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언어를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생각과 언어의 (생물학적인) 기원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 사람들은 언어를 배우기 훨씬 전에도 이미 세상을 조사하고 지도를 그리고 세상의 일들에 반응한다는 것, 언어가 등장하기 훨씬 전에도 대단히 폭넓은 사고가 존재한다는 것(동물이나 갓난아기도 마찬가지다)은 분명하다. 인간은 언어가 없다고 해서 머리가 없는 존재가 되거나 정신적으로 결함 있는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생각의 범위가 심하게 제한되기는 한다...

...생각이 말을 비롯한 모든 상징체계를 초월한 것이라 해도 생각이 말을 창조해내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생각이 발전하기 위해 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생각는 언어도 상징체계도 이미지도 음악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없다면 생각은 머릿속에서 죽어 사산아가 되어버릴 것이다...

어쩌다 읽게 된 존 르 카레의 작품들...<추운 나라에서 돌아 온 스파이>에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거쳐 <스파이의 유산> 후 <스마일리의 사람들>,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 등등. <민감한 진실>,<영원한 친구>, <완벽한 스파이1,2>, <모스트 원티드 맨>, <리틀 드러머 걸>, <우리들의 반역자>, <에이전트 러너>, <나이트 매니저1,2> 등등. 영화회된 작품들 '모스트 원티드 맨',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트레이터'. '러시아 하우스'. '추운 곳에서 온 스파이' , '테일러 오브 파나마', '콘스탄트 가드너'등등.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들 <리틀 드러머 걸>, <나이트 매니져>등등 . 이것저것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990년 이집트 카이로 - 무기 거래상에 관한 정보 제공을 대가로 사랑하는 여인이 죽음을 맞는다.

1991년 스위스 취리히 - 무기 거래상 리처드 로퍼가 호텔을 찾고, 과거의 기억은 복수심으로 변질된다.

몇 개월 후 영국 런던 - 호텔의 야간 지배인 조너선 파인, 로퍼의 범죄 제국에 위장 잠입을 결심한다...

...그 모든 일이 시작되었을 때, 조너선 파인은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국 당국에 단 한 번 제공한 정보가 끔찍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주변에 있던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그는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부패한 정보기관, 억만장자, 잔혹한 무기 밀매의 진실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통해, 거장 존 르 카레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밀실 공포의 세상을 창조해낸다...책 뒷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