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명의 탄생에 이런 글이 있다.

...문명이란 무엇인가? 그리스 말로 문명화된 인간이라고 할 때, '문명화된"이라는 말은 '길들여진', '교육을 받은', 혹은 '접붙인'이라는 뜻이다. 문명화된 인간, 다시 말해서 접붙인 인간이란 좀 더 영양이 풍부하고 좀 더 맛있는 열매를 맺을 줄 아는 인간을 말한다. 따라서 문명이란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서 생산력이 늘어난 상태를 의미한다...문명은 인간을 생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을 아름답게 한다. 사람들의 행복을 보장하고,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모여 살 수 있도록 해준다...사람들은 함께 과학과 예술을 향유한다. 실재 세계는 물론이고, 예술 작품을 통해서 상상의 세계에서도 살아가게 된다. 실재하는 세계를 파악하는 힘이 과학이라면, 상상 속에서 또 하나의 실재를 만들어내는 힘이 예술이다. 과학과 예술로 무장한 인간은 스스로를 새롭게 정의한다. 그것이 바로 휴머니즘이요 인간됨이다. 인간됨은 다시 새로운 발견과 창조를 추동하는 힘이 된다...

작품 해설에 이런 글이 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살았을 때만큼이나 죽어서도 오래도록 영향을 미쳐 왔다. 그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평가되는 헬레니즘 시대는 유럽이 처음으로 겪은 국제적인 문화와 정치의 장을 펼쳐 놓았으며, 로마 제국에 의해 보존되고 변형되어 이후의 서구 문화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다. 흔히 서구 문화의 두 축이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헤브라이즘의 발현 형태가 그리스도교라고 한다면, 세계 종교로서 그리스도교 완성의 기반은 헬레니즘 시대에 있었다...

헬레니즘 시대는 두 유명한 인물의 죽음으로 그 앞뒤 경계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즉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죽음부터 클레오파트라의 죽음까지다. 이 두 큰 인물의 죽음은 모두 의미 있는 것인데, 전자의 죽음은 이제 폴리스(도시국가)의 시대가 끝나고 대제국의 시대가 열렸다는 뜻이고, 후자의 죽음은 이제 동방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로마가 지중해 연안을 석권했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들아, 넌 나의 첫 왕비가 낳은 첫째 아들이다. 빤두의 아들들을 미워하지 말거라. 미움을 품은 자는 마음이 편치 않은 법이다. 이는 마치 죽음과도 같느니라...아들아, 타인의 재물을 탐하는 것은 천박한 짓이다. 자신에게 만족하고 자신의 다르마를 따르는 자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법이다. 타인의 재물에 상관하지 않으며,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자신의 것을 지키는 일에 힘쓰는 사람을 자신이 주인인 사람이라고 한다. 곤경에 흔들리지 않고, 명민하며 성장하기 위해 늘 애쓰는 사람, 부지런하고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항상 좋은 일만 만나게 되니라...네가 가진 것들을 즐기고...겁내지 말고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거라...

...마마께선 모든 것을 알면서도 절 속이려 하십니다. 한 배가 다른 배에 묶여 있습니다...만족하지 않는 것이 영광의 뿌리입니다. 그래서 전 그렇게 하려합니다...왕이시여, 타고나면서부터 적이 되는 자는 없습니다. 자기와 같은 길을 가는 자가 적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주사위 노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