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단 시원하다. 기본의 영문법 책들이 읽어도 읽어도 이해가 잘 안되고, 실 생활과 동떨어져 실전감이 안오고 해서 지루하기만 한 채 금방 잊어버리고 싫증나기 일쑤였다면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정말 막힌 곳이 뚫리는 것과 같은 시원감이 있어서 무척 좋다. 저자는 언어에 타고난 천재와 같지만 그가 어떻게 공부했냐를 알게 되면 그런 인식은 사그러든다. 이 책은 소설 처럼 걍 읽으면서 이해하는 영어문법서다. 기존의 설명위주의 책과는 완전히, 전혀 다른 책이다. 물론 영문법 책의 그 지향점, 목표는 같지만 구성과 편집 내용은 달라고 한참 다르다. 이 책은 일단 재미를 가장 중요시 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영문법이라도 영문법은 다 거기서 거기다. 이 책은 기존의 영문법 틀에서 완전히 탈피, 보다 새롭고 보다 젊은 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영문법서다. 
일단 독자들은 부담없이 쭉쭉읽어나가 보시라. 소설 처럼 시원하게 잘 읽히는 것이 신기할 것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내용은 기존의 영문법 책들이 중요시 하면서 다루는 내용도 고스란히 들어있다. 내용을 재밌게 썼다고 해서 영문법을 절대 소홀히, 장난 식으로 취급했다는 말이 아니란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당당히 말한다. 자신은 아직도 문법을 완전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이다. 저자는 토익 만점을 받았는데 그 책에 있는 내용의 문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맞는 말 같다. 쓸떼없는 문법보다는 꼭 필요한 문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을 한번 정독하고 사전처럼 활용해보자.  

생물 전반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데에 이 처럼 좋은 책도 없을 것 같다. 어렵고 딱딱하기 쉬운 과학 도서를 이처럼 만화로 엮어 재밌게 펴낼 수 있다는 데에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어린이도 좋고 어른도 좋고, 일단 읽어보면 금방 흥미를 느끼면서 아울러 머리 속에 생물에 대한 기초 상식을 전해 줄 매우 유익한 책이다.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체에 대한 기초를 다져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 줄 뿐만 아니라 여태껏 몰랐던 중요한 사실도 만화를 통해 재밌고 쉽게 알려준다. 세균부터 시작해서 포유류까지를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내용 속에서 독자들은 호기심과 유익함을 느낄 것이다. 생물의 다양성과 그들 나름대로의 생존방식, 진화의 과정 등 다소 방대하지만 세밀하게 또 알차게 내용을 엮어 놓았다. 생물의 분류부터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런데 일단 이 책은 만화로 엮인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저 만화로 되어 어려운 과학 이론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나름대로의 내용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에 줄거리를 집어 넣어 만화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생물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넌지시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구성은 정말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하다. 어렵고 지루한 이야기를 만화로 표현하여 완곡하게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선천적인 장애아를 둔 아버지가 아들의 이야기를 꺼낸다. 일반 사람들은 그를 측은하게 보기도 하고, 또 동정어린 마음으로 대하기도 하지만 그 아버지는 이미 여느 귀여운 두 아들을 둔 아버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 아버지도 아들들을 보며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해한다. 사람들에게 이 아버지는 당당하게 말한다. 나는 아들들로 인해 행복하다고. 정말 감동적이다. 장애아를 키우면서 물론 처음에는 힘들고 고생스러웠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당당히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며 기쁨을 선사한다. 
아버지는 당연히 장애아이를 볼 때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겪었다고 한다. 마치 그들의 장애가 자신 탓인냥 그렇게 자괴감에 빠지고 신세한탄을 많이 했단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용기있게 이를 극복하였고 지금은 이렇게 책으로 자신의 두 아들 이야기를 쓸 정도로 몰라보게 위대해졌다. 
두 아들중 마튜는 열다섯살 때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용기를 잃지 않는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냐만은 요즘 같은 세태 속에서 저자의 글은 정말로 큰 감동이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식의 장애를 감수하면서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우리 시대 장애아를 가진 부모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부모에게도 큰 용기가 힘을 주는 책이다.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