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매일 고된 나날을 참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어디에 있을까 ?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매일 하는 일이 즐거워야 하고, 보람되어야 한다.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는 본인이 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되었기 때문에, 매일 힘든 일을 참아 낼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즐겼을 것이다.
아마, 이태석 신부가 행여라도 종합병원의 페이닥터로 근무했다면, 이와 같이 행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개업을 하였더라도 병원이 큰 이익을 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는 천상, 남을 돕고 타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자신이 행복함을 느끼는 분이시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꽤 있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울 땐 뻘쭘해지고, 남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유지되는 성과와 이익만을 앞세우는 대부분의 집단 속에서 생존 자체가 힘든 사람들이다.
각설하고, 이태석 신부를 수단의 오지로 이끈 힘인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
정말 예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는 이태석 신부를 감히 예수님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는 아무런 금전적인 보상도 없이 그 먼 오지 수단에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환자들에게 병을 치료해 주고,
아무도 같이 있으려 하지 않던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있었다.
그들을 위한 후원금까지 마련하였고, 말기 암 선고를 받을 때에도 그들을 위한 걱정부터 하였다.
혹자, 아니 어머니부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고생하려고 의과대학을 다녔으며, 비싼 학비까지 들였느냐고...
요즘 세상에 좋은게 돈인데,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안락한 생활을 했을텐데...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태석 신부의 행복은 평범한 사람의 그것과는 다른 곳에 있다.
이태석 신부를 저렇게 높은 인간의 경지까지 이르게 한 하나님은 대단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인것 같다.
인생을 풍요롭게 살려면 참신앙이 아주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