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는 저자가 청소년을 위해 쓴 책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보는 세상, 인간의 마음, 정신 병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글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와 캐릭터들이 재미있다.

정신과 의사는 어떤 사람이 정상인지 확인할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정상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잘 지내는 상태”로 “한 사람의 행동이나 성격적 특성이 전형적이거나 적절한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다.

여기선 또 정상과 건강함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건강함은 정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수준이며, 부정적 심리보다 긍정적인 심리, 생물학적 나이에 비해 성숙한 정도와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만족감이 건강함의 기준이 된다고 한다.

내가 정상일까? 혹 비정상은 아닐까? 한번쯤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신경증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비정상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보통의 경우 정상범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그런데 정상범위에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많다.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인식하고 생물학적인 신체나이보다 미성숙하며 개인적인 만족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되었을까? 원인을 탐색하다보면 늘 부모가 있다. 할로의 애착실험에서처럼 원숭이조차도 먹는 것보다 포근한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랴. 따뜻하게 안아주고 받아주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몸은 자랄지 몰라도 정서적으로는 늘 미성숙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아이들 뒤에는 아이들보다 더 미성숙하고 상처투성이인 부모들이 있다.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떻게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가슴 아플 때가 많다.

이 책은 스트레스와 우울증부터 강박장애와 중독에 빠지는 원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거식증, 자폐증, 사이코패스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지만 정신건강의학자로서의 오랜 경험과 사례가 많이 담겨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이 주저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나라, 이민자가 매년 10만 명이나 몰려들고, 세계최고의 양성평등국가, 중학교만 나와도 기죽지 않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성공할 수 있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도 타고난 창의력을 찾아주는 교육제도를 가진 나라, 18세까지 치아교정과 치과비용이 완전 무료고 6세 교육부터 대학원박사과정까지 무상교육, 전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되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생활 보조금이 지원되는 곳, 부유층은 소득의 60%를 세금으로 내고 저소득자도 29%를 부담하는 국가재정의 핵심이 국민의 세금인 나라가 스웨덴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이고 꼭 만났으면 하는 미래이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다. 작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있는 자원이라고는 인적자원뿐인 나라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지 않으면 좋은 직업을 가지기 힘들다. 몇 년 전 대학친구가 남편 따라 미국에 갔다. 작년인가 우리나라에 한번 나와서 하는 말이 ‘우리나라 아이들이 너무 공부에 매여 불쌍하다’고 했다. 미국에서 여유롭게 학교를 다니고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을 보니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 여유로운 환경이 부럽긴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성장을 했고,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를 돕는 나라가 된 것이다. 스웨덴국민이 부럽긴 하지만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시간이 앞으로 얼마가 걸리더라도 좋은 모델을 본받아 정치, 경제, 사회가 발전되어가길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나와야한다. 단순히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가야 한다.

그러면 그런 사람은 어떻게 길러낼 수 있을까? 공부를 잘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다. 매일 매스컴에서 떠드는 소리를 들으면 공부와 인격, 성품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먼저 실천하는 삶이어야 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동을 실천하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세금을 얼마나 낼까? 20%를 조금 넘는다고 한다.  "조세 부담이 커질수록 경제활동을 위축시켜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세금이 높고 복지가 후하면서도 경제성장률이 높은 스웨덴의 경제는 경제학자들조차도 이 예외적인 함수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결론은 국민의 신뢰다. 세금은 많이 내지만 복지를 통해 돌려받는다는 믿음이 있고, 형평성 있는 분배가 이루어진다. 실직과 병으로 소득이 없을 때 본인이 낸 세금으로 국가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믿기 때문에 삶 자체가 불안하지 않다. 서로를 믿고 국가와 공무원을 믿고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사회, 국민의 행복이 최우선인 나라, 부패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10년, 30년,50년 후의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국가를 신뢰하고 싶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을까? 세금이 꼭 필요한곳에 쓰이고 내가 낸 세금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세금을 많이 내는 게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봐도 좋을 책이지만 정치인들이 특히 많이 봤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는 책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으로 저자는 그를 난세에 빠진 일본을 구할 영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제2, 제3의 손정의 회장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나왔으면 한다.

그가 19세에 세운 ‘인생 50년 계획’은 근거는 없지만 확고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다.

20대에 이름을 알린다, 30대-사업자금을 마련한다, 40대-큰 승부를 건다

50대-사업을 완성한다, 60대-다음세대에 사업을 계승한다.

학생들에게 어떤 삶을 살고 싶냐는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없어요’, ‘몰라요’를 연발한다. 그 아이들이 거짓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미래에 대한 꿈이 진짜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은 높지만 자녀들이 원하는 진로나 직업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하지 않는 듯 하다. 오직 성적에만 관심이 있어 성적이 향상된다고 하는 학원에는 우르르 몰려다닌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흥미를 보이는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한 큰 비전과 꿈을 부모들이 아이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무리한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지라도 신념만 있으면 꿈이 실현된다는 말을 믿고 살아온 사람이 나 자신이다. 대학생시절 학교에서 실시하는 집단상담에 참여 했다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만났다. 그건 상담자였다. 18년이 지난 지금 나는 상담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결혼하고 공부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신념과 꿈을 어떻게 하면 심어줄 수 있을까? ‘나는 반드시 성공 한다’라는 믿음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고 한다. 그러면 믿음과 신념은 누가 심어줄 수 있을까? 부모이다.아이들에게 ‘너는 반드시 성공할꺼야!’ ‘잘 될거야!’라고 믿음과 신념을 심어주고 축복해주자.

한번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는 신념, 자신이 크게 성공한 모습을 먼저 상상함으로 성공을 이루어 내는 사람, 자신의 일을 찾아 긍정적인 삶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원하는 삶,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삶, 인생의 기본 규칙을 정해놓고 반드시 지키는 삶. 이것을 다 살아내긴 힘들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걸 하나라도 실천하는 삶을 부모가 살아간다면 아이들은 그 모습을 통해서 비전과 꿈, 목표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