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인 IPCC에 따르면,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기온은 6'C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사는 해안이나 숲, 강, 경작지, 산 등에 어떤 일이 생길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기온이 2'C, 4'C, 6'C씩 올라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밤과 낮의 기온차가 15'C씩 나는 것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변화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다...하지만 지구의 평균 기온이 6'C 상승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1도 상승...미국 서부 등 세계 곳곳의 극심한 가뭄, 국제 시장 식료품 가격 폭등...

2도 상승...바다의 산성화와 플랑크톤의 소멸, 중국을 휩쓰는 대홍수와 15만 명의 기아...

3도 상승...아마존 우림지대의 사막화, 엘니뇨의 항구적 발생, 호주 전 지역의 대화재...

4도 상승...지구 전역 빙하 소멸, 뭄바이에서 상하이까지 저지대 도시들 침수, 유럽의 모래밭화...

5도 상승...거주 가능 구역으로의 민족 대이동, 전 세계를 덮치는 쓰나미...

6도 상승...메탄하이드레이트 대량 분출, 오존층 파괴. 인류 대멸종...

 

<마침내 뜻을 펴다> 에 다음의 글이 있다.

...사회의 이익이란 무엇일까? 사회가, 과학상의 천부적인 재능이 활짝 피어나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는가! 갓 자란 싹을 꺽어버릴 만큼 사회는 풍요로운가? 참된 과학적 자질을 갖춘 재능이야말로 무한히 귀중하고 고귀하며, 그것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재능이 활짝 피어날 기회를 주고 자상하게 보살펴야 한다...

...저는 과학에 크나큰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연구실에 있는 과학자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닙니다. 그는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자연 현상을 바라보며 눈동자를 빛내는 어린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든 과학의 진보가 장치와 기계, 톱니바퀴 등에만 그친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그러한 것에도 나름대로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만. ...저는 현재도 우리가 모험심을 잃어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에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호기심과도 일맥상통하는 '모험심'입니다...

...이 책은 공식 기록, 작전, 일기, 역사 기록물, 회고록, 신문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근무했던 장병들의 개인 증언들 중에서 골라 모은 것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역사라기보다는 전해들은 이야기라 할 수 있으며, 개인의 관점은 각각의 증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상급 지휘관보다는 대부분 지휘관 주변에 있었던 인물들 위주로 찾아다녔다...이 책은 1950년 6월부터 1953년 7월 사이에 피로 얼룩졌던 한반도 전역에서 소부대들을 이끈 군인들의 행동에 바탕을 둔 소대장들의 기록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다수는 직업군인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관점은 호전적이지는 않으나 군사적이다...

...감사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