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발견한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와 진화심리학의 관점-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들어가는 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나는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책을 쓰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지 교수와 학생들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서만 쓴 것도 아니다. 나는 학자와 일반 독자 모두가 마음을 정확히 알고 그 지식을 인간의 삶에 적용시킴으로써 이익을 얻기를 바란다. 이런 차원에서는 전문가와 생각이 깊은 문외한의 차이가 거의 없다...나는 이 책에서 포괄적인 평론을 제시하거나 모든 논쟁의 모든 측면을 다루지 않았다. 그렇게 했다면 이 책은 읽을 수도 없고 들 수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다양한 분야와 방법으로부터 나온 증거를 종합하고 평가하여 결론을 내렸으며, 독자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자세한 인용문들을 제시했다...

...우리는 우리를 근심하게 만든 일들을 하나씩 꼽아 보았다. 폭력의 만연, 높은 생활비. 어딜 가도 우글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모든 것들이 예전보다 더 나빠졌거나, 최상의 경우라도 옛날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점이었다. 22년이나 지났다면 일상생활의 적어도 일부분은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리라는 예상이 빗나갔던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것이 전쟁 때문이었다. 조금이라도 재능 있는 사람은 모두 UNEF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재들은 모두 '엘리트 징병법'의 희생양이 되었고, 마지막에는 모두 총알받이가 되어 버렸다...

...1143년간 계속된 전쟁은 허위에 의해 시작되었고, 두 종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했던 고로, 계속되었다. 처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을 때, 제일 먼저 나온 질문은 '왜 너는 그런 일을 시작했지?'였고, 대답은 '내가?'였다... 

..소위, 자넨 적당한 균형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네. 자네에게 중요한 임무가 두 가지 있어. 처음 임무는 자네 소대의 장비를 완전히 정비해 놓는 거야, 자넨 그 일을 잘 수행하고 있네...그리고 첫 번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두 번째 임무는 자네 본인이 전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거야. 그리고 자네는 그러지 못하고 있어...

...자넨 운동도 하지 않고, 잠도 충분히 못 자고 있어. 그게 강하에 앞서서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식인가? 소위, 소대를 지휘할 때 자네 컨디션은 최고여야 해...

...그렇다면 마치지 말게. 아까 말한 것처럼 자넨 모든 일에 균형 감각을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어...

...자네가 정말로 '생각'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네. 자네 앞엔 네 가지의 가능성이 있고, 이 숙제를 끝마쳐야 할 필요가 생기는 것은 그중 하나가 실현됐을 때뿐이야...네 번째 가능성이란, 자네가 자신을 잘 통제할 수 있는 경우야...그럴 경우 나는 자네에게 소대의 지휘를 맡길 수도 있어...내가 자네를 합격시켰다고 가정해 보지. 자네가 수학 숙제를 끝낼 필요가 있는 것 이 경우뿐이야. 그러니까 돌아가는 길에 그걸 하란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