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경영의 1단계 : 스스로의 마음을 이끄는 것
마음 경영의 2단계 :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것
이 책에서 리더들의 마음 경영의 해법은 2단계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잘 해낸 사람이 바로 세종대왕 (이도)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 경영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를 아직까지 나는 읽어본 적이 없다. 아마도 우리 조상의 길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게 와닿은것인지도...
10가지 해법을 제시하면서 이 책은 마음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모두 소개하기에는 길고, 가장 가슴에 와닿은 부분만 간추려본다면 다음과 같다.
사람이란 다수를 모아놓으면 반드시 좌중을 지배하려 들거나 자신의 의견을 관찰하려는 이가 나타난다. 그러다 보면 구성원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솔직한 의견을 드러내기 힘들어지며, 급기야는 말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자제하려는 현상까지 벌어진다. 특히 대통령이나 최고 경영자와 같이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앞에서는 구성원들의 자기검열이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을 '집단사고(Groupthink)'라 부른다.
이런 집단사고 경향을 세종대왕은 자기의 의견을 세자의 의견인것처럼 제시한다던지, 안티세력을 무시하지 않음으로써 없앴다.
또한 타고난 장점을 지키는 일, 마음속의 유혹을 다스리는 일, 상황의 압박을 이겨내는 일로 유형지어지는 자기절제를 100%는 아니지만(100% 실천하는 사람은 신일것이다), 가장 많은 부분 실천한 리더이기도 했다.
이런 자기절제를 통해서 일어나는 자기변화는 또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변화하는 알파변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을 크게 희생하는 베타변화, 자신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감마 변화가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정상적인 변화는 감마변화일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10명의 신하들은 각기 세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특별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그 공통점은 세종은 이 모든 신하들을 아끼고, 사생활의 흠에도 불구하고 능력에 따라 등용하였으며, 무척이나 아낌에도 불구하고 청탁에서는 칼같이 배척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 번 나의 '마음경영'상태를 돌아보고,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희망사항은 뒤에 나온 10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각 장에 넣어주시고, 미주를 각주로 돌려주신다면... 더 읽는데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