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철학자이기에 그 글에 서평을 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 개인의 생각이므로 굳이 문제 될것은 없다고 본다.
사실 이책의 내용은 당연한 너무나도 기본적인 이야기를 서술한 것에 특별히 마음속에 깨닫게 되는 내용들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
지금의 초등학교 도덕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가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과거 바른생활이라는 과목으로 시작된 도덕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것이다.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 선, 덕, 정의, 친애 등등,,, - 들은 정산적인 기본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내용들을 철학자 특유의 -물론 해석의 문제도 있겠지만 - 언변으로 해석해서 늘어놓은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새롭게 해석해서 이해하기 보다는 인간의 삶에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떤 삶이 되야하는지를 반복해 말하는듯한 내용으로 일관한다.
또한 어떻한 명제를 말할때 도무지 어떻게 해석해야 나에게 필요한 지식 또는 삶의 도구로 쓰일지 선택하기가 묘한 내용들 또한 여기저기서 많이 눈에 보인다.
책이란 읽는 사람에 따라서 그 가치관을 달리한다고 하더라도 이글을 읽고나서의 첫 느낌은 도대체 기준을 어디에 두란 말인지 그 방향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다.
해석의 방향이 읽는 사람, 또는 이해의 방향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일것이다.
인문학이라는것 자체가 늘 반론의 소지가 충분히 존재하기에 보는이에따라서 답이 달라지거나 없을 수도 있는것이 한 이유이기도 하다.
차라리 결론을 내버리는 각각의 내용이 되었으면 오히려 선택의 이해력이 훨씬더 좋았으리라 하는것이 나 개인의 생각이다.
서두에 말했듯이 대학자의 책을 논한다는것 자체가 모순처럼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세상 모든것에는 각각의 가치나 생각들이 다를 것이므로 이책을 읽고 나와다른 생각으로 깊은 감명을 받는이도 분명존재할것이다.
윤리학이라는 제목 보다는 한 철학자의 사상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재미보다는 그의 철학적 가치관을 알고 싶다면 읽어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