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두에 저자는 우리사회가 불안해하고 즉흥적이며 쉽게 화를 내는 감정의 붕괴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상담현장에서 감정조절이 안되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을 만난다.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고 힘든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들이다. 요즘 연이어 학생들이 자살 시도를 해서 학교와 교육청은 몸살을 앓고 있다. 옥상에서 뛰어 내리려는걸 친구들이 말려서 상담 오는 아이, 또 뛰어 내렸는데 나뭇가지에 걸린 아이 이 아이들이 다시는 삶을 포기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무엇이 아이들을 뛰어 내리게 하는지, 무엇이 그들의 삶을 그만두게 만드는지, 무엇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포기하게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감정이 아닐까 싶다.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점검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왜 사는지? 공부는 무엇 때문에 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러면 지금 내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살아야 하는지?
[감정의 자유] 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키우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감정들로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정자극을 받았을 때 상황 통제능력을 잃어버리지만 건설적으로 반응하기를 선택하면 성공적으로 소통하며 자신감을 얻으며 남의 입장도 더 잘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나는 갑자기 당황스러운 일을 맞으면 화를 낸다. 그런데 저자는 부정적인 반응을 선택하지 말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선택하면 된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감정에 책임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정에 대해 이론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는 나로선 생소하긴 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느낀다. 감정은 늘 존재하지만 그것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리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나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감정의 자유는 부정적 감정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꾸는데서 온다. 두려움을 용기로, 질투를 자부심으로 외로움, 불안, 좌절감, 우울함, 화를 다루는 방법을 4가지 감정의 요소(생물학적, 에너지, 심리학, 영적)로 설명하고 있다.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저자는 대담하고 능숙하던 어머니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사실에 가슴아파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미덕, 만족의 장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나 자신에게 친절하자. 나는 충분하고 아름답다.” 는 내면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며 두려움, 불안, 분노에 대한 승리는 영성을 개발하고 선(善)을 더 키우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부정적 감정에 묶여 힘든 사람,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