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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떠날 때, 특별한 후회나 거창한 과업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하는 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아주 작은 삶의 진실 때문에 아파한다는 것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사랑하는 마음을 글이나 말로 표현했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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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으로 나올 때 그것은 나의 자유의지의 반영이었는가? 그렇지 않다.
부모님의 축복 속에서 그냥 나는 태어난 것이다.
죽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떤 순간에 무슨 이유에서든지 죽음은 불쑥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지켜보는 가족들의 슬픔 속에서 그냥 나는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나의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죽음은 자살 밖에 없다.
이렇게 나와 상관 없이 태어나는 삶인데, 과연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을 때 후회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만 있다면 그것은 나름대로 잘 살았던 삶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죽을 때 후회하는 대표적인 것 25가지를 소개하고 있지만,
만약 내가 지금 죽게 된다면,
두 번째 후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여섯번째 후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아홉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열한번째 후회,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열두번째 후회,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다면,
이런 후회는 꼭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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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음에 이르게 되면 식욕이 없어져 산해진미에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죽음에 거의 다다르게 되면 이성적 판단이 희미해져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없고,
또한 육체적으로 기력이 쇠하여 듣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갓난 아이처럼 잠만 자며 보낸다는 사실도 새삼스럽다.
드라마를 보면 마지막 순간에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말을 하고 임종을 거두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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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은 실화적 자전 소설인 도쿄 타워에서
어머니가 마지막 순간에 아들에게 힘겹게 내 뱉은 한마디.... "고맙다".. 를 말하고 눈을 감았었는데,
그 땐 정말 내 가슴에도 짠한 눈물이 핑 돌았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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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줄 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안다고 생각하며, 이 책은 과연 어떻게 사는게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까?
를 가르쳐주는 감성 에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