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좋아하세요?

사실 저는 소화력이 좀 떨어져서 그런지

떡만 먹으면 더부룩해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는 분이 사다 준 떡을 먹고

떡도 이렇게 위에 부담없이 맛있을 수 있구나, 하고 깨달은 후에

떡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아침으로 떡을 드시거든요.

엄마가 직접 쑥개떡을 만드시는데 건강을 위해 그저 쑥만 넣은거라

아무래도 입안에는 거칠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맛있는 떡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홈베이커인 저는 막상 떡을 만들기가

어렵게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이웃인 로그인 출판사에서 떡에 관한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소개하는 글에 반해 꼭 사서 봐야지, 생각하던 차에

주로 활동하는 카페에서 저자분의 클래스 이벤트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어요.

정말 정말 듣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서울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서명환님이 계시는 연희 떡사랑 매장입니다.

제가 워낙 길치에 방향치라서 매장을 찾는데 좀 애먹었어요.

청주에서 서울로 혼자 찾아가려니

토끼님이 엄청 걱정하고 겁주고 했답니다.

예전에는 혼자 잘만 다녔는데 토끼님의 과잉보호에 익숙해져서인지

긴장이 팍팍 되더라고요.

그래도 ​잘 찾아가서 뿌듯뿌듯~

홈페이지에 소개된 약도를 따라가시면

다른 분들은 아마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

 

매장에서 바로 떡을 사실 수는 없는 듯 하고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듯 하답니다.

홈페이지에 가셔서 연희 떡사랑의 다양한 떡들을 구경해보세요.

http://www.yhlove.net/

 

 

매장의 전체적인 느낌입니다.

회색의 차가운 주방집기와 고전적인 가구들이

조화롭습니다.

 

 

모형처럼 진열되어있던 예쁜 한식 디저트들입니다.

한번쯤 다 만들어 보고팠던 아이들입니다.

 

 

클래스를 기다리전 중에 선생님이 다과를 내어주셨어요.

언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우엉차, 양갱 같아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풋대추정과,

사진만 보고 예뻐서 만들어봤다가 대 실패했던 홍옥정과를 처음 맛봤어요

반짝반짝 보석같은 귤정과, 정과를 맛보니 어여 건조기를 사야겠다 다짐했어요.

건조기만 있으면 저도 이렇게 맛있는 정과류를 만들수 있을까요?!

그리고 먹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던 고소미 단자.

반죽과 소에 검은깨가 들어가서인지

입안 가득 말그대로 고소함이 가득 차더라고요.

슬쩍 레시피를 여쭙고 싶은 걸 꾸역꾸역 참았답니다.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고소함이 책과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마음 속에서 한층 더 높아졌답니다.

 

 

처음에 책을 보았을 때

사진 속의 떡들이 정말 예뻐서

왜인지 여자분이 만들었을 것 같았는데 젊은 남자 선생님이셨어요.

​한식을 전공하셨는데 우리나라 음식에 디저트가 약한 듯해 좀더 깊게 연구해야겠다 싶어서

떡을 독학​하셨다고 해요.

정말 멋지시죠~?

저는 시연회인지, 직접 만드는 지 잘 몰라서

혹여 반죽을 만질까 싶어 매니큐어도 다 지우고 갔는데 시연회더라고요.

처음 떡을 배우는 거라 가슴이 두근두근 떨렸어요.

이 날은 흑미 단자와 잣설기를 배웠답니다.

클래스 전에 주신 고소미 단자에도 들어가는 피칸정과도 배우고

단자 만들 때 주의점과 성형법도 배웠어요.

피칸정과는 베이킹에 응용해도 좋을 듯 했어요.

조곤조곤 천천히 부드럽게 설명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흑미단자와 같이 배운 잣설기입니다.
떡은 처음 배웠는데

선생님이 워낙 뚝딱뚝딱 쉽게 만드셔서

우와~ 나도 금방 만들겠다, 싶더라고요.

2월 명절에 선물로 이번에 배운 떡들을 복습삼아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봤던 것처럼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떡에 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라서 이것저것 여쭈었는데

친절히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어요.

 

 

이번에 배운 떡들의 레시피와 자세한 과정은

책에 모두 담겨 있다고 하셨어요.

 

 

클래스가 끝나고

이렇게 예쁘게 담은 떡을 선물로 주셨어요.

맛도 훌륭한데 포장도 더할나위 없이 정말 우아하더라고요.

블로그나 홈페이지 보면 예약으로 판매하신 제품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예뻐서 감탄이 절로 나와요.

 

 

검정색 단자와 하얀색 설기의 색상도 참 잘 어울려요.

 

 

바삭한 피칸정과를 만드는 방법도 책에 자세히 나왔어요.

공장에서 만드는 떡들은 아무래도

재료의 원산지 등등이 의심스러울 수 있는데

이렇게 집에서 떡을 해 먹으면 안심되고 맛도 더 좋을 듯 해요.

떡 만드는 과정은 베이킹 과정보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재료를 구하고 손질하기까지가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곧 만들어보고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책에 재료상의 주소도 나와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좋은 재료로 정성을 들여야지 선생님이 만드신 것처럼 맛있는 떡이 나오겠지요

 

 

포슬포슬함이 사진에서도 느껴지시나요?!

토끼님도 맛있다고 엄청 잘 먹더라고요.

베이킹 공부를 하면서 떡도 배우고 싶어서

클래스에 대해서 여쭤보니 지금은 전문가과정만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조만간 초보과정도 여신다고 하셨는데

기회되면 여러 떡들을 배우고 싶어요.

떡도 여러 데코레이션이 있더라고요.

친절한 선생님과 로그인 출판사 관계자분들 덕분에 잘 배우고 왔답니다.

책을 그 자리에서 직접 구매하고 사인도 받았어요~~~~!!!!!!

저는 한번 시작하면 좀 집요하게 이것저것 묻는 편이라

책보고 연습할 때 선생님을 귀찮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어요.

책 서평을 떡을 만들어 보고 난 후에 따로 올리 예정입니다~

열심히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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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만든 요리로

주변사람들에게 대접하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특별한 날에 요리를 직접 하곤 하는데

메뉴를 짜고 레시피를 선택하는 건 정말 골치 아픈 일이에요.

비앤씨월드에서 특별한 날에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짜임새 좋은 메뉴가 가득찬 책이 나와서 소개해 드립니다.

 

 

크게 두 파트로 되어 있어요.

첫번째,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따뜻한 밥상은

어버이날, 부모님 생신, 남편 생일, 결혼기념일 등 가족행사나 저녁모임, 친구와 함께하는 점심, 외국 손님맞이 등 초대나 모임

그리고 가벼운 점심 식탁, 보양식탁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각각의 목적에 맞는 에피타이저, 메인, 샐러드, 후식 등이 잘 나와 있어요.

 

 

두번째, 특별한 날 감동을 더하는 식탁에서는

설날 아침상, 집들이 메뉴, 병문안, 저칼로리 영양식, 도시락, 크리스마스디너 등등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메뉴에 들어가기에 앞서 맛간장과 밑국물 만드는 법이 나와요.

일반 간장과 물로도 요리 할 수 있지만

정성들인 간장과 밑국물로 만든 음식이 더 맛있다는 건 굳이 말을 안 드려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국물을 미리 내어 놓으면

국물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도 덜 써서 건강에도 좋아요.

만드는 법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한번 만들면 오래 쓰고

확실히 더 깊은 감칠맛을 낼 수 있으니 꼭 만들어 사용하시길 권해드려요.

 

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첫번째 파트에 나오는 상차림 목적이 한 페이지에 다 나와 있고

그 옆에 한상차림이 사진으로 나와

찾기 편하고 완성했을 때 어떤 식탁이 될 지 상상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사진으로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서

한눈에 보기 편해 좋았답니다.

 

 

각각 상차림의 자세한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

완성된 식탁 사진이 보여줘요.

저는 요리보다 테이블 세팅이 더 어렵더라고요.

감각적인 사진으로 보는 예쁜 그릇과 푸드 스타일링이

테이블 데코를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주는 듯 합니다.

친목도모 모임의 단호박 스프의 노란색과

파란색의 테이블 보, 그리고 심플한 하얀색 식기가 잘 어우러져요.

 

 

 

각각 상차림의 자세한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

완성된 식탁 사진이 보여줘요.

저는 요리보다 테이블 세팅이 더 어렵더라고요.

감각적인 사진으로 보는 예쁜 그릇과 푸드 스타일링이

테이블 데코를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주는 듯 합니다.

친목도모 모임의 단호박 스프의 노란색과

파란색의 테이블 보, 그리고 심플한 하얀색 식기가 잘 어우러져요.

 

 

 

레시피에 샐러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특유의 향을 싫어해서 뺐는데

만들어 먹어보니 좀 아쉽더라고요.

역시 처음에는 시피대로 먼저 만들고 나중에 가감하는게 정석인 듯 합니다.
참치로 만든 샌드위치 소가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다고

칭찬받았어요.

참치 비린내 잡는 법은 책에 나온답니다~!!!!

샌드위치 소는 그냥 먹어도 샐러드 같아 맛있더라고요!!!!

책에는 치즈가 없었는데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슬라이스 치즈도 끼워 주었어요.

 

 

단호박 냉스프를 만들었어요.

원래 스프 만들 때 껍질까지 다 쓰는데

영양가는 높을지 몰라도 확실히 색은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사진찍기 위해 단호박 껍질을 벗겨 만들었답니다.

단호박 껍질은 단호박을 통째로 전자렌지에 3~5분 돌리면 쉽게 벗길 수 있어요.

샌드위치와 스프 둘다 차게 먹어도 맛있으니

친구들 초대할 때 미리 만들어 두어도 좋겠어요.

 

 

두번째 파트 입니다.

 

첫번째 파트와 같은 편집이에요.

이렇게만 식탁을 완성해도

무진장 칭찬 받을 것 같아요.

하나하나씩 만들어보며 연습해두어야겠어요. 

 

 

손님이 오셨다 가실 때

마음을 전하는 음식 선물을 드리며 더 기억에 남겠죠?

앞서 레시피에 소개되었던 간단하게 만드는 주전부리나 페스토 등등을 선물하는 팁이 나온답니다.

 

요리책을 보고 음식을 만들었을 때

맛이 없으면 그 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아무리 예쁘게 만든 책이라고 해도

다시는 책장을 펼치지 않게 되는 듯 해요.

책을 보고 만든 샌드위치가 너무나 호평을 받아서

제 어깨가 으쓱해졌어요.

더불어 책에 대한 신뢰도 팍팍 올라갔답니다.

특별한 날 근사한 상차림으로

좋은 분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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