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한국사' 책 제목부터 웬지 음탕하고 스릴있을것같은 기대감. 그 시대 조선에도 동성애도 있었다고 하니 그깟 불륜쯤이야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허나 돌멩이를 던져줘야할 불륜보다는 마음

안타깝게 하는 이야기가 더 많았다.

'불륜의 한국사'에 등장한 인물들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개사하여 읊어보겠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대대손손 다양한 인물도 많아

나라 위한 희생양 '장유 며느리'(김씨), 이혼 당해 쫒겨나/

머리카락 잘라서 신이라도 삼으리. 일편단심 '강~아'/

임금의 여자 궁녀 .궁녀와 불륜 '조위' ,죽음대신 칭찬. 이게 웬말이냐,  궁녀와 조위/

 

임금의 덫에 걸린 어사 '신종호' ,여염집 과부와 하룻밤 정사/

나랏돈 바쳐 창녀 구하니, 이 일로 나라 구한 역관 '홍순언'/

콩가루집안이냐 '양녕대군' 자식의 여자 첩 삼고/

그의  아들 '서산군' 간통과 살인. 그 아비에 그 아들/

노비와 불륜맺은 그의 딸 '구~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 했던가. '서산군'과 '구~지'  /

 

원나라의 볼모된 고려 '공민왕' 원나라의 공주와 혼인을하고 /

아이낳다 죽은 공주 못잊어. 미친듯이 통곡하며 세월을보내/

공민왕의 '후궁 혜비','정비','익비' 관심없는 '공민왕'/

비구니된 '혜비' 더 이상 못참겠다 불륜 저지른 '익비' /

노국공주 못잊고 살해당한 '공민왕' 불쌍토다 공민왕/

불쌍토다 후궁. 역사는흐른다. 역사는흐른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묘소를 직접찾아간다.

그리고 혼령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때론 가슴아파하며,혼을 달래기도,  때론 호통치듯 따지기도한다.

양녕대군의  묘소에 하얗게 덮인 눈을  자신의 지은죄를 감추려고 하는 듯 이불을 덮고 있다하니

적절한 비유에 웃음이  나왔다.

 이승에서 못다 이룬사랑 안고갔기에 저승에서나마 정철의 발치에 묻히기 원한 강아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딱딱 할것같은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써 내려가준 이은식작가께 감사드리며 새롭게 출간될 작가님의 

역사서에 또 찾아뵙길 원한다

 현재의 내 삶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10년넘게 다녔던 전문직을 계속유지해야하나 아니면 진정성과 절박함이 있는비전을 찾아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야할까?  이런차에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는 내게 가슴뛰는 삶을 선물해주었다.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폰더씨는 자상하게도 우리가 알기 쉼게 7가지의 결단과정으로 나누어  풀어놓았다.  

                     

  책임지는 결단  

   지금이 순간부터 나는 나의과거에 대하여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내 과거에 대하여 책임을 짐으로써

  나는  나자신을 과거로부터 해방시킬수 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더 크고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다.p47

 결과가 좋은 결단이든 나쁜 결단이든 내가 내린 결단에서  비롯된것이니 만큼 누구를 원망하거나

 책망할수는 없다.  그 결단으로 인하여 우리는 책임져야 할 모든 결단앞에서 스스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혜를 구하는 결단 

 지혜는 돈을 주고 살수도 없고 맞바꿀수 없다 오로지 부지런한사람만을 위한 선물이다.P72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모습이 곧 내모습이다

요즘 자주만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내 삶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가까운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어떤사람이 있는가? 나를 진정 이끌수 있는 좋은 멘토가있는가 아니면 나쁜 멘토들만 있는가? 

지혜가 모자라고 부족하면 채워야한다. 서적이든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든.... 지혜를 구했으면

이제 행동하자 

 

 행동하는결단

성공하는 사람은 결단이 빠르고 마음은 천천히 바뀐다. 실패한 사람은 결단이 느리고 마음이 빨리바뀐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 과감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자p105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사람이였나 스스로를 체크해 볼필요가 있다.

자기개발서를 수없이 읽었다. 다독만이 좋은건 아니다, 다독을 했으면서도 행동하는사람이 되지못했다면

안보고 ,못본사람만 못하다. 책을 읽은게 아니라 글을 읽은거리라.

할일이 생각나거든 지금하자 오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 모르니..

 

확신에 찬 결단

마음을 확고하게 다지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스스로를 가두는 생각이다.P158

 어떤새로운 일을 시작하던 어떤 일을 앞두고 있을때 주의를 의식하며 이 일을 함에있어서 남들이 나를평가하는것에 대해 염려하고 신경쓰이는게 사실이다.

그보다 더 나를 무섭게 짓누르는것은 과연 내가 이 일을 잘 할수 있을까? 나를 확신하지 못하고 끈임없이 나를 의심해 나를 가두는 바로 나 자신임을 알았다. 주위의 비판적,부정적시각은 정말 바람같은 것들이다

확고하고 확신하는 내 자신이 이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그리고 나를 가두는 그런 테두리에서 벗어나게 할것이다. 

 

기쁨 가득한 결단

우리는 리더다. 지금 이순간부터 우리를 새롭게 길들인다. 우리를 새로운 조건에 길들이면서 이렇게 말한다.

"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것을 선택하겠다"고 P184

비록 내가 어떤 일을 하는가는 선택의여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항상선택의 여지가 있다. 어떤 사람이든 하루를 선택할수 있다고 믿고 단 한번이라도 실천에 옮겨본다면 그는 이미 '행복한삶' 으로 가는 최고로 빠른 티켓을 얻은것과 진배없다

 

연민가득한 결단

용서는 선물이다.

용서는 기적이다.

용서에는 희망이 있다.

용서에는 강한 힘이 있다.

용서하지 않으면 마음의 독이 생긴다. (본문 중)

우리가 흔히 내 부모를 죽인 죄가 아니라면 용서할수 있다고 한다. 허나 본문중에는 실제 아버의목숨을 앗아간 원수를 용서를 통해 인간성회복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일 내가 반대편사람의 삶을 산다면 그들처럼 행동했을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비난만할게 아니라 이해하도록 해야함을 깨닫고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을 찾아가 2년이 넘는기간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쉬운일은 아니지만 용서대신 복?? 말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세상에 정말 용서못할일은 없는것같다.  

 

끈기있는결단

"아들,끈기는 하나의 습관이라는 걸 너가 알았으면 좋겠구나. 도중에 그만두는 것 역시 습관이다.

내가 너한테 해 줄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끈기있게 해내는 습관을 기르고 도중에 그만두는 습관을 갖지않도록 도와주는 거다."p238

마지막 이 끈기있는 결단은 위의 6가지 결단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사항이다.이 끈기있는 결단이 배제되어있다면 다른결단도 의미가없다. 이 6가지 결단을 마지막 이 끈기라는 습관을 다지며 이뤄보기바란다.

 

꿈꿔왔던 내일이 시작되기를 진정으로 갈망하는가?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의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를 찾았는가? 그것에만 집중하기로 작심했다면 이제 스스로에게 그 결심을 입증해 보일시간이다.

4년전 어느겨울날 몸에 이상징후가느껴져 내과병원을 찾았다. 몇달 내 정신을 힘들게 했던 그 병명은 다름아닌' 담'이였다. 내 병명에 대해 알게되며 그동안 혹 무슨 큰 병이 아닐까 하며 힘들었던 마음의 근심이

 한꺼번에 씻기는듯했다.

그러다 목쪽을 만지던 의사선생님 혹이 있는것같단다, 그리고 초음파에 이은 조직검사가 이어졌다. 일주일 후 다시 내원하란다. 이대로 발길을 돌릴수없었기에 다시 방문을 노크하고 선생님의 예측소견을 물었다.

그 혹이 종양으로 악성인것같단다.

병원계단을 내려가며 난 세상 다 산듯 정신이 몽롱해졌다. 왜 내게 이런일이 망연자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는 일이 너무 두려웠다. 힘들었다 .당장 죽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일주일후 예상대로 난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아주 초기발견이고 암중에도 아주 예후가 좋은 병이라 하여 내 상태라면 100%완치가능하다고 한다.

곧바로 국립암센터 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4일만에 퇴원

 

병원에다 떼어 논 종양. 그리고 병원에서 얻어 온 내 건강에 대한 책임감, 의무감,그 어떤것도 두렵지 않고

헤쳐나갈수  있을것같은 자신감. 삶에 대한 희망감을 안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 난 건강하다.

 

암이라는 병력을 가졌었던 나로서는 여명 1개월의 신부는 단순히 구미당기는 소설이 아니였다.

나와 비슷한 시기. 그리고  어린나이에 찾아온 암이라는 검은 공포

 

가슴이 저렸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이 흘렀다. 

 

23세에 유방암을 선고 받은  '치에'. 그녀의 엄마의 목숨을 앗아갔던 검은 그림자가 치에에게도 찾아왔다.

그리고 운명처럼 찾아온 한 남자 '타로'를 만난다.

그리고 정말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제막 사랑할것같은 여자가 암이란다. 타로는 치에의 가슴에 있는 검은 그림자까지 기꺼이 안을 것을 다짐하며 그녀와의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다.

유방암치료로 방사선,향암제 투여들을 하면서 병원벽사이로 문자를 보내며 서로의사랑을 이어갔다.

힘든 병마와 싸우면서도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꿈을 위해 전력질주하는 치에를 봤을때 그녀의

삶에 대한 강한 본능을 느꼈다. 나라면 할수 없었을것을...그리고 그 꿈 시스템엔지니어가된다.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느껴질때즈음 그녀의 암이 폐로 전이되어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명을 기다리는 24살의 곱디고운 나이로 힘든 병과 싸운다.

 

힘든고통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주위사람을 걱정했던 , 내내 밝은 얼굴을 보이려 애썼던 씩씩한 치에

지금 그녀는 엄마 곁에서 이승에서 못떨쳐 냈던 고통을 씻어내고 영정속의 저 얼굴처럼  밝은 얼굴을 하며  

행복하게 있을것이다.

그녀의 본가.  그녀가 떠나고 없는 본가. 넓은 거실에  그녀 ,치에가 너무도 사랑한 두 남자.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그녀의 연인타로가  앉아있다.  치에의 부재를 채우기 위함인지 운명처럼 보내주신 치에의 연인 타로가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앉아있다. 가슴이 뭉클하다. 두 남자의 뒷모습이 눈물나게한다.

 

영화같은 삶을 산 치에. 지금 이세상에 없지만  고통없는 하늘나라에서 내내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녀의 바램대로 건강은 건강할때지켜라. 그리고 건강함에 감사하라. 그리고 덧붙인 나의 생각.

내 몸의 건강에 소홀하는것은 내 부모에 불효하는거라 다시한번 여기며 너무나 잘알기에 ,소중하기에

소홀히하고 있는 건강을 다시한번 점검해보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려는 그녀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책으로  나왔다 영화로 재탄생된' 향수' 그리고 '다빈치코드'  이 두영화 보다 책들의 여운이 더 나을뻔했다.

영화보고 후회막급했으니까..

 '여명1개월의신부' 도 영화로 제작된다고 한다. 

24세의 여성이 열심히 산 현실의 기록이니 분명  극장을 나서며 내내 가슴뭉클함과 감동이 충만할거라

 믿는다.  그녀의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빨리 드라마나 영화로 나오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