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선교회 창립자인 C.T. 스터드 선교사의 성경인물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글이다.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형의 병상을 지키다가  회심하고 그의 전 재산을 기부하고 선교사로 평생을 바친다.  
중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다가 건강 문제로 본국에 돌아오지만 그의 선교의 열정은
그를 인도로, 콩고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다가 먼 이국 땅인 콩고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사실 이 책의 내용보다 저자의 소개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과연 나였다면 선교지 한 곳을 가는 것도 주저하고 망설이며 결국에는 단행치 못했을 것 같은데 저자는 복음의 열정만으로 그 열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큰 도전이 되었다. 
아마 그 선교의 사역 가운데 그리스도의 군사인지, 그저 조금만 열기가 있으면 
녹아버리는 초콜릿 군병인지를 잘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군병에 대해서 항상 주지하는 말씀이 떠올랐다.
딤후 2:3~4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한다.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것, 그것이 복음 전파자로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기뻐하시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건데 세상사람과 구분 없이 그저 자기 생활에 얽매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기에 다시 그리스도의 군병으로 당당하게 세상과 싸울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에 기록된 노아, 아브라함, 다윗, 나단, 세례요한, 바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하나님의 좋은 군사들이다. 
의인이요, 믿음의 조상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요 그 사람을 경책한 자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산 자요, 이방인을 위한 복음 전파자 아니 가장 뛰어난 복음 전파자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군병들이다. 
반면 르우벤, 메로스, 발람, 데마, 마가, 늙은 선지자, 열명의 정탐꾼, 요나 -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메로스가 누구인가?생각했었다. 마음으로만 결심하는 군병, 어려움이 지나갈 때까지 딴청을 피는 군병, 선지자로 부름 받았지만 그의 왼쪽 눈이 세상을 바라보며  양쪽을 다 가지기 원했던 군병, 눈에 보이는 거민만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 군병....
극명히 대조되는 두 부류의 군사들 가운데 나는 그리스도의 군병인가, 초콜릿 군병인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리에 맴돌았다.  
그리스도의 군병에 대한 지침과 같은 말씀으로 마무리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인도자이신 성령님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만이 필요하지 인간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남은 우리의 삶도 순종, 그것도 즉각적인 순종과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그들은 한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솔직히 한 권에서 시작했을까? 연결되는 몇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이게 맞을듯....
CBS 정혜윤 피디가 만난 소위 글쟁이 독서가들의 생각과 사상에 영향을 미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혜윤 피디의 소개가 재미나다.
행동학의 창시자 책 좋아하는 사람이랑 수다 떨기, 책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사랑하기, 책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따라 하기, 책에 아오는 음료와 음식 먹어보기, 책에 나오는 음악 찾아 들오보기, 책이 알려 주는 장소 가보기, 읽었으면 행동히기...
(황당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듯해서 첫장부터 호감이 갔다)
요즘은 나는 이런 책을 소개하는 책을 읽고 그 책을 사는 재미에 빠졌다고나 할까?
예전엔 사면 읽어야 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일단 사고 보고 읽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고 생각을 바꾸니 책장에 꽂힌 책만 봐도 흐뭇한 그 느낌이란 ㅎㅎㅎ
이런 류의 책은 잡자 마자 읽어 버린다. 
오후에 책 배송을 받았는데 사무실에서 읽기 시작해서 다 읽어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진중권, 정이현, 공지영, 김탁환, 임순례, 은희경, 이진경(이분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청난 독서력과 필력을 소유하고 있었다)변영주, 신경숙, 문소리, 박노자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분들의 소개였기에 독서의 속도가 더했나보다.
그리고 나뉘어져 있어서 읽기 편한 것도 있었다.
다는 소개하기 힘들 것 같고 몇 명만 소개하자면 진중권은 ’독서에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추천도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서 목록을 만들라’는 것이다. 
물론 공감은 하지만 기초적인 책들은 추천받고 소개 받아야 할 것이다. 
진중권은 이미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 이루어졌기에 자신만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보르헤스, 발터 벤야민, 들뢰즈, 데리다, 프레이저 다 그의 글에서 처음 접하는 인물이었다. 그만큼 관심은 가지만 과연 내가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섰다. 그러나 시도해 보리라. 
반면 공지영은 내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 한 작가의 글을 읽었는데 바로 공지영 작가이다. 
그녀의 글에서는 삶의 반추하며 그 당시에 책을 읽어야 했던 의미를 부여하면서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의외로 종교서적도 있었다. 천주교 서적인데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 몇 권이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눈이 간 책은 헨리 데이빗 소로의 책 소로우의 일기이다. 소로는 월든을 읽으며 그의 자연 사랑, 그 속에서의 사색을 체험하고 시민 불복종이라는 책은 구입만 한 상태, 한권의 책을 더해야겠다.
그리고 정신 없이 책을 검색하며 읽어나간 기억뿐이요 읽어야 할 책이 늘어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호치민시로 유명한 호지명. 그는 현대 베트남의 역사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주지하다 싶이 베트남은 예전부터 수많은 나라와의 투쟁 속에서 고유한 역사를 지켜나간 생명력 강한 나라이다. 예전 중국의 지배에서 부터 근대 프랑스,영국,미국 등 굵직한 서구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자신들의 것을 지켜낸 나라인 것이다. 특히 미국과의 전쟁에서 특유의 게릴라전을 통해 골리앗 같은 미국을 물리쳐낸 현대판 다윗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대 베트남의 역사 중심에 호지명이 있었다. 이 책은 이런 호지명에 대해 상세한 기술을 더해주는 역작이다. 특히 그림과 고증적이고 실제적인 사료를 근거로 하여 편집된 책 이기 때문에 어떤 추측이라든가 감성적인 내용이 극히 절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왜 베트남이 공산화 되었는지, 왜 호지명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베트남의 민족주의적이고 서양열강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했는지, 왜 베트남 전쟁이 발발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느 정도 대략적인 개념을 정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그림과 사진, 사료가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을 도와주며, 글의 신빙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현대 베트남역사의 굴곡과 오해를 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