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저자 얼굴은 한두번은 보았을거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한창 이 저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티비에서도 심심찮게 봐왔다. 이런 낯익은 저자가 정말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영어교재를 선보였다. 이 책은 영어회화를 잘 하기 위한 저자의 진솔한 노하우가 담겨있지만, 어떠한 문법도, 어떠한 패턴도, 어떠한 외울 거리도 주지 않는다. 그냥 말 그대로 부담없이 쭉쭉읽어나가면서 이해하면 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태생적으로 문법을 이해하고, 단어를 외우고, 시험보고 매맞고에 익숙한 우리들은 저자가 의도하는 길로 가기가 참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항상 무언가 부담감을 안고 종이에 쓰면서 달달외우는 것이 전부였는데, 그냥 편안하게 읽으면서 이해하라니까 그도 그럴 수밖에.
하지만 저자는 나름대로의 큰 기대와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왜 영어를 영어로 접하지 못하고 답답하고 부담스러운 것으로 대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우리의 영어실력이 공부하는 양에 비례해 늘지 않는지에 대해 적잖은 주장을 펼쳐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저자가 말하는 영어란 재미있는 것, 좋은 것, 즐길 수 있는 것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정말 지루하지도, 결코 부담스럽지도 않다. 독자는 일단 의심하지 말고 저자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대로 따라해보자. 지금까지 써왔던 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각오로 저자를 믿고 한번 열심히 노력해보자.

대조영부터 최무선까지 시대순으로 위인들의 업적과 생애를 다루었다. 특히나 그림이 많아 아이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내용 또한 어른들이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탄탄하다. 우리겨레 역사인문 2번째 책으로 전작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시대순으로 엮었다. 
각 인물들의 어린시절 모습부터 나라를 위한 큰 업적을 세우기까지, 또 인물만이 아니라 그 시대상까지 정말 친근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동안 우리는 서양의 여러 위대한 인물들을 아는 것도 역시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많은 위인들을 안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민족적인 정체성 확립과 비젼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부터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의 이야기까지 정말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들을 엄선해서 책으로 엮어 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책내용을 가지고 서로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갖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현재와 같은 경제적위기, 국가적위기 상황에 있어서, 이런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긍정적인 마음을 되새겨 준다는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책 같다. 어차피 과거가 현재를 있게 하기 마련이므로 우리의 과거를 안다는 것, 우리들의 조상인 위대한 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을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책같다.  

중산층의 몰락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된다는 내용으로, 저자는 조세 개혁과 같은 방법으로 나름대로의 대안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부유층의 소비가 결국 중산층, 최하층까지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저소득층, 중산층들은 자신의 수입에 걸맞지 않게 지출을 해버려 경제위기를 겪고 이것이 결국 사회적 양극화를 만들어 낸다고 진단한다. 
사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가 힘들수록 이상하게 부유층은 괜찮고 나머지 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또한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있는 사람은 더욱 있게 되고 없는 이들은 더욱 없게 되는 것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역사적으로 볼 때 중산층의 몰락은 그 나라 경제의 몰락을 가져오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중산층의 몰락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누진세를 도입하여 양극화를 풀어보자는 식으로 말하는데, 누진세에 대한 기득권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풀 것인지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부유층보다 중산층의 인구가 많고 세력도 크지만 그것은 단지 물리적인, 가시적인 크기 뿐이다. 역사가 흘러온 과정을 살펴본다면 항상 소수의 기득권자들의 다수를 지배하고 착취해 왔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대안은 현실적으로 적용되기가 굉장히 어렵다. 다만 우리가 진정으로 중산층의 몰락과 그에 따른 여러 파생되는 문제를 심도있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아울러 대책까지 고려해 볼 수 있도록, 그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중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