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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제나 같은 모습을 유지하지는 못한다. 나는 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그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를 것이 분명하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반복되고 그래서 지루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생활을 들여다 보면 결코 우리는 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누군가의 변화를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연예인들 특히나 가수들의 변화를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나 의미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변화를 그냥 즐기면 충분하다. 결국 문화라는 것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다.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것이다.

탐정이라는 말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 탐정이라고 하면 파이프 담배를 물고 사냥 모자를 쓴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도 우리는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사람의 겉모습만으로 보고도 어디에서 살고 있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고, 지금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를 모두 맞춰내는 그런 탐정을 우리는 생각한다. 그 모든 모습은 셜록 홈즈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그 셜록 홈즈의 모습을 탐정의 기본적인 그리고 당연한 모습으로 떠올리고는 한다. 어쩌면 셜록 홈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고 여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런 이미지 때문일지도 모르다. 그 모든 셜록 홈즈들을 만나보자.

예전에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 출연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지금 너희가 무시하고 깔보는 기획사의 아이돌 연습생들 중에서 가장 못한 친구보다 너희가 더 못한다. 우리는 아이돌들과 아이돌 연습생들을 조금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노래를 무시하고 때로는 그들의 노력 자체를 무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재능있는 연예인 혹은 가수 지망생의 거의 대부분은 저인망식으로 거대 기획사의 연습생이 된다고 한다. 즉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들의 거의 대부분은 그 연습생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한 친구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돌을 그리고 그 연습생을 무시하는 것은 오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그 거대 기획사들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결국은 데뷔를 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그들의 노력 자체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그들을 제대로 보는 방법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