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맹자가 말하기를 사람은 태어날때 본디 착하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거울이 많이 더러워 진다. 그 과정에서 어린아이때의 순수했던 동심을 잃어버린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학원과 학원에서 시달리기 때문에 옛날의 아이들보다 더욱 일찍 동심을 잃어버린다. 또한 학교라는 공간에서 그나마의 동심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던 아이라도 좋지못한 아이들에 의하여 그 순수함을 빼앗기고 만다. 

   그러나 니콜라는 순수한 동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반친구들과 늦게까지 놀고, 혼이나고, 사과파이를 먹지 못할까봐 무서워하고,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모습과 어느나라, 어느 곳에 가도 있을 국회의원이나 장학사나 대통령이 지나갈때 거리로 동원되어 마중(?)을 나가는 모습까지 마치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또, 내가 어렸을때도 그랬고, 누구나 어렸을때 그랬을 무한한 궁금증을 가지고 가끔 어른들을 당황하게도 만든다. 요즘의 아이들도 옛날처럼, 니콜라처럼 동심을 잃지 않고, 어른들을 흉내내려고 하지말고, 순수한 모습이였으면 좋겠다.
   
   우리모두 마음속에 있는 얼룩지고 때묻은 거울을 닦아내자.  사람이 착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더럽혀지고 얼룩졌던 거울의 부분을 깨끗이 닦아내면 마침내, 태어났을때의 다시 착함으로 돌아갈수 있을것이다. 법정스님처럼 무소유의 삶을 살면서 마음속 거울을 깨끗하게 만들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의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거울을 깨끗히 할수도 있다. 마음이 편안해야 겉으로 들어나는 얼굴도 편해지게 되고, 편한 인상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때문에 성공의 바탕이된다. 성공한사람들은 모두 밝은 얼굴을 하고있다. 어둡거나 숨기는 듯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정말 얼굴처럼 된다. 얼굴이 아무리 못생겨도 웃는 얼굴은 다 예쁘다. 다시 깨끗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얼굴에 먼저 밝은 빛을 띄자. 그리고 순수해지기위해 솔직하고 정직해지자. 그렇다면 마음속 거울이 다시 반짝반짝하게 될 것이다.

   셜록홈즈가 높은 명성을 얻게되고,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 것은 셜록홈즈의 특성때문이였다.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의뢰자가 말하는 말에서부터, 경찰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의 이야기중에서 시시콜콜하고 하찮고, 지극히 일상적인것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그물실의 수를 차근차근 늘려가서 촘촘하고 단단한 빠져나올수 없는 그물을 쳐놓는다. 그래서 셜록홈즈는 심지어 풀어야할 실타래 아예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에도 항상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주변의 것들을 흘려보지 않았다. 그런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 커다란 그물을 만들고. 셜록홈즈는 결국 탄탄한 그물로 범인을 잡아낸다.

      많은 영상매체가 발달하고 집에서 가까이 접할수 있는 오락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그 영상의 그림과 소리에 온통  집중하여 주변의 가까운 소리, 모습들에 귀기울이거나 보지 못하는 요즘, 자신의 집 신발장에 있는 신발개수를 물어본다면, 또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걸어올라야 하는 계단개수를 물었을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우리가 신발장의 신발들을 보지 못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지 못해서가 아니다. 매일 접하는 것 들이지만 그것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서 대략적인것만 알고 세부사항을 알수 없다. 물론 그런 세세한 것들을 모두 기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 그래야할 이유가 있지도 않다. 그러나  우리가 멍 하고 계단에 오르기 보다는 세면서 올랐을때 몸과 두뇌 모두 활성화되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까?  뇌의 용량은 매우 크다. 일생동안 겨우 1~2%의 두뇌용량만을 사용하다 죽는다.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1~2%만 사용한다. 그러니까 만약 그런 시시콜콜한 것들을 기억하느라 뇌 용량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은 옳지 않은 말이다. 주변의 것을 보는것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할수있다. 그러나 관찰을 하기위해서는 그런 평범한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갖는 태도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고 똑같다"고 느껴서 실증을 내는 일들은 대부분 꼭 해야하기에 매일매일 똑같이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이닦기는 매일 매일 해야한다. 그것도 3번씩이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닦기를 귀찮이 여긴다. 그러나 양치가 자신의 이를 께끗하고 아프지 않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다른사람도 아닌 나를 위한 일이고 만약 충치가 생겨서 아프면 다른사람이 아픈것도 아니고, 직접적으로 자신이 고통을 받아야 한다. 평범한것들을 너무 평범하다고만 보지 말고 자신이 그 속에서 진짜 재미를 파악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보자. 하다못해 이의 수라도 세어보고, 어린아이라면 자신이 앞으로 나야할 이가 몇개인지도 알아맞출수도 있을것이다. 사실 보는것과 관찰의 차이가 없다고 느낄수도 있다. 그러나 관찰과 보기의 차이는 심지어 진짜범인을 찾아낼수 있을정도로 파워가 다르다. 주변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다 보면 언젠가 진짜로 도움이 되어 돌아오는 날이 있을테니,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자.

    서양미술과 우리나라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은은함이다. 서양에서는 하얀천에 그림을 많이 그리고, 예수의 영향으로 종교관련 그림이 많아 색이 다양하고 화려한것이 대다수의 특징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하얀천이 아닌 누런천을 사용한다. 공부를 할때 하얀 용지보다는 회색의 종이나 미색지가 눈이 편하듯 우리나라 그림에서 많은 편안함을 발견한다. 그런 편안함은 우리나라 미술의 고유한 특징인 은은함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그림이 붓에 먹물을 묻혀 사용하였기 때문에 은은함이 감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우리나라 그림이 한참을 보아도 질리지않게 되는 것이다.


   은은함이 밋밋함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림이 밋밋하거나 질리지 않는 이유는 그림속에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과 혼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까치 하나, 참새하나, 바구니 하나에도 모두 상징성이 들어있다. "마음이 담긴 그림"을 볼때 그림을 보는 사람은 더욱 친근감이 가고 그 그림에서 행복을 받는다. 고양이가 나무를 타고 오라오는데 참새가 날아가지 않고 계속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그림은 모순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칠순을 맞이한 노인이고, 참새는 기쁨을 뜻하기 때문에 칠순을 맞는 노인에게 기쁨과 행운이 가득 하라는 마음에서 그런 그림을 그렸따. 진실한 마음과 상징이 담긴 그림은 외면적인 모습만을 보아서는 안된다. 마음으로, 속뜻으로 말하는 그림은 읽을때도 그 사람이 되어 이해하면서 마음으로 읽어야만 참 뜻을 읽을수 있다. 
 
      똑같은 일을 해서, 똑같이 보여도 일에 마음이 담겨있는 일과 담겨있지 않은 일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빨리빨리"의 영향으로 점점 빠르게 일을 "해치워"버리는 우리의 습관속에서는, 마음이 담긴일이 없다. 일을 "일"로 생각하고, 공부를 단순"지식"으로 생각하여 처리한 일과 공부는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으며, 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국의 풍경화를 그대로 베낀 그림은 마음이 담겨있을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풍경을 직접보며 우리나라의 산과 들, 강을 사랑하면서 그린 그림에서는 그 생생함을 느낄수 있고, 자신이 익숙한 소재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기교를 부리거나 겉멋을 내기 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생각했던 생각과 마음이 담기게 된다. 


    "일"이 단지 "일"일 뿐이고, "공부"가 단지 공부를 위한 "공부"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말 좋아해야 한다. 일을 즐기지 못하고, 지겨워 하고, 돈벌기위해서, 목적이 있는 일은 쉽게 피로하고 쉽게 실증나며, 흥미를 가질수 없다. 무슨일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즐기면서" 마음을 오롯이 모두 바쳤을때 다른사람에게도, 나의 마음에도 오래동안 감동과 행복을 선사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