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슬기로운 사람이다.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노력하기 때문이다. 타고난 실력이나 아름다움,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것에 우리는 감동하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주어진 역경을 극복하는 노력에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인간의 아름다운 감동을 담았다. 티비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이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팔다리가 문제가 있어도 대단한 의지력으로 일반인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학교에서도 같은 동급생들과 웃고 즐기며 뭐든지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에 독자들은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하고 도전받기도 할 것이다. 
더군다나 팔다리 멀쩡한 사람들도 하기 힘든 레스링에 도전해서 얼마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도 치루었으니 참 대단하기만 할 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정말 아름다운 의지와 용기를 지녔다. 후천적인 사고로 인해 팔다리를 잘라내야만 했던 아픈 기억을 잊고 앞날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이고 맑음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사람이 희망이 되고 사람이 아름다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이같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항상 불만과 부정적인 생각에 시달리고 있는 나로서는 그저 도전이 되고 용기가 되는 책이었다. 모두들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와쿠라 사절단이 일본 근대 역사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 이에 대한 해답을 금세 알 수 있다. 메이지유신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 속에 이와쿠라 사절단이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사절로서 그네들이 본 서양의 모습은 오늘날 일본이 있을 수 있는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나라에 일본인들이 지은 수많은 건축물들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만 간간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한국은행도 그렇고 명동극장도 그렇다. 이들 건물들을 자세히 보면 일본인들이 지었지만 건축양식은 마치 이탈리아 로마나, 르네상스 적인 유럽풍의 분위기가 난다. 왜 그럴까. 바로 이와쿠라 사절단이 본 서양의 건축모습을 본 떠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각적인 단면의 모습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제도, 양식 등 일본은 대부분을 서양에서 들여왔다. 번역국을 만들어 서양의 많은 책들을 번역하고 연구했다. 물론 일본 특유의 모방의 기술이 근대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을 스스로 자각하여 이룩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본이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케이스로서 우리로서는 항상 모방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어에 많은 부분이 일본식 한자어라는 것을 안다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화가 곧 서양화라는 공식은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