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으로 벌써 알고 있었던 책..

그런데 선듯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읽어봐야겠다..싶어 사두었는 데 오랫동안 책장에 있었지요..

언젠가는 읽겠지..하며 하루하루 지내다

영화를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큰 감동도 없고 눈물도 없었지만 참 많이 봤었던 거같아요..

카타르시를 느낄만한 부분은 없었지만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어린 부부가 대견했고..

그들의 특별한 아이 아름이가 너무나 기특했네요..

참..이쁘다..했었던 거같아요..

하지만 왠지 부족한 느낌..

그 부족함을 채우기위해 책을 들었습니다..

역시나 책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더군요..

자세한 설명뿐 아니라 배경이 그려지니 몰입이 되더라구요..

 

참..감사했습니다..

내 삶이..그리고 나의 아이가..

부모들이 꼭..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싶어요..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도 엄마, 아빠랑 함께 읽어보면 좋을 거같구요..

딸아이에게 추천해주었더니 읽고 싶다네요..

함꼐 읽고 이야기를 더 나누자..했답니다..

저의 느낌과는 다를지모르나 딸아이만의 감동을 느끼겠지요..

 

오늘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철학이라함은 참..멀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먼것만은 아닌데 말이예요..

 

이 책은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꼭..14살에 읽어야지..하며 아껴두었답니다..

진짜 그럴까..?

믿어볼밖에요~ㅋㅋ

 

철학은 질문에 꼬리를 물고 또..질문을 하며 답을 구하는 학문이지요..

이 책에서는 여러 질문들을 가지고 아이들 스스로 답할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예요..

요즘 아이들은 정말 생각없이 말하는 경우도 많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더 철학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싶어요..

누구에게도 받지못했던 질문들을 책을 통해 받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또..다른 질문들을 찾아내는 작업..

어찌보면 참..재미있는 거같아요..

딸아이는 그 재미를 느껴가고 있는 듯합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는 의문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듯해요..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답을 얻고 기성세대들의 생각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의 스위치를 켜고 자유로와질 계기가 되는 거같아요..

 

감동을 주는 책도 좋지만 이리 생각하게 하는 책도 참 멋진거같습니다..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와지며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사두었던 책인데 이번 겨울방학에 꺼내들었네요..

읽고 얼마되지않아 투덜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 아이가 자기가 정말 싫어하는 아이라고..

맘에 들지않으면 때려부수고 맘에 들지않으면 손부터 먼저 나가는 아이..

말이라고는 전혀 통할거같지않은 아이..

구제불능의 이 백인아이를 보며 딸아이는 치를 떨었습니다..

이런 아이가 세상에서 젤 싫다고..

물론 착한아이로 변하겠지만 그래도 싫다고..

그러던 딸아이가 이 책을 다 읽고 시키지도 않았는 데

아주 오랫동안 긴 독서록을 썼네요..

 

난폭한 문제아 콜은 인디언의 전통에 따라 섬에 유배를 가게 되는 데요..

그곳에서 자연을 만나고 겸손, 용기를 배우며

그 속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왜..콜이 그렇게 됐는 지를 알고 딸아이는 아파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함부로 판단하지말아야하며 그 배후를 살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네요..

이 책은 중1 딸아이에게 참..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 아닐까..싶어요..

같은 또래의 아픔과 그 치유과정을 함께하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지않았나..하구요..

주위의 친구들을 겉모습만보고 판단했던 것을 후회했답니다..

아이들의 시야를 더 크게 확장시켜주는 책인거같아요..

 

오래간만에 신나서 책을 읽은 이야기를 하며 독서록을 보여주는 데

저는 그 모습에 또 감동을 받았다는..

아이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