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있는 모든 한자를 읽을 줄도 쓸 줄도 안다면 과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글쎄다. 단순히 글자 하나하나 왼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마치 영어단어를 욌는데, 그 단어를 문장 속에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그 단어를 그냥 맹목적으로 암기한 것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한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글자의 뜻과 음만 안다고 해서 그 한자를 완전히 소화했다고 할 수 없다. 그 한자가 어떻게 쓰이는지 활용을 할 줄 알아야 진정한 한자공부가 되는 것이다. 단어에서 그 활용과 용법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책은 다행히 시험에 나오는 활용예문이라고 해서 한자의 여러 쓰임에 대한 단어를 나열해 놓았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것들이다. 어차피 이력서에 쓸 자격증에 사활이 걸린 것 뻔하니 걍 무작정 외고 외서 자격증 딴 다음에 옥편을 찾아가면서 나름대로 정리하고 한자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시라. 마치 토익 점수 먼저 올려 놓고 영어말하기 공부하는 것 처럼, 선 자격증 후 한자학습이다.
하지만 영어와 달리 한자는 자격증 따고 다 잊어버리고 그만인 것을 나는 안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 그렇게 최단기간에 왼 한자는 자격증 취득이후 홀라당 잊어버릴 수 밖에 없다. 기계면 몰라도. 그러므로 결국 이땅에서 한자를 옥편찾아가면서 진득하니 하루에 몇자씩 학습하는 이는 거의 없을 수 밖에.
기업체에서 한자능력을 보지 않는다면 한자공부 안한다. 기업체에서 영어 점수 안보면 영어공부 안한다. 모든 것은 나를 채용해주는 기업에 달려 있구나......

정말 알기 쉽게 사찰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 책이다. 불이문이 무엇이며, 탑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람배치가 무엇이고, 법당이 무엇인지, 사찰  속의 건물들이 왜 그곳에 위치하는 지, 사찰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을 확립하고 이해하는 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완전 추천하는 바이다. 예전 학창시절에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갔을 때 또는 산책을 가거나 할 때 한번 쯤 사찰에 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찰에 가보면 여러 문이 있고 법당이 있고, 탑이 있고 운판이 있고, 여러 건물들의 배치가 눈에 들어온다. 그냥 보통사람이라면 단순히 사진이나 찍고 자연을 만끽하면서 돌아갈테지만, 이 책을 읽고 사찰을 가보니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보이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생기면서 여기저기 능동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가람배치와 법당의 특징, 탑의 모양과 위치, 불이문, 해탈문 등의 의미... 이런 것들이 서서히 이해가 되면서 사찰의 전체적인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저 이런 좋은 책을 출판한 지은이와 출판사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의 처음 부분에는 불교의 개념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왜 사찰이 산으로 가게 되었는지에서 부터 사찰의 어원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탑과 법당의 관계, 운판과 목어 등 점점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말해준다.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나약한 인간이 취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말한다. 저자는 심리학을 공부한 자 답게 심리적 측면에서 여러 사람들의 정신 상태를 분석하고 있다. 2대대전 당시 잔인하게 사람들 죽이고 전쟁 속에서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는 일들을 당시 일본군들은 별 다른 반응없이 행했다. 

저자는 일일히 인터뷰를 하며 나름대로 분석하고 밝혀낸다. 천황의 이름으로, 또는 명령으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최선의 길이었다고 말하는 피인터뷰자들은 어떻게 보면 그들도 전쟁의 소모품으로 전락했었던 피해자 일 수 있다. 

군국주의 일본의 모습은 결국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불구를 낳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이웃나라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했지만, 그런 죄를 최일선에서 감당해야 했던 군인들의 모습에서 저자는 안타깝게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간다. 권력자가 아무리 시켜서 했다 하더라도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우경화되는 일본사회 속에서 작은 양심의 촛불을 밝히고 있다. 

어떻게 해서 무감각하게 사람들을 헤치고 잔인하게 행할 수 있었는지, 그 어떤 사회 구조이길래 그러한 일이 가능했는지 저자는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탄탄한 고증과 실체를 이용해 과감없이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