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살아있는 초상화는 말그대로 초상화를 보러 온 아이들이 갑자기 초상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면서 겪는 모험담을 담았다. 어린이용 판타지 동화인 이 책은 정말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구성과 전개방식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요즘 게임에 빠져 그것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또 책을 멀리하고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여시나 책을 가까이 하고 책에 관심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주인공 매튜는 자신의 초능력을 발휘하여 그림 속의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말도 하고 여러가지 모험을 전개하게 된다. 악에 맞서서 우리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주인공의 노력이 돋보인다. 피씨방의 게임같기도 한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유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맞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잃었거나, 책보다는 무조건 게임만을 원하는 모습을 본다면 일단 어렵고 지루한 책보다는 이런 재미난, 게임같은, 영화같은 흥미진진한 책을 권할 것을 추천한다. 무턱대고 판타지같은 책을 무시하거나, 터부시하지 않길 바라며, 자녀들에게 이런 재미난 책도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기 바란다. 
그런면에서 이 살아있는 초상화는 책과 친해지게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한번 권하면서 함께 읽기를 바라며, 게임보다는 책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부담없는 책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카에게 선물했다.  책 속의 주인공인 은지도 전학을 와서 생소한 선생님들과 반친구들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성격을 맞춰가면서 작은 깨달음을 느끼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데, 학교를 처음 다니는 우리조카에게 읽혀주고 싶어서 선물한 것이다. 
물론 주인공 은지가 처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지는 못한다. 항상 갈등과 위기가 있고 결국엔 해피엔딩이 있는 레파토리니까 말이다. 은지는 자신의 활달한 감정을 완전하게 친구들에게 내보이고 싶지만, 전학 온 학생에 대한 기존 아이들의 텃세와 유학간 아버지의 그리움으로 은지는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은지는 책을 통해 거듭 성장하기 시작한다. 도서관의 책을 통해 세상의 넓은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많은 경험과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우리의 은지. 
은지는 반에서 이제는 단짝 친구도 생기게 되고, 생활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학교생활을 이제 막시작한 아이들이나,  전학한 아이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나 또한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카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어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하고, 쉽게 이해해서 정말 좋았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바르게 성장하길 원하는 우리네 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은 귀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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