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 젬을 보면 눈물이 먼저 난다. 가엽고도 또 가여운 아이.

그동안 삶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가슴아픈

일이란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떠오르는, 아니 보이는 숫자,

처음엔 몰랐는데 엄마의 죽음을 통해 그 숫자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 숫자는 바로 사망일자 였던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마를 보내고

친한 친구마저 그 숫자와 딱 맞아 떨어지게 사망하다니.....

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게다가 놀이공원에서 보이는 같은 숫자의 사람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자신과 스파이더는 그곳을 피해 사고는 면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지명수배자까지 된다.

어디 한곳 그녀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 없이 떠돌다 만난 같은반 친구

스파이더에게 위안을 얻고 그의 할머니로 부터 조금의 이해를 얻는다.

자신의 그런 삶을 비관해 자살하려던 소녀는 마음을 바꿔 살아남지만

자신을 구하려던 스파이더는 소녀의 눈에 보이던 숫자대로 그날 사망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는 갔지만 그녀의 뱃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어

태어난다. 젬에게서는 그 숫자가 점점 보이지 않게 되어 안심을 하고

안정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만다.

그녀의 아들 그림을 보면서 알게된 정말 엄청난 사실, 그것은 그 아이가

죽음의 숫자를 본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막힌 운명인가?

만일 나라면 살아가기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젬은 꿋꿋하게

자신을 잘 헤쳐가며 살아온것 같다. 그녀에게 사회가 좀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고 보살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창시절 세계지리를  무척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 너무 생소한 나라와 지리, 명칭 때문에 입언저리에서 맴돌뿐 도저히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나에게 있어 지리는 어려운 과목

으로 낙인이 되어버렸다. 물론 멀리하다보니 세계지리 성적이 좋을리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겐 이런고통을 주고 싶지 않은

것이 이 엄마의 마음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성장할 수록 더욱더 세계를 향하기 위해서 세계의 지리에도

더욱 밝아야 한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중학생이 되기전 1등으로 보는

세계지리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정말 좋았다.

이 책은 아시아에 있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등 여러 나라에

대해 두루두루 잘 알려주고 있다. 지도를 통해 각 나라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었고 수도, 공용어, 인구등 그 나라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사진과 함께 중간중간에 깜짝 뉴스나 간추린 정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돌발 퀴즈를 통해 실력을 다시한번 다질 수 있게 해준다.

정답만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정답에 대한 부연설명까지 자세하게

해주기 때문에 지식이 더 풍부해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것 같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까지 세계 주요국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것도 참 많았다.

책의 구성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쉬우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각 나라의 현재와 과거를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 나라의

환경과 문화 역사적인 배경가지 배울 수 있었다.

오히려 교과서 보다 더 자세하면서도 각나라의 특성과 위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보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지금도 명작동화로 손꼽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하면 명랑한 소녀와 함께 토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린시절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모른다. 그 나이에는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서 앨리스를 무척 부러워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동안 짧은 동화로된 앨리스를 많이 읽어왔는데 이번엔 원작에 가까운 이야기를 읽으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명작답게 각종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루잇 캐럴의 작품으로 이야기가 너무 너무 환상적인데다가 그림마저 고풍스러움을 풍겨 고전을 읽는 즐거움이 더해지는 것 같았다.

이 이야기는 책을 읽고 있는 언니옆에있던 앨리스가 지루해 하던 찰나 눈이 빨간 토끼 한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토끼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고 조끼 입은 모습도 신기하고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보는것도 보면서 호기심을 갖게된다. 그러면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토끼가 뛰어간 곳을 향해 달려 토끼굴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토끼굴속으로 들어간 앨리스는 온갖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 키가 커졌다 줄었다하는 상황은 물론이고 앨리스가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 펼쳐져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말그대로 정말 이상한 나라에 온것이다. 등장인물도 개구리 하인 물고기 하인, 모자장수, 고양이 , 겨울잠 자는 쥐, 3월의 토끼등등 다양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일 앨리스였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또한 어렸을때 읽었을때는 작품의 흥미에만 몰두했었는데 성인이 된 후에 읽으니 이 작품속에서 말하는 깊이를 깨달을 수 있었다. 작품속에 시대적 배경과 함께 그 시대를 풍자한 내용이란걸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