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 아이를 소개하고 싶다. 이 아이는 장난하는것을 좋아하고 어른들의 말이라면 잔소리로 흘려들어버린다. 취미는 말썽부리기와 거짓말하기인 이 아이. 자신의 아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감옥에 들어가게 하고, 책을 팔아 서커스를 보러가고, 자신의 엄마와도 같은 요정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장난감나라로 가 버리고......, 만약 이런 아이가 학교에 다닌다면 이 아이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가 될 것이며 선생님들이 그 아이라면 고개를 휘휘 내젓고 입을 모아 이구동성으로 "구제불능"으로 통하는 아이가 될 것이다. 이 아이는 누굴까? 이 아이는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았을 책의 주인공 "피노키오"이다.

 

동화 “피노키오”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피노키오는 정말 “착한아이”가 된다. 이렇게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이 될수 있었던 이유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못된아이라고 손가락질을 할때 묵묵히 피노키오에게 필요한것을 주었고, 피노키오때문에 감옥에 가게 되었을 때도, 피노키오를 찾기위해 2년 동안이나 상어뱃속에 잡혀있었을때도 조금도 피노키오를 미워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 사랑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감옥에 풀려나자마자 피노키오를 용서하여 주고, 피노키오의 공부를 위해 외투를 팔아 책을 주고, 상어에게 잡아먹히고서도 피노키오를 사랑할수 있다는점이 정말 대단했다. 못된 피노키오를 조금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해준덕분에 제페토 할아버지는 인형피노키오가 아닌 사람 피노키오를 얻을수 있었다. 정말 사랑의 힘은 대단한것 같다. 사람을 변화시킬수도 있을 정도로. 피노키오에서는 호롱불심지라는 아이가 나온다. 호롱불 심지는 피노키오와 함께 장난감의 나라로 갔던 아이다. 그리고 호롱불 심지 또한 피노키오처럼 당나귀가 된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당나귀에서 다시 피노키오가 되고 진짜사람이 된다. 반면 호롱불 심지는 가엾게도 고된 일만 하다가 죽고만다. 어떻게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때 이렇게 다른 결과가 일어났을까? 그것은 사랑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차이였다. 그만큼 사랑은 인생이 바뀌만큼 소중하고 대단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중심이 있어야 한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약 자신이 없어서 피노키오에게 영향을 받았다면 피노키오는 날이 갈수록 장난이 심해졌을 것이고, 제페토 할아버지는 매일 피노키오에게 "너는 왜 그러니?" "정말 못살아 "하면서 잔소리를 늘어놓았을 것이고, 제페토 할아버지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 그 자체였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으로 감싸주며 포기하지 않자, 피노키오가 변하기 시작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없다고, 사랑으로 변하지 않는아이도 없는것 같다,. 나도 영향을 받지 않고,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마지믹으로 피노키오같은 내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살아가자!”

 

  학교에서 많이 듣는말이다. "너 나중에 커서 뭐 될꺼야?". 우리는 나중에 커서 되고싶은것을 장래희망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대부분 1학년~5학년까지만 해도 이런 질문을 받으면 바로바로 대답을 한다. 변호사,의사,선생님,가수,개그맨,엄마아빠등. 하지만 6학년이 되자 대답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왜그럴까?그것은 첫째, 자신감이 없어져서 그랬던 것이다. 아이들은" 혹시나 나의 꿈을 비웃으면 어쩌나?"하는 두려운 생각때문에 말조차 꺼려한다. 말조차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꿈을 이룰수 있을까? 만약 꿈을 가지고 비웃었다면 그 비웃은 사람은 비웃음을 당해야 할 사람인것이다. 즉 비웃음을 당하는사람의 잘못이 아니고 비웃는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꿈을 선듯 말하지 못하는 이유, 둘째!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되어 그런것이다. 어렸을때만해도 자신이 되고싶은것을 물어보니까 자신이 되고싶은것을 말했지만 조금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더 깊어져서 자신이 되고 싶은것을 물어볼때 그것이 실제 될수 있을지도(능력,적성)같이 생각해 보아서 그런것 같다. 하지만 무엇이 되고 싶냐고 했을 뿐이지 될수 있는것도 같이 따지라고는 하지 않았기때문에 굳이 그런것 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능력과 적성은 꿈을 이루는데 조금 영향을 줄 뿐이다. 무엇이든 자신이 간절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될수 있다. 능력은 자신이 키우면 되는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될지 안될지를 생각하여 포기하는것은 자신을 믿지 못하거나, 그 꿈이 정말 간절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꿈을 말하지 못하는 마지막 이유로는 진짜꿈이 없기때문이다. 아이들은 꿈도 없이 그냥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 하라는것을 자신의 꿈이라고 한다. 엄마가 변호사가 되라면 변호사가 된다고 하고, 의사가 되라면 의사가 된다고 하고......, 엄마아빠가 누누이 말했듯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자신이 하고싶지도 않은 일을 할 수는 없다. 언제나 자신이 정말하고 싶은것만 할수있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도 어렸을때 정확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었다. 아무리 힘든일이 많았어도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꿈을 가진다는것은 참 행복하고도 중요한 일인것 같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신기한 나무토막으로 만든 꼭두각시는 참으로 신기했다. 꼭두각시의 이름은 피노키오였는데 사람과 똑같았다. 피노키오를 보면 정말 아이같다. 나쁜마음으로 하는것은 아니더라도 매우 장난이 심하고 말도 안듣는다. 그리고 주변에서 내 친구들 까지도 그렇다. 벌써 6학년이지만 1학년때에 비해 몸만 커지고 교과서가 굵어지고 글씨가 작은 책을 본다는것 외에는 아직도 장난치는것과 말 안듣는것이 비슷하다. 그래서 인지 나는 책을 읽으며 피노키오가 밉지 않고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졌다.

   피노키오에는 호롱불 심지 라는 아이가 나왔다. 호롱불 심지는 피노키오와 함께 장난감의 나라로 갔던 아이다. 그리고 호롱불 심지 또한 피노키오처럼 당나귀가 된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당나귀에서 다시 피노키오가 되고 진짜사람이 된다. 반면 호롱불 심지는 가엾게도 고된 일만 하다가 죽고만다. 어떻게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때 이렇게 다른 결과가 일어났을까? 그것은 주변사람의 영향과 자신의 생각때문이였다고 생각한다. 피노키오는 당나귀가 되었을때 자신의 지난일을 후회하고 자신의 아빠 제페토 할아버지와 자신의 가족과도 같은 파란머리 요정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피노키오는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나귀가 된  피노키오는 시장으로 끌려가 서커스 단장에게 팔리고 단장에게서 춤과 굴렁쇠 통과하는법을 배운다. 하지만 결국 피노키오는 훈련을 하다가 절름발이가 되어 필요가 없어지자, 시장에서 어떤 사람에게 팔린다. 그 사람은 피노키오의 당나귀가죽으로 북을 만드려고 산다. 그래서 피노키오는 죽을뻔한 위기에 놓이지만 결국 살아남았다. 그러고는 절실히 반성하여 상어에게 잡아먹힌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하고 병에걸린 파란머리 요정을 도와 사람까지 된다 . 반면 호롱불 심지는 피노키오와 마찬가지로 당나귀가 되고마찬가지로 사람에게 팔려 일을 한다. 하지만 호롱불 심지는 당나귀가 된 채로 일만 하다가 죽었다. 호롱불심지는 자신이 당나귀가 되었을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난 살수있다"는 생각이 아닌, "아, 어떻게 난 죽었어~!"라는 생각을 했을것이고 꼭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주변사람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다랗다는것을 깨달았다. 내 주위에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그런 좋은 사람들만을 두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