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세 살 때 이 책을 봤다. 책을 받자마자 사무실에서 읽고 울었다. 살아오면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책에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세상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두 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아버지의 사랑노래이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어른들이 계신 양로원에서 불티나게 팔린이유는 자녀를 사랑하는 한결같은 부모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두 아이를 키우고 정신 없이 사는 동안 마흔이 넘었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책에서는 엄마와 아들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 사랑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 이유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대하고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자녀에게는 실패할 자유가 있다. 실패는 엄청난 자원이며, 성숙해지는 밑거름이다. 아이들은 실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자녀가 실패하길 원하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실패를 통해서 아이들은 단단해지고 성장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기다려 주는 것이다. 아이가 넘어졌을때 일으켜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일어날때까지 기다려 주고 옆에서 지지해 주는것,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부모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변함없는 존재, 나를 기다려주는 존재가 주는 안정감 속에서 평안히 뿌리내릴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책 속에는 매일 말썽을 부리고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가 나온다. 하지만 밤이되면 어김없이 엄마는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의 노래를 들려준다.이것이 일관성이다. 

 

어제 윈터스쿨에서 스케이트장에 놀러간 큰 아이가 아침에 목이 아프다고 드러누웠다. 지난주 눈썰매장 못간걸 많이 아쉬워하더니 스케이트장에서 너무 열심히 논것 같다. 편도가 커서 아기때부터 천식과 기관지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요즘엔 감기도 잘 안하는데 무리하게 놀긴 놀았나보다. 노는데 얼마나 최선을 다했으면 몸저 누웠을까? 그 열정으로 무엇을 해도 해내리라. 

 

덩치가 큰 아들이 아프다고 하니 맘이 쓰이고 속상하긴 하지만 집에가서 잠자기 전에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어야겠다. 종언아 사랑해!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며 그가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 분을 위한 나의 어떠한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 WEC 선교회 창시자 C.T. 스터드의 고백이다

 

탤런드 권오중과 음악가 이현우가 동행한 로드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한 이 책은 한 지역에서 최소 20년 이상 사역한 선교사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선교사님의 잊혀진 가방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선교사님들의 순교와 헌신의 삶을 재조명주고 있다. 어떻게 그 모든 걸 버리고 온 삶을 콩고에 바칠 수 있었을까?

 

p.80 “ 엄마! 아빠가 하나님께로 가셨어.” 머레이는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를 데려 가시고, 예수님과 함께 계신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기도를 마쳤습니다. “주님, 아버지를 쏜 자를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무엇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르는 자들을 용서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나중에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시릴의 나이 드신 어머니가 “시릴이 그의 하나님을 섬기는 곳에 가고자 했음을 알고 있고, 그들이 그런 길을 가버린 것이 비극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주님과, 주님께 면류관을 받은 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이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

 

하나님아버지와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런 기도를 감히 드리지 못한다. 어린 머레이와 같이 나의 남편, 아이들이 죽었을 때 하나님이 데려가시고 예수님과 함께 계신 것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 이것이 더 좋은 일이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총을 쏜 사람들을 용서해달라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

 

성폭행을 당하는 고통과 공포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지 않았다는 것과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확신이 든 헬렌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할 지라도 하나님의 목적이 있는걸 믿었다. ‘이렇게 힘든 중에도 나를 믿겠느냐? 그래도 믿을 수 있겠느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래도 나를 믿어라’순교자들의 희생은 그들이 행한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 계신 주님께서 희생의 사랑을 콩고의 수많은 영혼들에게 준 것이요, 그들의 헌신 또한 그들 안에 살아계신 주님께서 순교자들을 통해 콩고의 잃은 영혼들을 섬기신 것이었다.

 

명망 있는 학교에서 많이 배운 것도, 예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던 것도, 그래서 어릴 적부터 복음을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전부 나 혼자 누리기 위함이 아니라, 없는 자와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없는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는 믿음이 필립과 낸시에게 있었다.

 

“ 성경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마태복음에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였어요. 그것은 목사님하고만 중요하게 관련된 사항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신앙생활 안에서 믿음이 성장되는 것은 말씀을 듣는 것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말씀들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을 때 신앙이 온전히 성장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일을 하기 위해서 결혼을 포기하고 평생을 성경번역에 힘쓴 사명자의 삶을 산 아이사 아더. 그녀는 고향인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지 않고 54년간 86세의 나이까지 쉼 없는 사역을 하였다.

“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나요?”

“2004년에 사람들은 제가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랐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나는 고향에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이 나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살리는 사랑은 희생이 필요하다. 눈물도, 흘리는 피도, 누군가의 소중한 꿈과 삶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던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이인응 선교사는 딸을 잃은 시련과 고통을 통해, 오히려 많은 이들의 고난의 가치를 깨닫고 고난이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원하다고 한다.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사랑에는 끝이 없다.

 

p.252

"잃어버린 사명을 회복하는 방법에는 주님께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어요.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다 보면, 어느덧 당신의 사명은 회복되어 있을 겁니다"

 

너무 힘들고 마음이 무너져 있을 때, 그때는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사명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습니까? "그러할땐, 주님께서 당신 안에 살아계시고, 그러하신 주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만약 주 예수님께서 당신 안에 살아계시고 그 분이 당신 속에 살아계신다면 당신은 결코 잊을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 속에 계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당신이 직장에서 지치고 하는 일이 힘들어 탈진될 수 있지만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결코 소진될 수 없습니다. 항상 기억하세요. 주께서 우리를 어디에 보내시더라도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by 헬렌)

 

주님이 내 안에 살아계시고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 하여 그를 위해 살아가는 것, 예수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이 ‘특권’이며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함께 살고 계신다는 것이 특권인줄 믿고 날마다 주님을 더 사랑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나아 가야겠다.

 

“ 십자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지극히 사랑하는 주님을 알고, 주님이 부활하신 능력을 알고, 주님이 당하신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부인하지 않는 안이한 삶은 절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열매 맺는 삶은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당신도 그분 안에 거하면서 많은 열매를 맺고 싶지 않습니까?”

 

나는 십자가를 사랑하는가? 주님을 알고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가? 세상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나에게 이 책은 주님 안에 거하면서 많은 열매를 맺으며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허드슨 테일러의 일대기이다.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과 생애를 산 사람. 열일곱 살에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며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려고 그 사람들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은 아름답다. 소년시절 하나님을 만난 허드슨 테일러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 이루었다는 성경을 읽고 “이제 내가 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무릎 꿇고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구세주를 받아들이고, 주님의 구원하심을 영원토록 찬양하는 것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 왜 허드슨 테일러는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물질을 나눠주면서 그토록 커다란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까?” 불편하고 어려운 생활을 견디는데 익숙해지도록 자신을 훈련시키고 복음을 듣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하여 돈을 절약하겠다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산 사람. 자신을 위해 적게 소비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나눠 줄 때 영혼이 더 충만한 행복과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과거의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조차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앞으로 닥쳐올 모든 일에 대해서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그를 본받고 싶다. 선교사역이란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 동참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일이며 구세주를 위하여 우리에게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기쁜 일이라고 하는 허드슨 테일러는 오직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을 통하여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26:3)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것에 대해서도 모든 축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주시리라는 믿음. 살아계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잡을 수 있는 더 강한 믿음.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엄청난 재앙처럼 보인 환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8:28) 아무리 불만족스러워 보이는 외적인 환경이라도 하나님께서 명하셨거나 허락하셨기 때문에, 분명히 가장 사려 깊고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가장 멋진 환경이다.

 

“지금까지 나는 단 한 번도 부모님의 지시를 불순종해본 적이 없었다. 혹시 부모님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한 번도 대항해 본적이 없었다. 오직 주님을 통해서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다. 주님은 어떤 난관도 헤쳐나가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럴 경우에 모든 책임은 부모님에게 있는데 그건 굉장히 무거운 책임이다. 자녀들이 온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기다리오니 길을 열어주소서’라고 아뢸 때 그 문제를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는 것이며, 그러면 주님이 모두 책임져 주신다.”

 

나는 부모님의 돌봄 없이 자라서 순종의 훈련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100%순종이 안 된다. 순종은 확실하고 철저한 믿음의 바탕위에 이루어진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아버지께 올려 드릴 수 있으며 이것 또한 내 힘으로 할 수 없다.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내 짐을 풀었다가 나올 때 다시 보따리를 싸들고 나오는 내 모습을 보면 이것 또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임할 때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면서 더욱 의지하는 믿음, 헌신과 자기희생, 기도와 하나님을 열심히 따라가는 훈련이 나에게 필요하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도록 하십시오.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진다면 절대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은혜가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황폐한 땅 가운데서

주님 마음 알게 되리.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영혼의 절박함, 그리고 깊은 내적 확신이 있나? 과연 나에게 그와 같은 열정과 헌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인 사랑이 있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사랑 넘치며, 사려 깊은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 어디를 가나 축복을 나눠주는 사람, 누구를 만나든지 새로운 힘과 위로를 불어 넣어주는 사람은 하나님이 결코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는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람. 그 사람이 내가 되고 내 가정이 되고, 우리 목장이 되고, 우리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