? 걱정한다고 인상쓴다고 있던 혹이 없어지나?

조직검사 날을 기다리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했는데 아무도 "무슨일있어?" "결과가 안 좋아?" 라고 하는사람은 없었다. 내 얼굴에 근심걱정을 찾아볼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자기계발서 책은 아주 많이 읽는책 장르중 하나지만 우리가 너무 잘알기에 패스해버리는 일들에 관련된

이야기들만 가득하다. 가장 흔한 지침으로 '긍정적사고' 이거 모르는사람은 없을것이다 

이 책 역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가장 기본이되는이야기들이다.독이 될일을 약이 될수 있게 생각을 뒤집어

볼수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그냥 눈으로만 읽어내려가며 읽지말고 생각하며 읽어보고 잠깐 멈춰

 나 지신을 살펴보기 바란다. 

홈베이킹 책을 접할땐 풋풋한 스무살 시절의 아지랑이 피는 봄날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언제나 예쁘게 만들어진 요리들을 들여다 볼때의 설레임이란 말로 다 할수가 없다.

 어느 홈베이킹 책 서두에  실려있듯 이 책의 서두에서도 역시 홈베이킹에 사용되는 도구와 홈베이킹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에 관한 꼼꼼한 사항들이 나열되어있다.

홈베이킹은 반죽에서 시간 ,온도에 따라 그 맛과 식감이 달라지는 예민한것이니만큼 도구나 주위환경,재료선택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그래서 항상 홈베이킹에 알고 있는 기본상식들이지만 책서두에 자리잡은 본격적인 레시피직전의 준비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내가 혹 빠트리고 잘못알고 있는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체크한다. 이책에서는 향신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었어서 참고 하기 좋았던것같았다.

맨처음 내 눈을 기쁘게 한' 벚꽃 머랭쿠키' 봄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처럼 색깔도 모양도 너무 사랑스럽다.

눈으로 먹어 치우기에도 너무 아까운 ....  예쁘게 포장해서 봄을 선물하고싶다.

'레몬마들렌' 초코,녹차 마들렌은 만들어먹어보았지만 레몬마들렌은 처음 만들어보았다.

사계절 홈베이킹에서 건진 일등 작품 '레몬마들렌'... 레몬손질할때 레몬 속 흰껍질이 같이 벗겨질까봐

신경을 바짝쓰고 긁어내느랴 조금 조심조심 .. 처음 만들어본 레몬마들렌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였다.

달걀의 비린맛을 레몬의 상큼함이 중화시켜주는 듯했고 촉촉하고 맛도 향도 일품이였다. 

당분간은 레몬마들렌으로 좀 달려줘야겠다.

레몬진저티도 꼭 도전해 보고싶다. 레몬티에 설탕으로만 재어서 신맛과 단맛만 가득했는데 생강을 넣으면

뭔가 더 깊은 맛이 우러날것같아서 이번에는 생강넣은 레몬 진저티도 도전해보고싶다.

그리고 이책의 팁!! 마음까지 담은 선물 포장법 그중에 조각케이크를 싸는법은 정말 좋은 소득이였다고나

할까? 정성들여 만든 쿠키도 케익도 어떻게 포장을 하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는 배를 더할것이다.

또 하나 선물 받을 사람의 이니셜이 들어간 스탬프로 찍어진 포크!! 이 포크하나라면 굳이

 "너를 위해 준비했어" 라고 말 할 필요가 있을까?  

홈베이킹 책을 들여다 보면 행복해지는 이유중하나도 이러한 방법으로 센스있게 포장해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나를 연상하기때문이기도 할것이다.

여자들의 예쁜물건에 대한 소유욕은 비슷한가보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예쁜 그릇을 보면 지름신이 마구 발동한다.  세트로 구입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예쁜 것들로 사서 모으는 재미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담아 식탁위를 장식해놓으면 정말 안먹어도 배부르다. 요즘 몇개 사서 아까워서 관상용으로만 그 역할을 하고있는

르 크루제 그릇들  이책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다.

아담하고 예쁜 '사계절 홈베이킹'책 책 만큼 그 속을 열어보면 더더욱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들로 눈과 코를

 행복하게 해줄것이다. 당분간은 이 책이 나에 홈베이킹의 멘토가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