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습관이다. 누가 읽으라고 해서 읽어지는 것도 아니요, 타율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읽고 싶다는 욕망과 지식에 대한 갈구,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앎의 즐거움 등을 느끼고 싶다면 자연스레 독서를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독서를 강요할 수도 없다. 대신에 부모가 자식 앞에서 독서하는 모습을 자주자주 보여준다면 자식도 독서의 습관이 길러지기 쉽다.
이 책은 부부간에 독서를 통한 교감을 설명해준다. 또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는 데에 독서만한 것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맞는 말이다. 게임을 통해, 티비시청을 통해, 만화책을 통해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냈다는 말은 우리 주변에 없다. 물론 프로게이머도 있고 만화가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특수한 예이다. 독서는 하고 서로 나누고 토론하는 모습은 아이에게 논리적인 힘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사실 어떠한 과정을 통해 독서가 인간에게 유익한지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독서를 한다는 것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그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엿 볼 수 있다. 어차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많은 한계와 부딪치는 일이다. 만나는 사람도 할 수 있는 경험도, 남의 생각을 듣는 것도 모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에 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유일한 매개체가 된다. 때문에 독서는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