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사람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내성적인, 내향적인 사람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우대받고, 그것이 건강한 사람의 표준이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외향인 못지않게 많은(그러나 소수라고 잘못 알려져온) 내향인으로서 민감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민감한 자신을 인정할 때 행복이 시작되고, 그런 민감한 성향을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민감한 사람으로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의 여러가지 삶의 방법과 팁에 대해 조언한다. 책의 내용중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민감해도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보듬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민감한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부분이 신경쓰이고, 더 많은 부분이 불편하고, 더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살지만,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의 성격에서 좋은 점을 찾고,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가 오래전에 썼던 '아버지의 러브레터'라는 설교 자료가 발전이 되어 나온 책이다. 

하나의 편지가 목차로 나열되어 있어서, 목차만 읽어도 충분하고도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한 편의 편지를 읽을 수 있다. 책은 얇은 편이라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책의 앞장에 있는 목차들만 주루룩 읽어도 괜찮을 책이다. 그것이 가장 핵심을 담고 있는 하나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지만, 내가 말씀을 찾아서 읽고, 찬양을 듣고 부르고, 기도 시간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놓쳐버릴 때가 많아진다. 이 책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펼쳐들기만 한다면, 그 다음은 책의 내용을 통해 말씀하시며 한가득 사랑을 전해주실 것이다. 믿지 않는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이다. 

내성적인 것이 단점이 아니라 은근한 매력이라고? 책의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는 은근한 매력이란 무엇일까 궁금하였다. 내성적인 성격을 혼자만의 이상한 성격과 단점으로만 알고 지내왔기에, 이런 책을 발견하면 무척 반갑다. 내성적인 사람의 초점은 '내면'에 있고 그들은 내면의 성찰을 통해 에너지와 힘을 얻는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내성의 힘을 키우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며, 오히려 자신의 내향성을 예찬하고 공개적으로 드러내라고 한다. 그리고 글을 쓰거나 책, 영화를 보는 등 내면을 표현하여 우울해질 수 있는 위험을 피하라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내성의 힘을 키워주는 비결들을 알려주는데, 자기만의 방을 만들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수시로 은둔하기, 열정적인 관찰자가 되기 등 공감되고 도움되는 부분들을 알려준다.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더 건강한 성격관(?)을 가지게 되는데 좋은 책인 것 같다.