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소설가인 소재원이 각각30대와 20대의 청춘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 삶의 철학을 나누며 만들어낸 책이다.

청춘은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경쟁으로 지치지 않고 동행으로 행복한 삶을 원하는 소재원의 모습을 보며 그가 과연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즐기고 사는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다.

낸시랭과 소재원이 말하는 ‘청춘’이란 도전, 적금, 기회, 결정권,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도전해서 실패해도 면책을 받을 수 있고, 적금처럼 평생을 안락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으며, 기회가 찾아오는 시기이며, 일생을 결정할 수 있으며, 평생 동안 가장 아름다운 때에 가장 아름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기. 고민하고 아파하며, 무엇이든 ‘그럴 수도 있는’ 시기, 또한 주위의 시선과 편견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청춘은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마음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낸시랭이 집단이 만들어 놓은 시점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공감한다. 내가 20대, 30대, 40대, 50대 어느 시점에 있든지 간에 도전하며 기회를 찾고 아름다운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청춘이다.

세상에 혼자 남아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시절 스스로 탈출구를 만들어 낸 낸시랭. 긍정과 오기와 열정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각성하며 끝없이 도전하여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낸 낸시랭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잘 살아왔다고,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도 살아오면서 힘든 순간이 참 많았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 혼자 힘으로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느라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럴 때 나는 왜 이런 환경에서 고생하며 살고 있을까 원망도 했었지만 그건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도움 되는 긍정의 힘을 선택하며 살아왔다. 그게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이 주변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 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들과 친구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자신의 삶과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내어서인 것 같다. 청춘들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책이 집에 도착하자 만화책이라고 좋아하며 10살 아들이 먼저 읽었다. 읽고 난 후 ‘재밌다’라고 한다. 아들에게 두껍고 딱딱한 영문법 책을 내밀었다면 벌써 도망갔을 텐데 만화로 되어 있으니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진 못해도 전체를 순식간에 흡입해버린다. 내 아들이지만 무서운 녀석이다.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영어울렁증으로 인해 힘들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늘 ‘영어 공부 해야지’라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문법책을 한 번 펼쳐본 후로는 다시 펼쳐보기 힘들다. 딱딱한 문법을 접한 세대로써 문법은 늘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였는데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나온 만화 영문법 책이라고 해서 반가웠다. 만화로 구성되어 쉽게 읽혀서 문법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동시에 영문법의 기본을 갖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작가는 현대인이 부담 없이 곁에 두고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영문법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좀 더 쉽게 영문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은 빠른 시간 안에 영문법을 조직화하고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영문법을 완전히 이해하고 정복 한다기보다 곁에 두고 여러 번 읽다보면 영문법에 대한 개념이 자리 잡힐 수 있을 것 같다. 그림과 글을 통한 이미지화로 인해서 좀더 쉽고 오래 남아있는 만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가볍고 얇아서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문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입문서로 추천 할만한 책이다.

자신이 만난 말의 질과 양으로 인생이 결정되며 사람은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인생을 살게 되며 20대에는 무조건 좋은 말을 많이 만나야 한다고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좋은 말을 만나는 방법은 사람을 만나는 법과 독서를 소개하며 저자가 대학시절 4년 동안 만권의 책을 읽고 3천여 명의 중역과 만 명의 비즈니스 맨들과 대화를 나누며 책에 쓰여 있는 것과 똑같은 일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걸 보았다고 한다.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힘들다고 느끼고 있을 때 만난 책이다. 목차를 읽으며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 주위의 인정을 받기 전에 내가 나를 인정해주자.  

성공한 사람들은 주위에서 인정하기 전부터 자기가 스스로를 ‘훌륭하다’라고 인정하고 있었다. 자기 암시와 각인의 효과는 크고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나도 오래전부터 해 왔던 방법이라 적극 추천한다. ^^

* 즐거운 일은 없어도 즐거운 듯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있다.

똑같은 일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걸 본다. 어떤 사람은 부정적으로 왜 이일을 내가 해야 하냐고 화를 내며 항의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그 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나면 곧바로 불평 없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관리자이고 상사라면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진행할까? 후자이다. 그럼 나는 어느 쪽일까? 해야 될 일이라면 받아들이는 후자이다. 불평하고 화를 내어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당신의 험담을 하는 사람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전에는 몰랐다.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되었다. 나는 상대를 불편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과 다르게 대하지 않았는데 서운한 이야기를 듣고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곧 그 사람이 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 후 그 분을 보면 더 반갑게 인사하고 그분을 위해서 기도를 한다.

* 상대에게 화가 나는 것은 당신이 상대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존하고 있지 않으면 화를 낼 일이 없지 싶다. 주변사람들에게 화를 내진 않지만 가족은 예외인 것 같다. 특히 남편이 먼저 알아서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직장맘이라 알아서가 안 되는 남편을 보며 화를 내기도 하는데 이제 그것도 많이 초월했다. 어차피 내가 할 일이니 스트레스 받으며 하지 말자고 마음을 접었다.

직업에서 곤란을 겪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았으면 한다. 목차는 많지만 내용이 짧고 쉬워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