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참 많은 문제를 만들어내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내일로 내일로 나아간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문제가 없는 세상은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었고, 우리가 지금까지 사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문제들을 어떻게든 나름대로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회에 만들어지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혹은 과정 중에 하나는 역시 그 문제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이야기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만큼, 그 해결을 향해서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만나는 많은 이야기들은 단순히 즐거움만을 목표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아닐지도 모른다. 때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들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음악은 즐겁다. 특히나 대중을 상대하는 대중 음악은 더욱 더 즐거움이라는 부분에 집중한다. 하지만 음악이 아무리 장난스럽게 느껴진다고 해도 그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은 결코 장난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은 세상 어떤 음악보다 더 진지한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음악들이 단순히 장난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음악을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그 음악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그러한 음악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을 상대하는 음악이 갖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들려주면서 동시에 음악으로 진지한 장난을 하는 그들의 음악을 만나보자.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일들을 당연하게 경험하게 된다. 물론 그 중에 어떤 것들은 평생을 살아도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것들도 있지만, 그런 일이 아니라도 어쨌든 그 일들을 구경이라도 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결혼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결혼식은 그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그 결혼식에 관계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복잡한 생각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들에 이 결혼식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게 된다. 그것은 역시 결혼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 때문일 것이다. 결국 결혼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거의 유일한 나 아닌 타인과 함께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공식적인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결혼은 언제나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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