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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가장 극단적인 면을 그리고 가장 민낯을 보여주는 방법은 의외로 어두운 부분을 통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조폭 혹은 갱스터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어두운 부분으로 사회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어두운 부분을 비웃을 줄도 알아야 하며, 때로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나름대로 가지고 놀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특징은 다른 이야기들에도 적용이 되는 것이지만, 역시 어두운 부분을 다룬다는 것은 그 어두운 부분에 이야기가 먹힐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균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사회를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유혹은 언제나 유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두운 부분을 다룬 이야기들을 즐기는 방법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가볍게 무엇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일들을 할 때 힘을 빼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진지하게 무엇을 할 때면 당연하다는 것처럼 힘이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진지하게 하다 보면 어느새 욕심이 생겨 가볍게 무엇을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가볍게 사람들 앞에 무엇을 내어놓는 이들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들의 노래가 가벼울지도 모르고 그들의 퍼포먼스가 가벼울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사람들에게 가장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바로 그러한 가벼움인 경우가 많다. 가볍게 노래를 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그들의 그 노래들이 특별한 것은 바로 그 가벼움을 제대로 담아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언제나 가벼운 것에는 쉽게 손을 내밀 수 있다. 

언젠가부터 주변의 생명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람이 아닌 생명들에게 말이다. 여기에서 생명이라고 한다면 다양한 존재들이 있다. 특히나 그 중에서 역시 눈에 띄는 것은 길고양이들이 아닐까 한다. 길에서 사는 개들을 만나는 것은 이제는 거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어느날부터 눈에 띈 그 길고양이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길에서의 삶이 꽤나 힘들 그 생명들이 처음 살기로 한 곳의 분위기에 따라서 꽤나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 삶에서 우리들의 삶을 비춰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생명이 모두 같은 무게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이라 더욱 더 그 생명들의 고단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도 그렇게 다르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