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받았다 한다. 그것도 그 유명한 뉴베리수상작이라 한다. 하지만 난 그 사실을 배제 하고 글을 읽었다. 상에 대한 어떤 우상적인 매료 때문이랄까? 아니면 책에 대한 기대를 상향 시켜 주는 무의식적인 반응 때문? 아니면, 혹시라도 다 읽고 나서 단지 취향에 안 맞는 다는 이유로 실망할까봐? 상을 받은 책이라 판매량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지는 몰라도 입소문에 따른 판매량은 독자들의 몫이니까. 일단 내가 읽은 후 판단 하기로 했다.
외국의 중세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쓴 “마법에 걸린 엘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컸다. 판타지적 요소는 그 내용을 머리 속 연필로 그리며 그 그림을 상상력으로 색을 입혔다. 삽화가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색을 입히기엔 다소 부족 했고 삽화가 생각외로 적었으며 컬러판의 삽화 였으면 이해도모가 쉬웠을 꺼란 아쉬움이 남는다.
초등학교의 전 학생들 겨냥한 듯 했지만 배경면에선 다소 고난이도 였고 스토리의 빠름과 느림의 스텝 조화의 어울림에서는 느림의 요소가 많아 가끔 진부하고 지루할 때가 있었다. 강조법과 반복법을 굳이 쓰지 않아도 충분히 초등학생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냈을 텐데 군데 군데의 군데데기들이 집중력을 떨어 뜨렸다.
기존의 신데렐라와 겹치는 부분, 예를 들면 엄마의 죽음, 계모와 두 언니, 그 언니들의 심술과 괴롭힘, 유리구두가 발에 딱 맞음, 하녀 노릇, 땡전 한푼 없는 빈털터리, 왕자와 춤 그리고 결혼, 해피엔딩 등 기존의 스토리를 뻐대로 살을 붙여 하나의 인격체를 만드는 것처럼 파격적이고 다소 퀼러티적이지만 임팩트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여러 장면 들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 예를 들면 도깨비를 만나 도깨비 말로 대화하며 위기를 기회를 만든 장면, 어쩌면 명령 때문에 왕자를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는 편지를 보낸 부분 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엘라의 성격을 엿 볼수 있었다. 누구라도 장점 하나씩은 갖고 있는데 신데렐라는 그것이 교양학교에서 배운 재봉 무용 음악이 아니고 언어 쪽으로 보여진다.
그걸 자신의 것으로 승화 시켜 삶면서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자기의 장점은 자신 있다는 거고 자신 있다는 것은 잘 할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니까. 기존의 신데렐라가 동화책이라면 “마법에 걸린 엘라”는 한 여자의 성장소설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강렬한 포스와 상대방의 배려 그리고 장면 장면 위험한 장면을 개척해 나가는 슬기가 삼각 구조를 일으키며 엘라라는 주인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엘라는 태어나자 마자 루신다의 마법에 걸리게 된다 그건 “복종” 아빠는 무역업을 하시고 엘라는 멘디와 엄마와 살고 있었고 멘디는 요정이면서 요리사다. 엄마가 그만 병에 걸려서 돌아가시게 된다. 장례식장에서 올가부인과 그의 딸 해티와 올리브를 만나게 되고 샤 왕자도 보게 된다. 왕자 앞에서 고꾸라지는 엘라를 보며 피터경은 교양학교에 보내게 된다. 가기 전 마지막으로 왕자와 인사를 할 때 왕자는 엘라가 의 요정 말을 약간 할 줄 알다는 걸 알게 된다.
해티 자매와 함께 교양학교로 가는길에 해티는 엘라가 명령에 복종하는 걸 알고 귀중한 엘라 엄마의 목걸이 조차도 빼앗아 간다. 올리브는 돈을 좋아하는 해티의 동생이다. 그러나 그 들은 멘디가 준 요정의 이야기 책은 빼앗지 않았다. 그 책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복선이나 멘디가 어떻게 지내는지 혹은 왕자의 엘라에 대한 감정이나 해티나 올리브의 마음 등이 간간히 나타난다. 교양학고에서 재봉, 음악, 무용, 작문등을 배우며 엘라가 다른 언어도 더 배우고 싶다고 하자 다른 나라 말 사전을 주었고 아끼는 책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엘라가 언어 쪽에 기질 있다는 걸 느낄수가 있었다.
새로운 친구 아레이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아레이다가 여관을 하는 가난한 아이라면서 놀지 않는다. 하지만 아레이다와 엘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해티가 “아이오사 출신의 천한 계집애랑 어울리지마” 하는 명령에 복종을 할 수가 없어 슬퍼 하며 이야기책을 보다 거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탈출하고 만다. 결혼식엔 언제나 요정이 나타나고 그 요정이 바로 엘라에게 복종 마법을 걸었던 루신다가 온다는 것.
혼자 길을 가다 요정을 만났고 요정의 말과 대화를 하고 친해지며 켄타우루스를 본 뜬 접시, 석탄 , 이별의 잔과 음식과 말을 빌려 타게 된다. 가다 도깨비를 만나 사로잡혔지만 구사일생으로 샤왕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도깨비들이 밧줄에 묶이지 않자 엘라는 도깨비들을 조련해 재갈과 밧줄로 묶으며 여덞마리나 잡게 된다.
왕자의 배려로 스테판 경과 함께 거인 마을에 가게 된 엘라는 드디어 시간에 알맞게 거인의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루신다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아빠도 발견하고 작은 발이 요정임을 아는 엘라는 작은 발을 찾다 요정을 발견한다. 루신다가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치게 해 주는” 주문을 듣고 다른 요정들과 말하는 걸을 보고 뻔히 쳐다 보다 루신다와 마주치게 된다. 그래서 다람쥐 마법으로 다람쥐가 될뻔 하지만 간신히 아이오사 말을 쓴다. 루신다는 엘라에게 “행복해해라” 고 한다.
아빠인 피터경을 만나 같이 마차를 타고 오면서 아빠가 망했고 갖고 있는 걸을 처분해야 하며 엘라가 결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엘라는 웰렉 어드문드와 결혼 할 뻔하지만 그가 얼마전 불로 인해 전 재산을 다 날린걸 알고 아빠가 청혼을 거절한다. 그리고 피터경은 올가 부인과 결혼을 하게 되고 루신다는 “영원한 사랑” 마법을 쓰게 된다. 엘라는 결혼식에서 샤 왕자를 만나고 2층 방 비밀 통로에서 유리구두를 발견하고 엘라에게 꼭 맞는 걸 알게 된다. 둘은 계단에서 미끄러 내려 오다 엘라의 가족들을 보고 당황해 한다.
왕자는 두번 이나 찾아 왔지만 언니의 방해로 결국 만나지 못한다. 아빠가 떠나자 엘라는 하녀가 된다. 아빠에게 도움의 편지를 썼지만 아빤 답장이 없다. 왕자와 몇번이나 주고 받는 편지에 엘라는 하녀가 됐다는 일상 생활을 빼고 나머지만 이야기 한다. 왕자는 몇번이나 청혼했지만 엘라는 너무 어리다는 둥 너무 지쳤다는 둥 옷이 축축하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결혼하기에 마침 맞은 때가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 하기도 한다. 엘라는 그 생각을 하다 불안해 한다. 결혼 한다 해도 저주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테니까. 누군가 엘라의 손으로 샤왕자를 죽이라고 명령한다면 그럴수도 있기 때문이다.
엘라는 이미 남의 아내가 되었다는 거짓 편지를 쓰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걸 본 멘디는 커튼에서 엘라에게 숨어 있으라 한 후 루신다를 “석달은 다람쥐 석달은 순종하는 사람” 을 만든다. 마침내 온 아빠의 답장은 “네가 부엌데기 노릇을 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밉살맞기 짝이 없는 아내의 품으로 돌아오고 싶지는 않다”는 답장을 보고 부자 신랑을 찾으면 자연히 올가로부터 벗어 날거 라고 써 있다. 요정의 이야기책을 본 엘라는 왕자가 혼란해 하는 하는 걸 보고 마음 아파 하지만 대신 부치치 않을 편지엔 일상 생활에 한 이야기를 쓴다.
하녀 노릇과 해티와 올리브의 이야기 등. 그리고 저주가 풀어지면 “맨 먼저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거란” 편지도 적는다. 루신다는 직접 마법에 걸려 끔찍한 일들을 당했던 걸 멘디에게 말하고 엘라는 루신다에게 복종 마법을 풀어 달라고 한다. 하지만 큰 마법을 쓸수 없다는 루신다의 말을 듣고 엘라는 슬퍼 한다.
세번의 무도회, 거기에 왕자가 온다고 한다. 엘라는 드레스와 가면을 준비한?이다의 여관을 방문한 사실과 아레이다와 샤왕자가 엘라에 대해 주고 받은 대화를 보게 되고 왕자가 혼란해 하는 것도 느끼게 된다.
첫번째 무도회엔 진눈깨비 때문에 애를 먹자 루신다가 마차와 마부를 만들어 주며 12시 안까지 오라고 했다. 무도회에 간 엘라는 왕자와 춤을 추며 왕자의 물음에 혹시 들킬까 거짓으로 대답하곤한다.
두번째 무도회에도 간 엘라. 왕자가 귀향의 노래를 부른다는 걸 알게 된다 세번째 무도회 엘라는 왕비와 왕을 만나게 되고 해티가 가면을 낚아 채자 엘라는 두 손을 얼굴로 가리고 도망가게 된다. 유리 구두 한 쪽을 잃어 버린 지도 모른 채 도망 쳐 온 엘라. 멘디와 짐을 싸던 도중 왕자가 오게 되고 재투성이의 모습으로 왕자 앞에 나타나게 되는데, 왕자는 그 편지가 가짜임을 확인하며 엘라에게 청혼한다.
결혼하자는 명령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던 엘라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 혹시 저주 때문에 왕자에게 피해가 갈까 봐. 하지만 해티의 명령을 듣지 않아도 몸에 이상이 없고 비밀을 말했는데도 어지럽지 않자 저주가 끝난 걸 안다. 엘라는 그걸 알고 청혼을 승낙한다. 그 후 한 달 만에 결혼했고 루신다에게 상자도 선물 받는다. 공주가 되기를 거절하고 궁전의 언어학자와 요리사 보조라는 직책을 맡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