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Teller 

우리에게 파나소닉으로 더욱 더 잘 알려진 마쓰시타 그룹. 그 회사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처음 이중 소켓을 개발하면서 대중의 인정을 받았고 그 이후 가전제품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까지의 회사경영, 삶의 철학 등 방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 사실 크고 저명한 회사 그룹을 운영한다는 것은 곧 인재를 어떻게 관리하고 제때 부릴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다. 일은 결국 회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내에 속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잘 쓰는 것이 관건이다. 
성실함. 이것이야 말로 가장 큰 덕목이다. 비단 경영철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일을 할 때에 꼭 필요한 중요점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성실함이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지 입으로, 말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영의 신으로 여겨지는 이 책의 주인공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어릴 때부터 새롭고 독특하고 독창적인 생각을 많이 해내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일단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보고 완성의 기쁨을 느꼈던 마쓰시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몸으로 느껴왔던 그이기에 오늘날의 마쓰시타 그룹이 생겨난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팽배해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이 주는 시사점은 많다. 단순히 열심히 하자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이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경영자의 마음가짐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단순하지만 확고한 신념과 성실함이야 말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제이야기를 이처럼 쉽고 재밌게 쓸 수 있을까. 더군다나 내용뿐 아니라 책의 구성면에서도 정말 익살스럽고 재밌게 해놓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장난스럽다는 말을 결코 아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본질과 또한 경제신문지상에서 나오는 어려운, 이해하기 힘든 개념들을 잘 풀어 설명해 놓았다. 곳곳에 있는 그림 또한 독자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경제학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어려운 부분은 재미난 실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까 라는 생각을 수없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오늘날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내용들을 대폭 실어 경제라는 학문이 현실과 따로 노는 허황된 이론이라는 것을 불식시키고 독자들에게 바로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작금의 세계경제위기, 환율대란, 부동산침체, 금리 문제 등 산적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저자 특유의 위트넘치고 생생한 필체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아하 하고 무릎을 칠 일이 많을 것이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많이 들어봤지만 무슨 뜻인지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면서 흡족해 할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여러 경제적 상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