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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는 아이돌에게 있어서 분명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돌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 화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는 역시 노래가 아니라 이 퍼포먼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들과 그러한 퍼포먼스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획사는 모두 충분히 강력한 무기를 갖고 시작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퍼포먼스에서 인상적인 아이돌은 역시 SM쪽이 아닐까 한다. 가장 TV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보이는 이들은 심지어는 그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까지 세심하게 짜여진 무대를 보여주고는 한다. 그리고 더불어 카메라를 어느 쪽에서 비추어도 그대로 그림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SM은 그들의 팬들에게 팬 서비스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기데 더우 그렇다.

뱀파이어 이야기에서 우리가 만나는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피를 먹는 존재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뱀파이어 이야기들에는 또 하나의 공통된 부분이 존재한다. 그것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뱀파이어 이야기는 뱀파이어가 된 그 시간에 나이가 멈추어 버린 존재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 나이를 먹지 않아 벌어지는 비극을 이야기 한다.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그것도 어쩌면 영원히 어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너무나 큰 공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이일 때 뱀파이어가 된 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또 다른 애잔함을 포함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선택하는 그 모든 행동들은 더욱 특별하게 우리를 찾아온다. 나이를 먹는다는 공포의 반대에 놓여지는 또 다른 공포를 우리에게 선물한다. 

사람들은 규칙에 의해서 보호를 받지만, 그 받는 보호의 크기만큼 규칙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규칙을 벗어나서 활약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그러한 규칙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에 끌리기도 하고 말이다. 코난의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가장 그러한 이야기들의 전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야만인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역할로 보여주는 모험의 이야기는 그러한 모든 우리를 제약하는 규칙을 넘어서는 특별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코난의 이야기는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다시 만들어지고 우리를 찾아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룰을 벗어난 압도적인 무엇에 대한 동경을 담고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