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래사회는 인구 감소로 노동 인구가 줄고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연금 지급시기가 75세 정도로 늦쳐질 가능성 있다. 그러나 정년은 연장되는 대신 더 이상 조직에 소속되어 일을 한다는 개념이 없어지고 아웃소싱제도나 지식근로자들을 필요할 때마다 고용한다는 개념으로 전환되어 사실상 정년이란 것이 의미가 없게 될 것이며 현재의 인사부 조직이 미래에는 인사관리 조직, 즉 필요한 업무가 발생할 때 필요한 사람만 채용하여 쓰는 파트 타임 업무등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75세까지 인적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항상 독특한 아이템으로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나와 같은 독자는 미래 법인과 회사에 관한 내용을 실제 겪어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알 수도 없고 우리나라의 미래사회가 꼭 피터드러커의 말처럼 될지는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은 지식으로 통한다. 미래 사회는 지식 사회일 것이다. 지식을 소유한 자가 생산 수단을 소유한다. 지식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신분 상승 또한 자유로우며 지식으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20페이지).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에 누구나 자신의 지식으로 어느기업에든 고용되어 일을 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기계 설계자, 디자이너, 의사, 법률가, 회계사, 교사, 간호사등이 모두 지식노동자에 해당한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이런 지식 노동자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부문의 산업이 발달되어 다양한 지식 노동자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이 지식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프로라 생각하고 한 회사에만 고용되려 하지 않는다. 즉, 어느 곳에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잇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지식노동자들은 자신의 지식이 대접받기를 원한다. 또한 지식 노동자들은 회사에 대한 유대감 보다는 같은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더 친밀한 유대관계를 느낀다. 지식 노동자들은 항상 재교육에 열심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이며 경쟁을 위해서이다. 이런 행동 가운데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식 근로자의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지식 근로자들은 정년이 없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종일 노동, 혹은 파트 타임등의 방법으로 기업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예전 산업시대나 20세기 초반 공장들은 자본가가 오너와 경영자 역할을 했고 노동자들이 모든 생산을 도맡아 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20세기 후반에 들어와서 제조업 노동자의 비율은 전체 노동자의 15%로서 20세기 초반 제조업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물질적인 산출량은 2,3배 증가하였다.(55페이지). 그리고 제조업의 제품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및 교육, 의료 서비스의 가격은 물가상승률 만큼 올라가고 있다. 자국 내 제조업의 감소는 제조업 보호주의를 초래할 것이다. 예전에 농업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걸을 것이다.(농업은 산출량이 증가하였지만 농업 인구는 선진국에서 3%를 넘지 않고 미국의 경우 GDP에 기여하는 몫은 2%에 불과하다.). 제조업은 농업처럼 산출량이 증가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부와 일자리의 창출자라는 점에서 볼때 농업처럼 축소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의 노동인구는 감소할 것이며 노동자들은 이익단체화 할 것이다. 또한 대량실업에 따른 사회 불안도 잠재요소이다. 개발 도상국등으로부터 밀려드는 공장 재화로부터 자국의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제조업 보호주의(관세 부과 및 보조금제도 운영)가 운영될 것이다. 또한 FTA로 경제 블록화 하여 다른 나라의 재화가 자국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다.]
[정보혁명 이후의 지식근로자 :
컴퓨터의 발명이 정보혁명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렇지 않다. 이책에서는 인터넷의 발명과 무엇보다도 전자상거래가 기업의 역할, 소비자의 소비 모델, 직업과 노동시장을 바꾸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신종산업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드러커는 해양목축업자와 생명공학이라는 신종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지만 실제로 어떠한 산업이 등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14세기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 수도원등에서 전해오는 고 문서따위를 활자로 발행하는데 인쇄술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런 인쇄술이 문화 혁명으로 다가오는데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큰 몫을 담당했다. 개역 성격이 인쇄술에 힘입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이다. 종교개혁은 그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회, 문화를 변혁시켰다. 인쇄술이 없었다면 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18세기 산업혁명 역시 그렇다. 산업혁명은 기존에 생산되는 제품을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것이었다. 증기기관의 발명은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산업혁명은 근로자라는 계층을 탄생시켰으며 가족구성 단위도 변화시켰다. 예전에는 가족 모두가 일을 해야 했으나 산업혁명으로 집에 남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일터로 가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고된 하루의 시작이었으며 갑작스러게 늘어난 노동력은 노예제도의 재탄생과 다를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에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대량생산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나 철도의 탄생과 증기기관으로 이끌어지는 기차의 탄생은 사람들의 지리적인 관계를 축소시켰고 그 결과 한 나라를 하나의 단위로 묶게 되었다. 미국의 서부개척 역시 철도가 있어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전자, 광학, 의료기술의 발달이 현대사회를 이끌었다. 산업혁명과 인쇄술과 같이 정보혁명 역시 방아쇠에 불과하다. 정보혁명은 기존에 해 왔던 의사결정에 더 많은 정보를 결합하여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드러커는 정보혁명으로 새로 탄생한 신기술은 cd-rom과 같은 저장매체라고 말한다.(앨범,전자책등 내려받기). 그러나 전자상거래는 산업혁명에서 철도의 역할과 견출만하다고 드러커는 말한다(111페이지). 앞으론 어떠한 산업이 나타나 인류의 미래를 바꿀 지는 알수 없다. 영국은 기술자(엔지니어)를 자본가만큼 대우하지 않았다. 그래서 영국은 쇠퇴하였으며 미국이 쇠퇴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지식근로자를 전문가로 기업에 꼭 필요한 존재로 대우해야 한다고 드러커는 말한다.]
[미래사회는 CEO가 CIO(정보 책임자)가 하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는 정보의 두 흐름인 재무정보와 정보흐름을 통합하여 기업이 하는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즉, CIO와 CFO의 역할이 통합되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뉴밀레니엄의 CEO의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정보를 직접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오케스트라 연주 지휘자와 같이 각기 다른 오케스트라단을 조화롭게 지시, 통제하야 하는 능력, 지식근로자의 훈련과 고용등을 들 수 있다. 육체근로자는 이 작업을 어떻게 수행하는가? 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지만 지식근로자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는 무엇이며 정보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다른 사람보다 그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서 결정될 것이다. 나 역시 지식근로자에 해당할 수 있다. 육체근로자는 아닌 것이다. 지식근로자로서 항상 이 물음에 답변할 자세를 갖도록 하자. 종업원은 피고용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지금 미국의 근로자 800만 자리가 임시직 근무회사와 peo(professional employer organization)에 의해서 관리되고 공급된다고 한다. 이러한 인력공급수 있는 업무가 증가하여 이러한 업무를 인력관리회사로부터 파견된 임시직 직원이 파트타임잡 형식으로 처리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피터 드러커는 정부에서 고용관계에 대해 복잡하게 규제하고 각종 보고서 제출등으로 경영자의 업무를 종업원 관계에 과도하게 할애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피고용자 입장에서도 특히 미래사회의 상당한 부분의 영향력을 차지할 수 있는 지식근로자의 경우 자신의 전문성을 보장 받기를 원하는 회사를 원하고 자신을 원하는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근로자(예를 들어 화학회사의 야금 작업자나 병원의 식이치료전문가)들은 회사에서 임원이 되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 따라서 피고용자 입장에서도 인력관리회사 중 자신의 전문 분야를 관장하는 책임 총책이 되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근로자의 전문성과 잠재력을 어떻게 하면 최대로 발휘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경영자와 인력관리회사간 중요한 문제로 등장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식기반사회에서의 경영조직의 성패는 지식근로자에 대한 자본생산성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를 넘어서, 대규모 조직의 등장 :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누가 자본가인가? 예전에는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대규모 재벌이 자본가였으나 현재는 각종 신탁기금에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각종 신탁기금은 근로자들의 소액투자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신탁기금의 등장 역시 현대사회의 변화중의 하나일 것이다. 자본주의란 시장 경제이고 시장 경제는 개인의 복지는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개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비영리 기구가 출범되고 있으며 이런한 비영리 봉사단체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미국 근로자들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교회를 통해서 사회봉사를 한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피터 드러커는 아시아의 경제위기를 사회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기업은 40년만에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근로자들을 억압하기 위해 군부와 손잡고 일했으며 근로자들은 자식들에게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엄청난 교육열로 교육시켰다. 한국은 그런 전통으로 기업과 근로자 사이에 뿌리깊은 증오를 유산으로 남겼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역시 토착민과 중국계 화교간 갈등의 소재가 남아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풍요한 자연환경은 토착민들에게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화교들은 그들의 사업수단과 높은 교육열로 사회의 각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관료주의와 금융산업의 후퇴, 폐쇄적인 개방경제등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일본의 금융산업은 한가지 일에 4명씩 붙어서 일을 하고 있는 꼴이다. 중국 역시 국영기업의 생산성 낙후가 문제시되고 있다. 중국 서안 지방의 한 국영기업은 11만 5천명의 노동자가 4만 5천대의 자전거를 생산하는데 상하이에서 생산된 자전거보다 품질이 더 나쁠 뿐 아니라 4만 5천명의 노동자로도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라는 것이다.
서구사회의 발전은 다원주의라 할 수 있다. 다원주의란 자율적인 권력중심점이 여러개 있다는 점이다. 약 1000년전 서구사회에는 기사라는 계급이 존재했다. 기사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약 500명의 주민이 필요했으며(갑옷생산, 농작물생산) 영주들은 기사를 필요로 했다. 기사는 높은 치사율 때문에 5명의 종자 기사들을 데리고 다녔다. 주민들은 영주에게 세금만 바치면 되었고 기사들이 주민들의 권력 중심에 있었다. 요즘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전 기사들은 권력으로 주민들을 통제하였지만 요즘은 기능으로 조직원들을 통제하는 각종 집단들이 존재한다. 노동조합, 각종 협회, 각종 이익단체,, 이러한 단체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조직원들의 이익에 대해 요구하는 사항이 많다. 앞으로 미래사회에서는 이러한 단체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통합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