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안이라는 여자이며 1부에서는 10살짜리  아이로 등장하고, 2부에서는 서른한 살이 된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조안이 나온다.  책의 구성은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처음 받아서 열심히 읽어나갈 때는 단연코 흔한 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 단락이 끝나자마자 작가가 흐름을 끊고 이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고 있었다.  더욱 생경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던 것이, 글 자체가 등장인물들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구조라 굉장히 섬세하고 유해서 지은이의 갑작스런 등장이 마치 조용하고 깊게 흐르는 강물에 누군가 조약돌을 던진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심리학자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그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조안 이야기를 단 몇 마디의 일화로 쓸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녀의 캐릭터를 창조해 나가면서 어느 순간 통찰력과 창의력을 얻게 되었고 결국에 한권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마치 굵은 엿가락을 길게 늘려 실처럼 가느다랗게 뽑아낸 것과 흡사하기에 그러한 이유가 크게 반영된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취재 형식의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중간에 스토리텔러겸 나레이션을 넣어 주는 엠씨 비슷한 인물들이 나오던데 작가가 여기서 그와 비슷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굳이 정의를 하자면, 소설의 형식을 차용해,가상의 인물을 만들을 설정해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실상은 지은이 죄의식에 관한 분석을 위해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 형태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책에서 나오는 장소는 크게 동네와 학교 그리고 아이들의 아지트인 아마존이란 공터와 바로 옆의 폐하치장이다. 여러 인물이 나오지만 주로 조안과 사이먼 그리고 웬디 이렇게 세 인물에 촛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2부에서는 30대의 조안과 웬디를 만날 수 있다.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로 약간은 경직되고 묘사되는 모든 장면들이 확실히 지금 보다 옛스럽고 조금은 지루하다. 잔잔한 세부묘사에 그녀의 심리분석의 해설까지 겹쳐져서 약간은 늘어지는 감도 있어서 거기에 흠뻑 젖기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에는 이 책을 완독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다. 갈라서 묶는 듯한 분석서가 아니라 엣세이처럼 서술하는 구조로 완행열차같이 느리지만 계속 달리는 형태였기 때문에 책을 끊어 읽으면 중간에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힘들어서 다시 내용을 더듬어 앞 부분을 읽어 내려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리 내용을 들여다 봤다면 요즘 나오는 자극적이고 폭이 큰 반전 종류들에 밀려서 책에서 나온 2부에서의 상황이 그닥 대단할 것이 없었을텐데 이런 조용한 책 속에서 맞닥드린 글 속의 새로운 내용은 내겐 좀 충격적이었다. 게다가1부에서 나오는 죄의식의 주제들도 약간은 식상한 감이 있었던 것도 한몫 한다. 난 죄의식이란 주제가 제목의 전면에 나와 있어서 미리 나올만한 주제를가늠하면서 읽었는데 이를테면 성적인 문제, 가족간의 유무형의 학대, 유년기의 관계불안 이런 것들이다. 역시나 책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조안이 발견한 성인잡지라던지 사이먼이 바라보는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아버지 사이에서 평화롭지만 보이지는 않는 갈등에 두는 시선. 그리고 어린 소녀들 사이에서 오는 묘한 질투심까지.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식욕 성욕 수면욕이 인간의 삼대 욕구이기에 누구도 살면서 피해갈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대개의 사람들은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살아가기에 보호 받으면서도 실상 가장 가깝기에 상처도 많이 주며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하고 한참 새로운 것이 많은 나이인 유년기에는 동일한 충격에도 그 생채기는 크지 않은가. 책을 모두 읽고 참 재미있는 제목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왜'라는 제목을 크게 달고 있지만 책에서 서술하는 내용 속에서는 한번에 꼬집어서 이것이라 설명하지 않고 개개의 사건에 주목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마도 죄의식의 원천의 다양성은 그 물음에의 깊이만큼 대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본문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맺음말에서 이야기한다. 저자가 전해주는 메세지는 간단하다. 평범함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라. 완벽한 이는 없다. 길게 적어나간 작가의 이야기는 사실 크게 새롭거나 대단한 것은 없지만 우리는 읽는 사이에 그녀의 행간에서 위안과 치료를 받는다. 다 그렇게 살아 나간다고.

칭찬이란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책이 하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성인을 독자의 대상으로 하는 책도 이럴진데 한참 발달단계에서 사소한 행동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 자체가 향후에 있을 인생 전반에 있어서 그 토대를 결정할만한 큰 가치 있는 행동이라 하겠다. 칭찬이 의미 있는 이유는 칭찬을 받거나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는 아이와 부모 사이가 아니더라도 연인 친구 부부 직장동료 등 여러 관계에서 그 힘을 발휘한다. 칭찬의 다른 말은 관심이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것이 가식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자라면서 그것의 친교적 기능과 관계의 개선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살아가며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새 옷을 말끔히 차려입은 친구에게 오늘 유달리 근사하며 그것이 옷 때문인 것 같은데 어디서 구입한 것인지 물어 본다. 그러면 나는 호의를 베푼 것 마냥 기분이 좋고 상대는 친구가 주는 관심으로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나는 개를 두 마리 키우는데 사람 보다는 비교적 단기지만 애견도 발달단계를 거치고 이 과정에서 훈련이 필요하며 대표적인 방법이 칭찬이다. 어디 개 뿐인가? 요즘 한참 논란인 돌고래 쇼 여타 물개쇼, 서커스 등에서 활약하는 짐승들도 훈련 과정에서 칭찬을 통해 장점이나 행동에 있어의 동기 강화를 거쳐 그러한 결과를 내는 것이다. 사람도 그 기본적인 기전에 있어서는 이성적이기 이전에 동물적인 측면이 크게 자리잡고 있기에 이런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며, 심지어 이것이 인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지능이 있고 사회성을 지닌 동물에게도 적용된는 점에서는 칭찬을 해줘야만 한다는 당위성까지 도출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에 상응하게 칭찬도 많이 받고 자랐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대단한 위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 생활 하면서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장점을 보며 진심으로 칭찬해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지금도 틈이 나면 상대에게 내가 느낀 좋은 점들을 전해 주곤 한다.그래서 칭찬은 진정 자식을 잘 기르기 위한 바탕이기 이전에 부모 자신에게도 일종의 자기계발로서 기회의 장이라고 여긴다.  이 책은 분량이 많지 않고 실용서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활용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도 폰트가 큰 글씨와 시원한 구성으로 가독성이 높다. 101가지 칭찬의 말을 체크리스트로 두어 직접 체크할 수도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간 읽어온 책들이 분량이 대개 300페이지를 훌쩍 넘기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책이 160여 페이지로 분량이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에 자주 접하던 심리학 서적과 이론서적들 때문인지 한편으로는 너무 가볍고 깊이가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자기계발서들이 타인을 칭찬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일화를 들지만, 그 실행에 있어서는 독서 이후에 스스로 얼마나 인색해지는 돌아보니 이런 책이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생각하게 됐다.  게다가 읽어보면 대상이 부모와 대상 하나로 정해져 있어서 산만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독려해주는 면에서 좋았다. 나도 집에 어린 강아지를 들이던 날 관련 애견 서적을 세권이나 탐독했지만 막상 키워보니 두꺼운 애견백과는 뒷전이고 손바닥만한 핸드북에 나온 것만 실천하는데도 끙끙거리고 내용을 다시 찾을 때도 그 책을 집어들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깨닫게 된 부분이 있다. 대개의 엄마들은 100퍼센트를 위해 120퍼센트의 노력을 아이에게 쏟아붓는데 실상 그 이후에는 큰 기대 때문에 실망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래서 그녀는 70퍼센트만 아이에게 투자하고 나머지 30퍼센트는 자신에게 할애해서 외모를 꾸미거나 마음에 여유를 만들 수 있게하라고 조언한다. 실제로도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육아가 아니라 여러 다른 일에서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도 크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 게다가 이런 감정은 대개 고스란히 상대방에게 전해지는데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서 이 시기 부모의 감정표현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이고 익히게 된다. 칭찬을 위한 자세 만들기와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이다. 지은이는 일본인으로 두 딸을 두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미국에서 아이들을 낳아 가르치다가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아이들은 대학에까지 진학시켰다. 첫째 아이는 동경대 의학부에, 막내는 동경대 문학부에 합격시켰고 생애학습개발재단인정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직 강사인 덕분에 책 중간중간에 칭찬과 관련하여 상담형식을 취하는 글들과 칼럼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은 학부 타이틀을 가지게 되거나 근사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면 사람들을 의례 그들의 부모교육에 대해서 궁금하게 여긴다. 여성학자 이혜란의 세 아이들에 관한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에서 둘째 아들 이적도 서울대 출신으로 세간의 관심이 되었었다. 이들 책에서 세부사항을 보면 사실은 너무나 간단하고 사소하면서도 일관된 원칙에서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이들도 아이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표현하지 않으면 독심술사가 아닌 이상에 알 수가 없다. 영어문장만 읊는다고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국어라도 평소 입에 담지 않던 긍정적인 문장들을 말하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저자가 시키는대로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써서 붙여보기라도 하자. 칭찬을 재대로 하는 사람만이 남의 진심어린 칭찬도 거부감 없이 잘 받을 수 있는 법이다. 나도 한번 말해본다. 너는 엄마의 자랑이고 너는 아빠의 보물이란다. 엄마 아빠의 아이가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얼마 전 연예인 이효리가 채식주의를 선언했었다. 동물 인권 및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채식주의가 건전하고 마치 깨어있는 듯한 이미지를 준다는 것은 부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나도 이러한 트렌드에 모르는 새 인식이 좀 젖어 있었던 탓인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 이 책은 육식을 권장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굳이 읽지 않더라도 구석기 다이어트라는 제목에서 우리는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학교나 매체 등을 통해 배웠기에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일단 남자들은 돌도끼 같은 사냥 도구를 둘러메고 하루에 수십키로미터씩 이동해서 메머드나 영양 같은 야생동물을 사냥한다. 여자들은 하루에 수키로미터를 이동하여 견과류와 채소 과일을 채집해 온다.   농업혁명이 시작된 것은 고작 1만년 전이며, 이러한 333세대 이전의 구석기 인류의 DNA정보는 지난 250만년 동안 변한 것이 없으므로 이를 이용한 것이다. 현재도 남아 있는 원시인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면 그들은 흡사 운동선수와도 같은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검사해보면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구석기 라이프 스타일을 다이어트에 접목시킨 책이다. 주로 지침서 역할을 하는 책들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나눠 놓는데 구석기 다이어트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실천해야 할 것. ○먹을 수 있는 모든 살코기, 생선, 해산물 섭취. 다만, 저지방 상태로. ○유제품 금지 ○곡물 및 정제당, 콩류 금지. 탄수화물은 비전분질 야채와 과일에서. ○소금 및 가공식품 금지 ○자가 면역 질환자들의 경우 효소 음식 금지. ○오메가3를 견과류 특히 호두에서 섭취해서 칼로리와 지방 보충. ○알콜 자제. 왜 저렇게 해야하는지를 책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곡물섭취의 부작용인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족분을 채워준다는 것이다. 더불어 알칼리성으로 치우친 식사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는 골손실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육식과 곡류섭취가 몸을 산성화 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은 야채와 과일 및 견과류에서 얻을 수 있다. 저자는 곡물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인의 식단과 가장 크게 다른 점 중에 하나다. 실제로 곡물 대량생산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대 인구를 값싸게 부양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반면 펠라그라나 각기병과 같은 비타민B군의 결핍을 가져온다. 현재는 이를 정부에서 강화미 등으로 영양소를 보충해서 해결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불완전한 식품임을 강조한다. 게다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퍼센트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식용 가축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과거 야생에서 방목된 상태의 짐승들은 이러한 곡물을 먹기 때문에 곡물 섭취로 문제는 겪는 사람들과 동일한 문제로 비만한 상태, 즉 마블링이 좋은 상태라 그것을 섭취하는 사람에게도 비만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 여기서 말하는 육식이란 저지방으로 된 고기를 이야기하며 특히 어패류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어패류를 많이 복용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남녀노속 수은의 체내 포함률이 더 높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임산부가 수은에 많이 노출되면 안되기 때문에 주1,2회로 참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식단 이란 것이 절대적인 것은 없으므로 그래도 주의를 요한다 하겠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냥 저탄수화물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탄수화물의 공급처를 문제 삼아 이를 과일과 야채 혹은 기타 견과류에서 얻을 것을 권한다. 비슷하게도 고단백 식이를 지향하는 엣킨스 다이어트는 극도로 탄수화물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실제로 이런 식의 다이어트는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기사도 나왔거니와 오래 시행하기 어렵고 지방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에 대한 위험도도 높다. 이하는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링크.  http://www.cyworld.com/lds1984/3748485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9438_2892.html http://blog.daum.net/chosy1127/7163559 단백질에도 급이 있다. 교양시간에 단백질이 식물성 동물성에 차이가 있고 동물성 간에도 그 조성률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약간 충격적인 것은, 내가 매일 먹는 계란과 종종 먹는 닭다리가 단백질대 지방지율이 높아 먹지 말아야 할 육류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여기서 추천하는 단백질 조성률이 높으며 지방도 적은 육류 종류와 해산물도 가득하다는 것. 영양제 섭취에 대해서도 딱히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음식을 통해서 충분치 않다면 복용해도 괜찮다고 한다. 어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유로 만든 캡슐을 먹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그동안 건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책에 나온 기존 정보들은 익숙했지만 조금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땅콩이 콩류로 분류되고 견과류가 아니란 점이다. 게다가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몬드는 오메가3 지방산이 없었다.  그렇다고 기피할 것은 아니고 결국에는 오메가3.6의 조화가 문제이기 때문에 가려먹기는 해야하겠으나 금해야 할 정도는 아닌데다 아몬드 자체에도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차후에 식단에서 선별해서 먹어야 한다 할 것이다. 책대로라면 호두는 오메가3,6의 비율이 최적화 되어 있어 간식과 요리에 모두 적합하다. 구하기도 쉽다. 우리 실정과 조금은 거리가 있는 부분은 야생고기의 추천과 이를 판매하는 해외 사이트를 알려준 것이었다. 야크나 들소 꿩 같은 고기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특수육을 판매하는 판매처가 있을 것 같다. 동물 부위에서 송아지 췌장이나 소의 노수나 혀 등을 추천한 것도 신선했다. 해외에서는 내장육 소비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런 것을 구할 수 있는지 자체가 궁금하다. 이 책은 서구인의 식생활에 기반하므로, 아시아 특히 한국인의 식생활과 체질과 조금은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읽으면서 정보는 선별적으로 받아들어야 좋을 것 같다. 조금 의아한 점은 골수, 즉 우리나라 사골을 좋은 단백질 급여원으로 지적했는데 사실 사골국은 맛은 좋지만 인 성분이 많아서 칼슘흡수에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알고 있었다. 그저 단백질 급여원으로 좋다는 것을 지적한 것인지 몰라도 의아한 부분이었기에 나중에 더 알아보려 한다.   구석기 다이어트의 매력 일단 굶을 필요가 없다 칼로리를 계산할 필요가 없다. 양껏 먹을 수 있다. 구하기 쉽다. 구석기 다이어트의 효과. 체중감량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유 해당 저서에는 말미에 구석기 다이어트를 위한 고기별 레시피와 식단이 제공된다. 더불어 음식 이외에도 운동에 관한 팁도 제공하고 소금과 식초 기름기를 대신할 여러 재료를 소개한다. 레시피에 과정과 사진이나 그림이 첨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읽어 보면 그닥 어려운 부분도 없고 만약 이미지를 첨부 했다면 책의 분량만 늘어났을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콜로라도 주립대학 보건운동과학부 교수다. 20년간 음식과 건강을 연구했고 그 중 11년을 구석기 다이어트에 집중했다 한다. 그가 인용하는 많은 자료들이 권위 있는 학술지에 실렸던 논문을 토대로하는 점에서는 신뢰할 만 했고 자신이 저술했던 과거 책의 내용을 새롭게 나온 논문을 바탕으로 지엽적인 견해를 수정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체중 감량에 목표를 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꼭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 도표화가 잘 되어 있고 편집이 보기 편해서 모두 읽고 나중에 찾아보기 쉽도록 되어 있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다양한 식이와 관련한 최신 건강상식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