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보다가 덥었다. 그러다 다시 손에 든 책. 그만큼 읽기 싫고 마주하기 힘든 책이다. 실제 우리나라 자살율은 굉장히 높다. 자살로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교통사고나 여러가지 사고로 덥인 경우도 많다. 빚, 공부, 부부싸움,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무기력함의 끝이 자살로 나타난다. 사람이 죽고 싶다고 할 때는 다른 방법이 없고 마지막 선택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자살은 자기 혼자 죽은 것이 아니다. 자살한 사람의 주변 가족과 친구, 동료를 생존자라고 부른다. 생존자는 죽음의 상황에서 벗어난 사람을 말하는데 자살한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생존자로 불리울 만큼 죽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애도와 위안이 필요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자살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데리고 나와 살렸다는 이야기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작가가 심리적으로 많이 눌리지 않았을까?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좀더 밝은 글을 쓰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이룬 것이 많다. 대신 그로 인해 잃은 것도 많다. 예전에 비해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지만 가족 간의 사랑과 우애는 많이 소멸되었다. 부모는 맞벌이 하느라 바쁘고, 아이들은 공부에 내몰리며 공부 잘하지 못하는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다. 바쁜 세대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가족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힘들어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많지 않지만 힘든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것. 이건 할 수 있다. 만일 그게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라면 자신에게도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한다. "괜찮아.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고생했다." 어떻게 죽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답도 나올 것 같다. 이 책의 작가도 손을 내밀어 주라고 말하고 있다.

 

죽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은 진짜 죽고 싶은게 아니다. 그 밑바닥에는 죽고 싶을 정도로 잘 살고 싶은 희망과 욕구를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죽음을 선택하겠냐는 생각도 들지만 죽음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죽을 정도로 힘들다면 그 간절함으로 죽기 살기로 한번 살아보라고 하고 싶다.  죽음을 선택하는 주변 사람들을 생존자라고 부른다. 그건 주변 가족과 친구도 그만큼 죽음에 영향력을 많이 받으며 죽을수 있다는 말이다. 죽을 정도로 힘들다면 그 힘으로 한번 끝까지 살아보자. 인생은 마라톤이다. 홧팅!

집중력이 원하는 것을 얻게 한다고 한다. 집중만 하면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을까?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에게 저자는 처음부터 오래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며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고 한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삶을 뜻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며 행동은 훈련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성공의 비결로 댓가지불을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하지만 그 과정인 댓가지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고 싶고, 돈을 많이 벌기 원하지만  노력이라는 댓가지불이 없다면 성공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나는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댓가지불을 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자기 통제력과 의지력이 부족한 나에게 통제력과 의지력은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원하는 바를 얻고 강하게 바라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단다. 동기 부여가 되는 말이다. 집중력과 기억력, 의지력을 높이는 훈련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고, 건강과 관련된 이미지를 보다 완벽하게 그릴 수 있으며, 결국 생각대로 튼튼하고 강하고 건전한 존재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리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나도 비전 보드를 만들어서 이미지를 떠올려봐야겠다.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생각과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실행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실천해보고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진짜 내것이 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집중력을 높여볼 수 있을 것 같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자꾸 딴 짓을 하는 나에게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늑장 부리기기야 말로 내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어주는 재주꾼. 미적대는 동안에도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 일은 내가 전부를 던져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늑장을 부리는 이유로 첫째, 진정으로 그 일을 원하지 않는다. 둘째,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 셋째, 겁을 내고 있다. 로 말하는데 나는 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지금 당장 15분의 시간을 내서 가장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에 할애하라" 나에게 힘을 주는 말이다. 15분은 낼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에도 15분씩 할애해서 자신이 원하는 작품 활동을 한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다.

 

비전 보드 만들기, 목록 만들어 프로젝트를 위해 하루 15분을 할애하고 15분 공상을 위한 시간을 내라고 한다.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인 주간 점검표( 1.지난주에 한 자랑스러운 일 5가지,2. 전에는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된 것,3. 비판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자면,4. 하지만 내면의 지혜를 따르자면,5.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 3가지)도 활용할 만하다. 주마다 거둔 성과들을 모으면 일 년에 52장의 성과물이 생기니 동기 부여나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완벽주의를 극복하고 '할 수 있는 일'목록을 작성, 칭찬 모으기. 돈 관리, 시간관리, 공간 정리하기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일들이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든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신이 작품을 쓰지 않을 이유는 될 수 없다. 당신의 작품이 구현되지 않은 채 당신 머릿속에 남아 있는 한, 그것은 아무에게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꺼내 종이에 적는 순간 아이디어는 변한다.  P299

 

생각만 하던 일들을 이제 시도해 보고 싶다. 성공하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실패했다는 느낌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