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왜  블루피플인지 첨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책을 다 본 후에 아... 그렇구나... 하게 되더라구요..
[* 파란색에 담긴 색채심리학적 의미-파란색은 색채심리학적으로 절망과 이별, 고독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면으로 자기 탐구와 정화, 치유, 내적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좀 난해하고 쉽게 이해가 되지않아 여러번 봐야했네요...

출판사 큰나는 마음이 큰나.. 라는 이름이더군요...
책을 통해 몸도 마음도 한 뼘 더 큰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는 마음이 큰나!너무 맘에 들었어요...^^ 큰나...

겉표지를 넘기자 울 아들이 좋아하는 달님이 쪼그마하게 있더라구요....
아들내미가 보더니 '으으으.... 달님..' 이래요...
이게뭐지?' 첨엔 그냥 넘겼는데...
페이지마다 아이콘처럼 계속 나오더라구요...

샤갈의 그림으로 엮어나가는 이야기...
소외당한 아이들의 아픔을 보듬는 이야기...

 [발췌-인터파크도서: 우리 주변의 아픈 아이들, 소외당한 아이들의 내면을 돌아보게 해주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소통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주인공은 누구보다도 자신과의 아름다운 소통으로 새롭게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저는 책을 보면서 소녀가 저같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했어요..
소외를 당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출산과 함께 결혼전의 저와 결혼 후의 제 모습을 보면 그 이전 생활의 사회와 단절된것 같거든요..
아이라는 보물이 생겼지만 제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듯한 모습에 우울할때가 종종 있었는데..소녀의 마음이 제 마음인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마치 샤갈전을 보고 난 것처럼  책한권 속에 샤갈이 있었어요..
콜라주기법으로 담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녀의 마음이 더 애틋한게 다가오는거 같더라구요..

자칫하면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샤갈의 그림과  화리데 칼라트바리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풀어내서인지 무겁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단지 쉽게 이해할수 없는 어려움이 조금 있었지요...
책을 자꾸 되풀이해서 읽을수 있게 해주어 그것도 어찌보면 장점인거 같더라구여...
우리 아이가 읽기엔 아직 좀 어려운 책이지만 엄마인 제게 너무 큰 선물이였네요..
제 자신의 자아를 다시 볼수 있는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