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시라는 말부터 깨우쳐보자. 도시는 무엇인가. 분명히 도시라는 개념자체는 모든게 늘 그렇듯이 우리 것이 아니다. 즉 우리내에서 생겨난 개념이 아니고 외국에서,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다. 도시라는 말 자체역시, 우리에게는 도시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서양의 도시에 해당하는 단어를 일본어에서 차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무튼 이 도시라는 개념은 서양 깊은 역사적 이해 없이는 알기 어렵다. 특히나 유럽에서 도시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시기, 왜 도시가 발달할 수 있었나, 도시발달의 원동력 등 얽히고 설킨 역사적 지식 없이는 도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만큼 유럽의 도시의 탄생은 숱한 역사적 의미가 중첩된 결과물인 것이다. 때문에 유럽의 도시는 우리의 도시와 그 차원이 다르다. 도시의 규모, 외관이 아니라 도시에 대한 도시민의 애정, 도시와 도시간의 의미 역시 우리와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이다. 
유럽의 도시들은 하나같이 투쟁의 결과였다.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봉건영주들로 부터 독립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많은 피와 땀을 뿌렸고 그 결과로서 도시가 생겨났기 때문에 도시에 대한 애착이 우리와는 많이 다른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런 사실을 세세히 알 수 있다. 뿐만아니라 곳곳에 걸쳐 있는 그림과 사진들이 독자들이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도시의 의미와 우리 도시와의 차이점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우리 한번 어떤 책이라도 좋으니 책 탓 그만하고 좀 제대로 책 한권 끝내보자. 그러면 생각이 달라지고, 자신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외국어에 대한 생각도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책 한권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맨날 중간에 그만 둔 채 다른 책에 뭔가 새로운 것이 있나 하고 기웃거리지 않았나. 이제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진득하니 봐 보자. 행여나 이 책으로 일본어를 익히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교재에 대한 불만이라든가, 온갖 드는 의심을 떨쳐버리기 힘들더라도 이를 악물고 한번 끝까지 가보자. 끝까지 가지 않고서야 절대 도착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 하기 싫으면 내일 하라. 뭐 이 역시 늘 습관대로가 아닌가. 하지만 끝까지 가보자. 이것이 중요하다. 
단어나 외우고, 독해만 했더 지난 날의 악몽의 굴레를 벗어나 입으로 말하고 상대의 얘기를 듣고 이해하는 새로운 세계로 나가보자. 비록 쓸줄은 몰라도, 말과 듣기가 된다면 그대는 이제 일본에 가서도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다. 독해는 되고 단어는 알지만 일본에 갖도 놓으면 아무말도 못하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면 그건 일본어를 공부한 것이지 익힌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 책이 좋다. 이 책은 무작정 듣고 따라하게 만든 책이다. 그냥 부담없이 읽고 듣고 따라하자. 마치 갓태어난 아기가 말을 배울때 자꾸만 따라하듯이 우리도 계속 따라해보자. 물론 끝까지 따라하는 거다. 중간에 포기하면 그대는 늘 도착하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이 책을 따라하자.

삼성하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정말 유명하고 대단한 기업아닌가. 그런 기업의 총수로서 젊은 날의 고뇌와 노력을 단숨에 보여주는 이 책은 요즘 처럼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것을 알려준다. 특히나 젊은날에 크나큰 꿈을 품고 공부에 매진한 젊은 이건희를 보면서 많은 점들이 도전적으로 느껴졌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매진하는 모습은 모든 성공의 열쇠가 아닐런지. 
역시 거저 얻는 것은 없다. 아버지가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의 회장이어도 그 뒤를 잇는 아들이 노력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결코 오늘날의 삼성이 있을리 없다. 아무리 타고난 환경과 조건이 부유하고 유복하더라도, 일류기업을 건재시키고 유지시키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젊은 이건희는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큰 꿈을 품고 정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배우고 공부하고 익히고 하는 모습이 정말 도전이 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며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성공의 지름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좋지 못하고, 그 속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모르고 갈팡질팡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원한 본보기를 줄 수 있는 값진 책이라 생각한다. 
젊은날의 노력과 희망과 꿈과 열정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몸소 실천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을 누구나 한번 쯤 읽어보았으면 한다.  참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