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좋아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는 많은 다른 생명체들과 나누는 이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웃고, 울고, 놀라게 될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소중한 모든 것들을 우리는 동물의 세계에서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모양과 방법으로 그 소중한 가치들을 보존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진리를 먼저 깨달은 사람들과 그들의 친구 동물들이 빗어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모았다. 이 이야기들은 독자 여러분들을 환희와 감동과 뉘우침의 눈물에 흠뻑 젖게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 여러분들은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자세를 바꾸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인간과 동물의 하모니 중에서.

...이 연구로 밝혀지고 있는 침팬지 삶의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다. 오랜 세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대단히 지능적이고 철저하게 사회적인 동물이지만 인간의 사랑과는 좀 다른 것 같고 몸짓, 자세, 얼굴 표정, 소리 등으로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의 언어에는 좀 못 미치는 동물!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상당한 계획성을 가지고 도구를 제작하기도 하는 동물, 비록 인간만큼은 아니더라도 먹이를 서로 나누어 먹을 줄 아는 동물, 허세를 부리며 상대를 겁주는 데 능숙하며 흥분을 못 이겨 다분히 공격적이고 무기를 사용할 줄 알지만 인간처럼 대규모의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하는 동물, 조직적인 협동을 통해 다른 종의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여 잡아먹으며 먹이를 사냥하여 잡아먹는 데 상당한 매력을 느끼는 듯한 동물, 폭력성, 복종, 위안, 인사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행동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인간이 보이는 것들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동물이 바로 이들이다...

...서문 중에서.

...지난 20년 동안 과학은 큰 변화를 겪어왔다. 물리과학에서 생명과학으로 관심의 초점이 옮아갔다. 그 결과 과학은 점점 더 개체성의 연구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과학도들조차 이것이 과학이 빚어내는 인간상을 변화시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일반적 지식, 특히 과학은 그 시발점에서부터 현대의 특유한 모델이 이르기까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관념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자연을 해석하는 기본적인 개념들은 초기의 가장 단순한 인류 문화에서 인간의 기초적이고 구체적인 기능들로부터 일어났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뒤을 이어 점차 복잡한 결합을 이루어 나가는 과학의 발전도 마찬가지로 인간적인 차원에서 보아야 한다. 발견이란 정신의 소산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위이므로 생명이 있고 개성이 충만하다...

...머리말-<인간 등정의 발자취>가 탄생하기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