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풍진 세상에서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고 녹록한 인생을 살면서 홀연 지난날 알고 지내온 모든 여인이 하나씩 생각나 가만히 따져보니 그들의 행동거지와 식견이 모두 나보다 월등하게 뛰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일찍이 하늘의 은혜와 조상의 은덕을 입어 비단 저고리에 명주 바지를 입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던 세월을 돌이켜 보았다. 부모님이 가르쳐주신 은혜를 저버리고 스승님이 이끌어 주신 은덕을 뒤로 한 채, 오늘날까지 한 가지 재주도 익히지 못하고 반평생을 방탕하게 살아오며 허송세월한 죄를 모두 적어 한 편의 책으로 엮어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비록 내가 저지른 죄는 끝내 면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규중에서 진솔한 삶을 치열하게 살았던 여인들의 이야기가 폄하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단점을 감추고자 하는 나의 불초함 때문에 그  흔적조차 없어지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 책에서 어떤 사연과 인물을 묘사하였을까? 이에 관해 작가는 위와 같이 말했단다...

두 개의 이론이 서로 충돌하는 세 번의 사건.

그 첫번째... 빛의 성질로 부터 발생하였다. 뉴턴의 운동법칙에 의하면 당신이 무슨 수단을 쓰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달릴 수만 있다면 당신은 멀어져가는 빛을 따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맥스웰의 전자기 법칙에 의하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빛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그 결과로 시간과 공간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느껴지는 '절대적인' 물리량이 아니라, 개개인의 운동 상태에 따라 변형되는 '상대적인' 물리량으로 개념의 변화하였다.

두번째...아인슈타인의 결론중 '이 우주 내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빛보다 빨리 이동할 수 없다'가 있다. 그리고 뉴턴의 만유인력, 중력의 법칙에 의하면 질량을 가진 물체가 다른 물체에게 중력을 행사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가 있다... 아인슈타인이 중력을 새로운 개념으로 이해하는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시간과 공간은 관측자의 운동상태에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물질이나 에너지가 있는 곳에서 뒤틀리고 휘어질 수 도 있는데, 시공간의 이러한 왜곡 현상은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중력이 전달되는 수단으로 작용한단다.

세번째...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기하학적으로 매끄럽게 휘어진 공간은 양자역학이 예견하는 혼란스러운 미시세계와 정면으로 상충한다...끈이론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초끈이론은 특수 및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진 시공간의 개념을 또다시 갈아 치웠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3차원보다 훨씬 더 높은 차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 여분의 차원이 미세한 영역 안에 단단히 꼬인 채로 숨어있다고... 오호~

봄이면 생명이 꿈틀꿈틀대야 하는데 침묵의 봄이라니, 표지에 새가 죽어있는 그림도 그렇고... 불안하구나. 이 책이 나온게 1962년 이라는데, 벌써 50년도 더 된 책이다... 그때 당시에 이정도 였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일까. 화학제품은 얼마나 더 퍼졌으며 새롭게 알게된 건 얼마나 될까... 나는 도대체 어떤 물을 먹는 것이며, 어떤 땅에서 사는 걸까... 나와 있는 화학약품들의 이름은 너무 어렵고 지금은 더 새로운 것들이 나왔을테니 뭐라고 알려줘도 알아볼 자신이 없다. 유기농 제품이니 무농약 제품이니 하면서 식재료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금도 농작물 재배에 농약을 뿌리는 것일텐데... 농약, 제초제, 살충제를 살포하는 분들에게 어떤 동의를 구하거나 안전한 사용을 위한 필요한 지식을 알려드리고는 있는걸까... 그전에 농약 만드는 회사들 이제 그만좀하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하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