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어른들의 질서에 반기를 들며 아이들만의 공화국을 건설하게 되는 아이들. 이 속에서 어른들의 모순 가득하고 야비한 세상이 아이들의 눈을 통해 비춰진다. 아이들은 그들만의 천국과 같은 공화국을 건설하고 여러 실험을 거듭한 끝에 가장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이들 중에는 역시 갈등 세력인 어른 추종자들이 생겨나고 그들과 여러 대립과 반목을 거듭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어나는 정치적 이슈 또는 흘러간 예전 정치적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책은 아이들이 바라보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의 기발한 발상으로 쓰여진 이 책은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착취하고 구속하는 어른들에 대항하여 이룩한 그들만의 공화국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서 아이들끼리의 갈등 또한 빼놓지 않는다. 특히나 여자아이들은 남성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 역시 그네들만의 새세상을 이룩하기로 한다. 여자아이들만이 있는 가장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 이른다.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어린 아이들같은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려고 애쓰며 동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기존의 지배질서에 용감한 반기를 내걸고 어린이혁명으로써 새세상을 연 이들이 마냥 쉽고 재밌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나른대로 세상운영에 있어서 어른 못지 않은 기질과 순발력을 보여준다. 
작가의 독특한 발상과 재치넘치는 문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은 인관관계 속의 권력의 본질에 대해 깊게 파헤치고 있다. 관계 속에서 어떻게 권력이라는 힘이 작용하는지, 인간 관계가 어떻게 권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파워로 연결되는지에 대해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작게는 우리 가정,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도 권력관계가 항상 성립된다. 직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일로 맺어지지 않은 2차집단에서 조차도 권력 관계는 항상 존재한다. 
저자는 이러한 권력 관계 속에서 권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권력이라는 실체가 움직이고 조직화되는지 확실히 알 것을 주장한다. 그럼으로써 인관관계에서 월등히 승리하길 바라는 것이 저자의 궁극적인 마음이다. 어느 조직에서도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능력을 쉽게 보장받기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권력의 깊은 관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대로 실천해본다면 조금이나마 자신을 조직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크고 적든 언제나 조직 속에서 존재하는 평범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럴 수록 이 책을 한번 읽기를 바란다. 조직이 인간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떻게 권력이라는 실체가 탄생되고 움직이는지 저자의 탁월한 시선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책이다. 
반드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현실에서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라는 핵심을 느끼고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학생들에게 사회과 과목을 가르칠 때는 그림이 필수다. 특히 지도는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은 세계지리를 공부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우선 풍부한 그림이 독자들에게 흥미를 준다. 약간은 어려울 수도 있는 세계지리에 대한 설명을 그림을 통해 알기 쉽게 정리했기 때문에 참 좋은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므로 나중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도록 쓰여졌다. 어떤 도시, 어떤 지역 등등 그 곳의 지리적 특징 뿐만 아니라 문화, 풍습 등등의 다양한 알거리를 제공해준다. 
대륙별로,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징들을 잘 대조하면서 설명해주는 구성도 맘에 든다. 학생들에게 이채로운 상식을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어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참 영양가 있는 책이다. 
교과서에게 다 다루지 못하는 것들도 이 책을 통해서 상당히 채울 수 있다. 특히나 여행자를 의식해서 나라, 지역의 다양한 면들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노력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림 또한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익살스러운 그림과 정리가 안되어 보이지만, 나름대로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한 편집 구성이 독자들로 하여금 부담감을 떨쳐버리게 한다. 
세계지리, 세계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학생, 어른들을 가리지 않고 추천한다.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