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웃겼다. 주인공이 자기 주변사람들을 욕하는 것이 너무나 직설적이고 위트가 넘쳐서 또 내가 항상 사람들은 대하는 생각과 너무가 똑같아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웃긴다.

주인공 콜필드는 내 자신과 너무나 생각하는 것이 같았기 때문에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더욱 흥미로웠다. 사람들을 모두 멍청이라고 인정하고 그런 사람들이 가득찬 세상에 더더욱 환멸을 느끼며 우울함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나와 흡사한 모습이다. 다만 콜필드에게는 이야기의 끝머리에 그에게 제대로된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이 있다는 점이 나와 유일하게 다른 점일게다.

소설은 이와같은 주인공 콜필드의 인간과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 나아가 염세적 한탄으로 가득차 있다. 상업성 짙은 책처럼 무슨 큰 사건이나 역동적인 반전은 결코없다.하지만 책은 오히려 솔직한 주인공의 내면이 웃기고 재미있었으면 있었지, 시종일관 어둡거나 우울하지는 않다.(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그렇다면 이제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자신의 주제는 무엇일까.

나는 앞서말한 이야기의 끄트머리에 나오는 자상한 선생님이 콜필드에게 종이에 적어주는 내용이 작가의 진심이라 생각하고 싶다. 이부분은 굳이 여기에 쓰지 않을란다.

여러분들이 읽고 느껴보길 바란다.

다들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겠지만, 이 책에 있는 단어를 마치 중고등학생들 처럼 연습장에다 깨알깥이 쓰면서 암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냥 귀로 듣고 입으로 따라하면서 저절로 외워지게 하라. 그 단어의 예로 표현된 문장을 그대로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다보면 결국 암기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발음도 비슷해 질 뿐만아니라 문장을 알게되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외국어 잘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문장을 외워라. 그렇다. 단어가 아니고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통으로 이해하고 암기하자. 이 책의 음성파일을 매일 매일 듣고 반복하면 외워진다. 다시말하지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외워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다. 
외워지다는 것은 스스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 아니고 반복해서 듣고 따라해보고 말해보면 저절로 외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비록 딱딱한 예문일지라도 파일 속의 일본인 처럼 발음하면서 일본어로 말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절대 잊어버리질 않는다. 말로 익혔기 때문에 몇년이 흘러도 그대로 남게 된다. 그러면서 단어에 대한 예문을 많이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서서히 일본어에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듣고 또 듣고 따라할 때까지 들으면 제이피티 점수 올리는데에 큰 기여를 하리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문제는 해서 안되는 것이 아니고 안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열심히 했는데 안되서 안타깝고 아쉬워하기보다는 아에 열심히 하지 않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외국어에는 지능이 별 상관없습니다. 걍 듣고 말하고 하는 것 밖에는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매일매일 하루도 안빼놓고 듣고 따라하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 외국어 공부하는 사람이 다 열심히 한다면 모두들 외국어 잘 하고 있을 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지요. 왜냐하면 다들 열심히 안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어 공부할 때 예전 중고등학교 때 처럼 맨날 독해하고 쓰고 문법하고 쓰고 하는거 절대 안했습니다. 걍 읽고 따라서 휴냈어요. 그랬더니 문법은 걍 알게되었습니다. 왜 문법이 이러냐고 물으면 대답 못합니다. 대신 답은 맞춰요. 마치 우리말을 문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치와 같죠.
 
아무튼 열심히 합시다. 어떻게 하든 꾸준히만 하면 됩니다. 정말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